[BLUE GUARDIAN = 글 양경준 기자, 사진 블루가디언 제공]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8월 19일(화) 19시에 합천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제20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죽죽장군기 2ROUND에서 중원대학교(이하 중원대)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본선 진출을 위한 값진 1승을 챙겼다.
FW – 김도연(11), 김수민(19)
MF – 조대희(26), 김규래(8), 황지성(16), 최강민(27)
DF – 김현준(21), 이탁호(4), 나영우(3), 이태경(24),
GK – 우규정(31)
[전반]
전반 22분, 중원대의 크로스가 중앙대의 골문 앞에 애매하게 떨어졌다. 틈을 노린 중원대는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를 우규정(31)이 막아냈다. 세컨볼을 가져간 중원대가 또 다시 슈팅을 시도했으나 우규정(31)을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23분 중원대의 코너킥 상황, 중원대는 세트피스 전술로 중앙대의 수비에 혼선을 주었고 노마크 헤딩슛 기회를 만들었다. 이 슈팅이 중앙대 골대 우측을 절묘하게 강타하며 중앙대는 선취점을 내어주고 말았다. (0-1)
중앙대는 본선 진출을 위해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했다. 그러나 선취점 이후 중앙대는 중원대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공격은 아쉽게 실패하며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중앙대에게는 이 상황을 타개할 변화가 필요해 보였다.
[후반]
후반 50분, 우측에서 크로스를 받은 중원대가 페널티 아크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정확하지 않았고 골대 위를 넘겼다. 추가골을 노리는 중원대의 열정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그럼에도 굴하지 않은 중앙대는 끊임없는 슈팅 시도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후반 51분, 빠른 스피드로 좌측 사이드를 뚫어낸 이태경(24)이 낮은 크로스로 골문 앞의 김도연(11)에게 연결했다. 그러나 김도연(11)의 슈팅이 골대 위를 넘기며 공격은 무산되었다.
후반 56분, 좌측에서 김현준(21)의 크로스를 받은 김수민(19)이 볼 트래핑 이후 돌면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볼이 골대 좌측으로 벗어났다.
후반 59분, 이태경(24)이 올린 코너킥이 이탁호(4)의 머리에 정확히 적중했다. 볼이 중원대의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결국 동점골을 올리는데 성공한 중앙대다. (1-1
동점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중앙대의 공격은 더욱 더 거세어졌다.
후반 65분, 이태경(24)이 우측에서 골문 앞의 김도연에게 연결했다. 김도연(11)은 비어있는 김수민(19)을 보고 패스했고 이를 받은 김수민(19)이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슈팅은 한 박자 늦었고 중원대 수비수에게 가로막혔다.
후반 72분, 중원에서 볼을 뺏어낸 이태경(24)이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중원대 수비수가 이를 걷어냈으나 볼은 애매하게 흘렀다. 볼을 잡은 김규래(8)는 김도연(11)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수를 제쳤고 그의 슈팅 시도가 중원대의 골문을 흔들며 중앙대는 역전에 성공했다. (2-1)
후반 84분, 김도연(11)이 상대 진영에서 단독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고 파울을 얻어내며 중앙대에게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졌다. 키커로 나온 김현준(21)이 볼을 침착하게 골대 좌측으로 밀어넣으며 중앙대는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1)
이후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으나 별다른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되었다.
전반전에 선취점을 내어주며 시작이 불안했던 중앙대였다. 변화가 필요했던 후반전, 중앙대의 득점 스퍼트는 이태경(24)의 발끝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각각 크로스와 볼 스틸로 2개의 득점에 관여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고 중앙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에 김도연(11)까지 가세한 중앙대는 승리를 쟁취하며 본선을 향해 한 발자국 다가갈 수 있었다.
2ROUND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한 중앙대는 국제사이버대학교(이하 국제사이버대)를 상대로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오며 본선 진출에 한시름 놓은 중앙대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국제사이버대는 조별 예선 1무 1패를 기록하며 위기에 놓인 상태이다. 본선행 티켓을 사수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과연 끝내 웃는 자는 누구일지 기대하며 중앙대 축구부를 응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