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 글 양경준 수습기자, 사진 양윤서 기자]
5월 7일(수) 16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7ROUND에서 중앙대는 76-79라는 아쉬운 스코어로 아쉽게 패배했다.
중앙대의 윤호영 감독이 이전까지 코치로 활약했던 성균관대와의 경기였고 성균관대와는 U리그 홈경기 개막전 1점차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경험했던 중앙대이다. 그렇기에 성균관대 선수들의 특성을 잘 아는 윤호영 감독이 과연 어떤 전략으로 성균관대를 무너뜨릴지 귀추가 주목됐다.
중앙대 BEST 5
김휴범-고찬유-정세영-김두진-서지우
성균관대 BEST 5
이건영-강성욱-이제원-노완주-구민교
1쿼터 ‘중앙대 18 - 18 성균관대’: 리드를 가져가기 위한 양팀의 치열한 접전
중앙대의 공격으로 시작한 1쿼터, 중앙대는 첫 공격을 패스미스로 실패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고찬유의 미들 점퍼 득점과 김두진의 레이업 득점, 좋은 볼 움직임에 이은 서지우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에 성균관대는 트랜지션과 3점슛으로 득점을 챙겼다. 성균관대의 수비를 쉽게 뚫어내지 못하며 볼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자 중앙대는 타임아웃을 요청해 이른 시간 정비에 들어갔다.
타임아웃 이후 성균관대가 3점슛 득점에 연이어 슈팅파울 자유투를 얻어내 점수차를 벌리자 중앙대는 교체로 들어온 원건이 골밑슛 앤드원 득점과 미들 점퍼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고찬유의 3점슛까지 림을 통과하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힌 중앙대는 이경민의 좋은 패스에 이은 김두진의 골밑 슛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1쿼터가 마무리되었다.
2쿼터 ‘중앙대 38 - 45 성균관대’ : 고찬유 vs 강성욱 전반전 쇼다운
우위를 가릴 수 없는 양팀의 치열한 접전은 2쿼터에서도 이어졌다. 아슬아슬하게 유지되던 점수의 균형은 서지우가 이른 시간에 3번째 파울을 범하며 성균관대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계속된 트랜지션 공격으로 득점을 이어간 성균관대는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리드를 내어줄 수도 있는 위기 상황,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중앙대를 구해낸 것은 에이스 고찬유였다. 중앙대가 고찬유의 돌파 이후 레이업 앤드원 득점과 추가 자유투 성공, 3점슛, 포스트업 이후 골밑 레이업 득점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만회하자 성균관대는 타임아웃으로 중앙대의 득점 흐름을 끊었다.
타임아웃 이후 단 한 번의 공격 시간이 남은 가운데 성균관대가 스텝백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7점차의 근소한 우위로 전반전이 마무리되었다.
3쿼터 ‘중앙대 58 - 61 성균관대’ : 외곽이 살아나는 중앙대, 승부는 미궁으로
성균관대의 골밑 득점으로 시작한 3쿼터, 이경민의 초반 활약이 돋보였다. 이경민의 스틸에 이어 고찬유가 레이업 득점을 올려놓았고, 유려한 움직임에 이은 레이업 앤드원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쿼터 초반 빠르게 점수차를 좁혀갔다. 하지만 중앙대의 3점 야투 난조는 여전했고 득점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자 성균관대는 3점슛과 레이업 득점으로 중앙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에 중앙대는 타임아웃을 요청해 흐름을 이어갈 방법을 강구했다.
타임아웃 이후 득점력이 살아난 중앙대는 이경민의 3점슛에 이어 김두진이 골밑 앤드원 득점을 성공했고 진현민까지 돌파 이후 레이업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중앙대는 이어지는 좋은 기회들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성균관대에게 점수를 내주며 또 다시 벌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김두진의 롱투 득점과 원건의 레이업 득점과 공격자 파울 유도까지 성공한 중앙대는 정세영의 3점이 림을 가르며 성균관대의 턱끝까지 쫓아왔다. 이후 성균관대는 타임아웃을 사용하면서 준비한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승부는 원포제션 차이로 좁혀졌다.
4쿼터 ‘중앙대 76 - 79 성균관대’: 끝내 따라잡지 못한 중앙대, 탄식의 한 발
4쿼터 시작부터 성균관대는 득점을 몰아붙이며 중앙대의 추격을 따돌렸다. 고찬유의 레이업 득점으로 만회하나 했으나 성균관대가 3점슛까지 터뜨리며 점수는 10점 차이로 벌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이 때 성균관대와의 1차전에서 활약했던 정세영의 3점슛과 김두진과 서지우가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는 5점차로 좁혀졌다. 오랜 시간 5점차를 유지하던 양팀이었지만 성균관대가 중앙대의 턴오버를 레이업 득점으로 연결하며 균형은 성균관대로 기울고 말았다. 이에 중앙대는 타임아웃을 요청해 재정비에 들어갔다.
타임아웃 이후 중앙대가 정세영의 미들슛 득점으로 점수차를 만회하자 성균관대는 3점슛 득점으로 차이를 벌리는 듯했다. 그러나 고찬유가 맞불 3점에 성공하며 아직 승부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1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어지는 중앙대의 공격, 기회 하나하나가 소중했던 중앙대였지만 아쉬운 턴오버로 상대방에게 공격 기회를 넘겨주고 말았고 이에 중앙대는 다시 한번 타임아웃으로 마지막 불씨를 살리려 했다. 이후 원건의 빠른 돌파에 이은 레이업 득점으로 승부는 원포제션 차이로 좁혀졌다. 0.9초 남은 상황, 3점 라인 앞에서 이경민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원건이 연장전을 향한 3점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림은 외면했고 결국 76-79의 스코어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승부의 끝을 도저히 예측할 수 없던 이번 경기는 10점차 이내를 벗어나지 않는 치열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점수를 뒤집을 수 있던 기회가 많았지만 잘 살리지 못했던 점은 아쉬울 따름이다. 그러나 서지우가 없음에도 상대의 높이를 막아내고 끈질긴 허슬 플레이로 추격을 멈추지 않은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이번 원정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경험한 중앙대는 오는 5월 29일, 다음 상대로 단국대학교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단국대의 홈에서 연장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패배를 겪었던 중앙대가 과연 홈에서 설욕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하며 응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