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 글 양경준 기자, 사진 김유진 수습기자]
6월 11일(수) 16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11 ROUND에서 상명대학교(이하 상명대)를 상대로 79-5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성균관대학교와 조선대학교를 상대로 기록한 연승 이후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고 있던 중앙대였다. 그러나 이번 상명대와의 경기에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뿐만 아니라 시즌 두 번째 연승 기록에 성공했다.
중앙대 BEST 5
김휴범-고찬유-정세영-진현민-서지우
상명대 BEST 5
박인섭-윤용준-김민국-홍동명-한영기
1쿼터 ‘중앙대 27 - 15 상명대’: 초반부터 터지는 외곽, 상명대를 압도하다
경기 시작부터 김휴범이 자신감 있게 오른 3점슛이 림을 통과했다. 하지만 상명대가 백투백 3점슛을 성공하며 득점에 맞불을 놓았고 이어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이대로 끌려갈 수 없던 중앙대는 흐름을 바꿀 기회가 필요했고 마침 고찬유가 얻어낸 U파울은 경기 전개를 바꾸기에 충분했다.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고 다음 공격을 정세영의 3점으로 성공시킨 중앙대는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중앙대는 빠른 트랜지션 공격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고 서지우까지 KUSF 데뷔 이후 첫 3점슛 득점을 기록하며 리드를 굳혔다. 이에 상명대는 타임아웃을 요청하여 정비에 들어갔다.
타임아웃 이후에도 중앙대의 손끝 감각은 뜨거웠다. 진현민의 3점슛 득점을 끝으로 중앙대는 주전 멤버 모두 3점슛 득점에 성공하는 흔치 않은 기록을 만들었고 쾌조의 득점력을 자랑하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중앙대 49 - 26 상명대’: 식을 줄 모르는 중앙대의 득점력
2쿼터부터는 상명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상명대는 레이업 앤드원 득점에 이어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점수차를 7점차로 좁혔다. 이에 타임아웃을 요청하여 전열을 가다듬은 중앙대는 본연의 페이스를 되찾은 듯 보였다. 연속 스틸에 성공한 중앙대는 이어 파생되는 득점 기회를 모두 성공시켰고 점수차가 다시 벌어지자 상명대는 중앙대의 흐름을 끊기 위해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그럼에도 중앙대의 흐름은 여전했고, 높은 에너지 레벨을 바탕으로 한 강력한 수비는 상명대의 잦은 턴오버를 유발했다. 앞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고찬유가 스틸 이후 속공 덩크로 홈 팬들을 열광시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쿼터 종료를 5초 남긴 상황, 고찬유가 페이크 동작으로 상명대의 수비를 벗겨냈고, 종료 부저 소리와 함께 시도한 3점슛이 림에 빨려들어가며 최고의 쿼터 마무리를 보여주었다.
3쿼터 ‘중앙대 73 – 39 상명대’: 중앙대의 강력한 수비에 고전하는 상명대
휴식 이후 돌아온 중앙대는 코트 위 멤버들의 고른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다. 중앙대를 따라가기 위해 꾸준히 시도한 상명대의 외곽슛이 림을 외면하기 시작하자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중앙대의 주요 득점 루트는 리바운드 이후 트랜지션 공격이었고, 이는 중앙대의 에너지 레벨과 재빠른 손질에서 파생된 것이었다. 3쿼터까지 무려 16개의 어시스트와 15개의 스틸을 기록한 중앙대는 많은 속공 기회를 만들었고 이를 모두 메이드하며 점수차를 더블 스코어로 벌렸다.
4쿼터 ‘중앙대 79 - 51 상명대’: 전반기 마무리를 승리로 장식하다
승부는 이미 중앙대 쪽으로 기운 상황, 양팀은 소강 상태에 들어간 듯 별다른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상명대는 센터를 이용한 포스트업으로 중앙대의 수비를 공략하려 했으나 골밑에는 서정구가 있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서정구는 상명대의 센터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완벽한 수비를 보여주었다. 이후 조성원의 레이업 득점과 원건의 리바운드 이후 풋백 득점으로 승부를 확정지은 중앙대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감독이 교체되고 주요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전반기였다. 그럼에도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고 새로운 체제의 중앙대에 잘 녹아든 결과, 전반기 U리그 3위 마무리라는 좋은 성적을 만들 수 있었다.
상명대와의 경기를 끝으로 U리그 전반기를 마무리한 중앙대는 오는 7월 펼쳐지는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이하 MBC배)에 출전한다. 중앙대는 작년 MBC배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연세대학교에 아쉽게 패배하며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중앙대가 한달 간의 휴식기 이후 상주에서 정상을 바라볼 수 있을지 기대하며 응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