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UE GUARDIAN = 글 양경준 기자, 사진 블루가디언 제공]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1월 9일(일) 10시 30분에 김천대학교운동장에서 열린 제22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에서 동원대학교(이하 동원대)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여름, 태백에서 열린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중앙대는 동원대에게 1-0으로 패배하며 16강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이에 복수하듯 3-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승리를 따낸 중앙대는 2026년의 첫 승을 알렸다.

FW – 최강민(30), 김동연(29) 김수민(18), 이현빈(17)
MF – 박준(6), 김예준(26)
DF – 조정현(2), 이탁호(5), 홍상원(4), 황지성(12)
GK – 우규정(1)

[전반]
경기 시작 2분 만에 박준(6)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중앙대의 승리를 향한 열망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전반 4분 동원대가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중앙대의 골대를 향해 올린 크로스가 공격수의 헤더로 이어졌다. 중앙대의 실점 위기, 우규정(1)의 선방이 빛났다. 빠르게 반응한 우규정(1)이 펀치로 슈팅을 쳐내며 골망을 지켰다.
중원싸움이 이어지던 중, 이탁호(5)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중앙대는 추운 날씨 탓에 좀처럼 몸이 풀리지 않은 듯 보였다.
전반 16분 박준(6)이 중원에서 상대방의 패스를 가로챘다. 볼은 쇄도하던 김수민(18)에게 전달됐고, 골대 우측을 노리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9분 동원대의 코너킥이 슈팅 시도로 이어졌다. 이를 이탁호(5)가 몸을 날려 수비했고, 볼은 굴절되며 중앙대의 페널티 지역 안으로 흘렀다. 애매한 볼을 홍상원(4)이 멀리 걷어내며 중앙대는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23분 중앙대가 강한 압박으로 동원대의 패스미스를 유발했다. 김수민(18)이 수비수 두 명 사이로 보낸 패스가 김동연(29)에게 연결됐다. 김동연(29)이 수비수 다리 사이를 노리며 절묘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27분 이현빈(17)이 좌측 사이드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김예준(26)이 키커로 나서 크로스를 올렸다. 동원대의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난전 상황이 이어지던 중, 틈을 노린 김수민(18)이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1-0)
중앙대의 선취골로 경기 분위기는 중앙대가 가져갔다. 중원싸움에서 압도하며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했고, 유효슈팅을 쌓았다.
이에 질세라 동원대도 끊임없이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33분 동원대는 중앙대 수비진을 뚫어내고 페널티 지역까지 들어왔다. 패스를 받은 후 골대 좌측으로 낮게 깔아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좌측 골대를 맞고 튕기며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41분 중앙대에게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볼이 우측에서 쇄도하던 동원대 공격수에게 전달됐다. 트래핑 후 빠른 방향전환으로 틈을 만들어냈고 슈팅을 시도했다. 실점 위기, 우규정(1)의 선방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감각적인 반사신경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동원대는 매섭게 추격을 이어나갔다. 선취골을 가져간 중앙대였으나 안심할 수는 없었다. 중앙대에게는 안정적인 리드를 가져올 추가골이 필요했다. 전반 종료를 알리는 휘슬과 함께 양팀은 정비에 들어갔다.

[후반]
추가골은 이른 시간에 터졌다. 후반 8분 중원에서 홍상원(4)이 볼을 뺏은 뒤 곧바로 하프라인에 있던 김수민(18)에게 전달했다. 김수민(18)이 앞으로 나와있던 골키퍼의 위치를 이용해 높게 띄워 슈팅을 시도했고, 이는 아주 적절한 판단이었다. (2-0)
중앙대가 승기를 잡았음에도 치열한 경기 양상은 이어졌다. 이후에도 양팀이 하나씩 옐로카드를 추가로 받으며, 한 경기에 총 4개의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그럼에도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고 침묵이 이어졌다.
침묵을 깬 것은 중앙대였다. 이탁호(5)가 좌측 사이드에서 쇄도하는 양승현(25)에게 볼을 전달했고 양승현은(25)은 중앙으로 침투하는 김동연(29)을 봤다. 김동연(29)의 발밑으로 정확히 볼을 전달한 결과, 다시 한번 동원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단 두 번의 패스만으로 쐐기골 득점에 성공한 중앙대였다. (3-0)
추가시간까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펼친 중앙대는 3-0의 스코어로 완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경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으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3-0 완승을 가져온 중앙대다. 초반에는 추운 날씨 탓에 몸이 풀리지 않으며 본연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첫 골 이후, 호흡을 되찾으며 날카로운 패스와 판단력을 통해 두 번의 골을 연달아 성공했다. 특히 양승현(25)과 김동연(29)이 합작한 마지막 골은 신입생 듀오의 등장을 알리는 듯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중앙대는 마지막 조별 예선 경기로 대경대학교(이하 대경대)를 상대한다. 현재까지 대구과학대가 2승, 중앙대와 동원대가 1승 1패로 중앙대가 다음 경기를 승리한다 해도 본선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중앙대는 대경대를 상대로 최대한 많은 득점을 쌓아 이기는 수밖에 없다. 안도할 수 없는 확률싸움에서 중앙대가 끝내 웃을 수 있을지 기대하며 중앙대의 본선 진출을 응원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