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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GUARDIAN = 글 양경준 기자, 사진 양윤서 기자]

 

 

 7 16() 15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이하 MBC) 결승전에서 2차 연장전 끝에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를 상대로 84-82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MBC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중앙대의 마지막 상대는 연세대였다. MBC배 우승까지 한 경기만을 남겨놓은 중앙대지만 중앙대가 결승에서 연세대를 만나 이긴 전적은 1992년 이후로 단 한 번도 없었다. 세간의 평가는 연세대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중앙대는 2차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접전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이는 결국 언더독의 반란으로 끝을 맺었다.

 

중앙대 BEST 5

김휴범-고찬유-정세영-진현민-서지우

 

연세대 BEST 5

이채형-이해솔-안성우-이유진-홍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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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 중앙대 16 - 21 연세대’: 연세대의 기세에 밀리는 중앙대

 1쿼터는 연세대가 가져갔다. 중앙대는 패턴 플레이 이후 정세영이 3점슛을 성공시켰으나 이후 턴오버에 시달리며 추가 득점이 나오지 못했다. 연세대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며 중앙대의 3-2 드랍존 수비를 공략했다. 연세대의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으로 점수는 중앙대의 10점차 열세로 벌어졌다. 중앙대는 리바운드에서 10-6으로 앞섰지만 계속되는 턴오버로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그러나 연세대의 핵심이었던 이채형이 발목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코트 밖으로 나가자 중앙대의 공격이 살아났다. 고찬유가 연세대의 집중 견제에 막힌 상황, 중앙대는 정세영이 나섰다. 정세영이 두 번째 3점슛 득점에 성공하자 중앙대는 공격에 열을 올렸고, 김두진까지 가세하며 연세대를 추격했다. 교체로 들어온 이경민도 적극적인 림어택으로 자유투를 얻어내며 13점까지 벌어진 점수차를 5점으로 좁히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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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 중앙대 38 - 36 연세대’: 되살아난 경기력, 점수를 뒤집다

 중앙대가 연세대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높은 에너지 레벨을 자랑한 김두진을 필두로 중앙대는 연세대를 리바운드에서 압도하며 더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갔다. 이어 김두진이 림어택으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점수를 원포제션 차이로 만들었다. 이채형의 부상에 이어 리바운드 단속까지 이뤄지지 않은 연세대, 리드를 내어줄 위기에 처하자 타임아웃을 요청해 전력을 가다듬었다.

  타임아웃 이후 연세대는 위진석과 이해솔이 득점에 가담했으나 흐름은 이미 중앙대의 것이었다. 중앙대의 오프볼 움직임이 살아나며 연세대의 수비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연세대의 공격을 막아낸 중앙대는 서지우의 레이업 득점으로 점수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전반 마지막 타임아웃까지 사용한 연세대였지만 중앙대는 흐름을 이어갔고 서지우의 연속 득점으로 중앙대는 역전에 성공했다. 고찬유 또한 3점슛이 림을 외면하자 돌파 위주로 득점에 가세했다. 더욱 벌어질 수 없던 연세대는 이유진이 나서 득점을 만들었고 이에 2쿼터는 중앙대의 2점 우세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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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중앙대 49 – 46 연세대’: 긴장감이 맴도는 득점 공방전

 리드를 굳히기 위한 치열한 득점 공방전이 시작됐다. 연세대는 안성우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듯했으나 중앙대가 2점 위주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며 역전에 재역전을 오갔다. 중앙대는 1쿼터 정세영의 3점슛 득점 이후 다른 3점슛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연세대 또한 난조를 겪으며 그 누구도 점수에서 앞서나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중앙대는 근소하게 앞선 리바운드를 통해 3점차 리드를 가져오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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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중앙대 67 - 67 연세대’: 4쿼터만으로 부족한 치열한 접전
 연세대는 분위기를 가져오기 위해 부상으로 휴식 중이던 이채형을 다시 투입했다. 윤호진 감독의 과감한 결단은 잠시 주춤했던 연세대의 공격을 되살렸고 중앙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에 중앙대는 정세영의 간만에 나온 3점슛과 이경민의 빠른 돌파 후 레이업으로 달아났지만 연세대의 높이에 덜미가 잡히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중앙대의 공격은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연세대에게 가로막혔고 결정적 기회에도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여기에 턴오버 악재까지 겹치며 연세대가 5점차 리드를 가져가자 중앙대는 타임아웃으로 다시금 호흡을 가다듬었다.

 막바지로 다다른 경기, 중앙대는 더 이상 벌어진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연세대는 이채형의 3점슛이 림에 맞지 않으며 발목이 불편한 듯 보였다. 이 기회를 살린 중앙대는 서지우의 골밑 앤드원 득점으로 열을 올렸고 고찬유의 스틸이 정세영의 3점으로 이어지며 중앙대는 분위기를 가져왔다. 경기 종료까지 1분 남은 상황, 연세대는 이유진이 3점슛 득점을 올렸지만 고찬유가 3점슛으로 응수했다. 여기에 김휴범이 스틸 이후 레이업 득점 가세한 중앙대는 3점차 우세를 가져왔다. 그러나 종료 직전, 연세대 이해솔의 3점슛이 림을 적중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중앙대가 추가 득점을 올리기에 시간이 부족했고, 양팀의 치열한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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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연장전 중앙대 74 – 74 연세대’: 연세대의 끈질긴 추격, 떨쳐내지 못하는 중앙대

 연세대의 미들 점퍼 득점으로 시작한 1차 연장전이었다. 그러나 중앙대는 이미 연세대의 공격 패턴에 적응한 듯 보였고 연속 스틸에 성공하며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흐름을 잡은 중앙대는 고찬유가 3점슛을 터트리며 경기에 종지부를 찍으려 했으나 연세대 안성우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경기는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양팀은 5분 동안 승패를 결정짓지 못했고 승부는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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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연장전 중앙대 84 – 82 연세대’: 포기하지 않은 중앙대, 트로피를 들어올리다.

 연세대는 홍상민의 골밑 앤드원 득점과 안성우의 3점슛으로 1분만에 6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끝내려 했다. 그러나 연세대의 득점포에 고찬유는 위축되지 않고 날아올랐다. 고찬유의 빠른 돌파는 지친 연세대의 수비가 따라오기에 버거웠고 고찬유가 연속 득점을 올려놓으며 승리에 한 발자국 다가갔다. 이어 연세대 홍상민이 5번째 파울을 범해 벤치로 향했고 연세대의 낮아진 높이에 고찬유는 골밑 득점을 올렸다. 시간이 없는 연세대는 중앙대의 공격을 파울로 끊으며 타임아웃을 통해 마지막 공격을 준비했다.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단 2.1, 적은 시간이지만 변수가 발생하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유진의 2점을 택한 연세대는 동점을 만들려 했으나 이유진의 슈팅이 서지우의 손에 걸리며 연세대의 공격은 무위에 그쳤다. 2차 연장까지 이어지는 초접전 끝에 중앙대는 연세대를 상대로 84-82로 승리하며 MBC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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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배에서 중앙대는 대학 농구에 길이 남을 명경기를 펼쳤다. 대학 농구의 2, 고려대와 연세대를 차례대로 꺾으며 무려 15년만에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에는 고찬유, 정세영, 서지우로 구성된 중앙대 2학년 트리오의 활약이 컸다. 다른 선수들 또한 매 순간 자신의 본분을 다하며 팀원을 믿어주었고 그로 인해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맞이할 수 있었다.

 

 윤호영 감독 체제로 전환한지 3개월 만에 MBC배 우승을 기록한 중앙대, 윤호영 감독은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않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 MBC배 예선에서 성균관대학교에게 패배하며 자칫 결선에 올라오지 못할 수도 있던 중앙대였다. 고려대와의 준결승 경기는 4쿼터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다. 또한, 연세대와의 결승 경기는 2차 연장까지 이어졌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칠만한 상황이었지만 중앙대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서로를 격려하며 끊임없이 일어섰다.

 

 15년만에 MBC배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똘똘 뭉친 중앙대는 잠깐의 휴식 이후 9월에 다시 시작될 U리그를 준비한다. 중앙대는 현재 U리그 3위를 달리고 있으며 경기는 단 5개만이 남아있다. KUSF 휴식기에 좋은 분위기를 가져간 중앙대가 앞으로 있을 U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하며 응원해보자.

  

 

최우수상: 김휴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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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상: 고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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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상(공동 수상): 서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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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상: 윤호영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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