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 글 양경준 수습기자, 사진 양윤서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5월 23일(금) 14시에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열린 대학축구 U-LEAGUE(이하 U리그) 4 ROUND에서 숭실대학교(이하 숭실대)를 상대로 4-2 대승을 거두며 무패행진을 이어나갔다.
FW – 김다현(17), 최준서(10)
MF – 김도연(11), 박준(15), 강민재(6), 이태경(24)
DF – 김현준(21), 임동민(23), 심준보(14), 이탁호(4)
GK – 우규정(31)
[전반]
경기 초반, 강한 압박으로 볼 점유율을 늘려간 중앙대는 숭실대를 상대로 ‘반코트 경기’를 몰아붙였고 상대방의 실수를 유도하며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전반 6분, ‘반코트 경기’에 휘둘리던 숭실대가 길게 처리한 볼이 오히려 최준서(10)의 발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매끄러운 삼각패스로 공간을 만든 후 시도한 김다현(17)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중앙대는 이른 시간 선취점을 달성했다. (1-0)
전반 7분, 선취골을 만회하려 빌드업 이후 천천히 공격을 시도한 숭실대가 우측 사이드에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이탁호(4)의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숭실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이 공격 이후 숭실대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여러 유효슈팅을 시도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중앙대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어수선해진 분위기, 중앙대는 빌드업을 통해 호흡을 되찾았다. 전반 17분, 중앙대가 처리한 볼로 인한 난전 상황에서 소유권을 가져간 최준서(10)가 우측으로 쇄도하던 이태경(24)에게 패스했고 이를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중앙대는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2-0)
전반 24분, 중앙대는 빠른 템포로 경기를 이어나갔다. 볼을 받은 김다현(17)이 이른바 ‘택배 크로스’로 좌측 사이드에서 쇄도하던 김도연(11)의 발 밑에 정확히 연결했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김도연(11)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볼을 밀어넣었다. 이로 인해 중앙대는 숭실대와의 점수 격차를 더욱 벌렸다. (3-0)
전반 33분, 숭실대가 중앙대의 파울로 먼 거리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숭실대는 이 기회에서 문전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헤딩 패스로 비어있는 동료에게 연결한 숭실대는 중앙대의 골망을 흔들며 점수차 추격에 나섰다 (3-1)
전반 35분, 드로잉 패스를 받은 박준(15)이 이번에도 비어있는 좌측 사이드로 쇄도하는 김도연(11)에게 쓰루패스를 넣어주었고, 이를 받은 김도연(11)이 개인 기량으로 수비수를 제치며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또 다시 숭실대의 골망을 흔들며 중앙대는 좀 전의 실점을 만회했다. (4-1)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양팀은 추가 득점 없이 4-1 중앙대의 리드로 전반전을 마쳤다. 스코어만 본다면 중앙대의 확실한 우세였지만 숭실대가 보여준 위협적인 모습을 볼 때 아직 안심하긴 이른 듯했다.
[후반]
후반전에도 중앙대 공격의 열기는 식지 않았고 헤딩, 슈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숭실대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3분, 중앙대의 수비 진영에서 볼을 빼앗은 숭실대는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상당히 이른 시간에 나온 득점으로 숭실대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2)
후반 23분, 숭실대가 우측 사이드에서 올린 크로스가 박스 안 공격수의 머리를 향했지만 볼에 닿지 못하며 그대로 흘러나갔다.
후반 37분 볼 소유권을 다투는 상황, 박준(15)이 뒤를 돈 상태에서 재치있게 패스를 넣어주었고 이를 김재호(7)가 잡아 역습을 시도했지만 슈팅이 수비수에게 막히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 45분 중앙대가 클리어한 볼을 가져간 숭실대가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우규정(31)이 캐치하며 완벽 수비를 보여주었다.
이후 별다른 득점 없이 경기가 종료되었다.
경기 시작부터 공격을 몰아친 중앙대는 전반전에만 4골을 터뜨리며 쾌조의 득점력을 자랑했다. 비록 후반전 이른 시간에 실점해 숭실대에게 역전의 여지를 주었을지라도 그들이 보여준 수성 능력과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보여준 우규정의 빛나는 선방은 숭실대에게 더 이상의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숭실대를 상대로 막강한 경기력을 보여준 중앙대는 다음 상대인 대구대학교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4경기 무패행진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중앙대가 다음 경기에도 승리해 U리그 1권역 단독 1위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보며 응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