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 글 김민준 기자, 사진 블루가디언 제공]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5월 23일(금) 12시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KUSF 대학야구 U-LEAGUE(이하 U-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계명대학교(이하 계명대)를 만나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했지만, 아쉽게 역전에는 실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중앙대학교 선발 명단>
1 CF 천정민
2 RF 유채운
3 LF 이준서
4 3B 임승호
5 1B 왕지훈
6 C 조 국
7 DH 김동휘
8 2B 황의영
9 SS 김태현
SP 김재현
1회 초, 선발 투수 김재현(18)이 선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후속 타자들도 우익수 플라이와 1루수 앞 땅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회 말, 유채운(14)이 4구와 도루로 득점권에 위치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2회 초, 안정적으로 이닝을 정리했던 김재현(18)이 2회마저도 2루수 플라이와 삼진, 중견수 플라이로 깔끔하게 정리하며 6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이어갔다. 2회 말, 조국(2)이 4구와 도루로 득점권에 위치했고, 황의영(7)과 김태현(9)이 연속 4구를 얻어내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 타자 불발로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한 채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초, 계명대에게 선두타자 2루타를 허용한 김재현(18)이 다음 타자를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 2개를 늘린 채 마운드를 김성주(11)에게 넘겼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성주(11)가 우익수 플라이로 3아웃을 완성해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끝마쳤다.
4회 초, 파울플라이와 삼진으로 2아웃까지 쉽게 잡았지만, 계명대에 안타와 4구를 허용해 루상에 주자가 2명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김성주(11)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상대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말, 팽팽하던 경기에 균열을 낸 쪽은 중앙대였다. 황의영(7)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1-0)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뜨거운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갔다.
6회 초, 내야 안타 2개와 좌전 안타, 수비 실책 등이 겹치며 김성주(11)에게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고,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흐름을 탄 계명대가 연속 안타를 날려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7회 초에도 실점을 허용해 점수 차는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1-5)
7회 말, 중앙대의 매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김태현(9)이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천정민(1)과 유채운(14)의 연속 안타와 임승호(5)의 안타로 3점을 따라붙는데 성공했다. (4-5)
8회 초, 정동현(31)이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9회 초, 계명대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점수 차는 다시 두 점으로 벌어졌다(4-6). 9회 말, 임승호(5)가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 한화이글스배 고교 VS 대학 올스타전에 자신이 발탁된 이유를 당당히 입증했다. 이후 연속된 볼넷으로 끝내기 주자까지 나갔지만, 아쉽게도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오늘 경기 패배로 조 2위를 차지하진 못 했지만, 다른 학교들의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조 4위를 확보해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중앙대는 이날 끝까지 추격하는 뒷심을 보여주었지만, 득점권 찬스가 왔을 때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U-리그는 막을 내렸지만, 중앙대는 왕중왕전을 대비해 계속해서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다가올 왕중왕전에서 선수들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선이 쏠린다.
<주요 선수 기록>
김재현 2.2이닝 1피안타 3K 무실점
천정민 5타수 1안타 1득점
유채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1볼넷
임승호 4타수 2안타 2타점 1사구
황의영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도루 1볼넷
*기사에 사용된 사진은 과거 경기에서 촬영된 것으로, 이번 경기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