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 글 김희은 기자, 사진 김유진 수습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6월 13일(금) 11시에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열린 대학축구 U-LEAGUE(이하 U리그) 5 ROUND에서 대구대학교(이하 대구대)를 상대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중앙대학교의 선발 라인업
FW - 김다현(17), 최준서(10), 김도연 (11)
MF - 강민재(6), 이성호(12), 심준보(14), 박준(15)
DF - 이탁호(4), 김현준(21), 임동민 (23)
GK - 우규정 (31)
[전반전]
전반전 초반, 대구대의 조직적인 수비에 중앙대는 공격 흐름을 풀어가지 못하며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수들의 연이은 터치 미스와 패스 실수가 이어졌고, 대구대 수비진은 촘촘한 라인으로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중앙대는 후방에서부터 차분히 빌드업을 전개해 나갔고, 점차 공격 흐름을 회복하며 안정세를 되찾았다.
전반 13분, 중앙대가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진에 둘러싸이며 공을 뺏기는 듯했으나, 최준서(10)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재빠르게 탈압박에 성공한 최준서는 김도연(11)에게 연결해 주며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21분, 하프라인 아래에서부터 템포를 조절하며 전진한 중앙대는 오른쪽 측면을 중심으로 공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다. 이내 아크 정면에 있던 강민재(6)에게 공이 전달됐고, 강민재는 지체 없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진의 발에 걸리며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후 중앙대는 강한 압박에 맞서며 치열한 수비 싸움을 이어갔다. 대구대의 끈질긴 공세에 중앙대 공격진도 수비 가담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중원에서부터 전방까지 빠르게 장악하며 상대의 플레이를 제어하려 했다.
전반 33분, 대구대 공격수가 중앙대 골대 정면으로 파고들었다. 이에 임동민(23)이 침착하게 상대의 발밑에서 공을 걷어내며 실점을 막았다.
전반 45분, 중앙대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프리킥을 내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상대 키커가 찬 공을 중앙대 수비진이 걷어내며 실점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0-0)
[후반전]
후반전이 시작되자 대구대는 거센 압박으로 중앙대를 밀어붙였다. 중앙대는 하프라인을 넘기 어려울 정도로 고전하며 수비적인 자세를 취해야 했다. 후반 7분, 대구대의 코너킥 상황에서 시작된 공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몇 차례 튕기다 이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중앙대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실점을 모면하며 흐름을 다시 잡기 시작했다. 이후 차분히 라인을 끌어올린 중앙대는 점차 상대 진영까지 전진해 나가며 반격의 기회를 엿봤다.
후반 15분, 중앙대는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다. 이태경(24)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공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던 중, 상대 선수가 거칠게 밀어붙이며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어진 상황에서 중앙대 선수가 공을 처리하려던 순간 상대 수비에 밀려나며 흐름이 끊겼고, 결국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이태경은 상대의 빌드업 과정에서 발생한 패스 미스를 재빠르게 가로채며 공격 전환을 시도했다. 이태경은 곧바로 강민재(6)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강민재는 하프라인을 넘어 돌파를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쉽게 공격은 무산됐다.
중앙대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후반 25분, 중앙대는 오른쪽 측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공을 돌리고 슈팅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마지막 패스에서 실수가 나오며 공은 터치라인을 벗어나고 말았다.
후반 40분에는 공을 놓치지 않기 위한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중앙대는 마지막까지 공을 살리기 위해 끈질기게 버텼지만, 상대의 거친 파울로 공격 흐름이 끊기며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이후에도 중앙대는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으나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0-0)
중앙대 축구부는 대구대학교를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시즌 내내 지켜온 U리그 1권역 선두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중앙대는 오는 6월 20일(목) 오전 11시, 홍익대학교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경기는 2025시즌 1학기 마지막 경기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