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 글 김하람 수습기자, 사진 양윤서 기자]
10월 22일(수) 16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부산대학교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남자 일반부 단체전 4강에서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를 상대로 88-85의 스코어로 아쉽게 패배하며 4강에서 마무리됐다.
중앙대 BEST 5
김휴범-고찬유-정세영-김두진-서지우
연세대 BEST 5
이채형-이주영-이해솔-김승우-이규태
1쿼터 '중앙대 16 - 20 연세대': 추격하는 중앙대, 도망가는 연세대
중앙대는 출발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초반 중앙대의 몸이 풀리지 않은 시점에 연세대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중앙대는 연세대의 수비에 고전하는 듯했으나, 김두진과 정세영의 3점슛과 서지우의 골밑 앤드원 득점으로 점수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연세대는 이해솔의 레이업 득점을 시작으로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키며 빠르게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중앙대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도현우와 진현민을 투입 했지만, 연세대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점수는 10점차 까지 벌어지며 중앙대는 1쿼터부터 위기를 맞았다. 이때 도현우의 3점슛과 정세영의 속공 레이업 득점이 연속으로 림에 적중했고, 4점차까지 따라잡으며 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중앙대 41 - 39 연세대':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중앙대의 득점행진
경기의 흐름이 바뀌었다. 쿼터 초반 고찬유가 레이업으로 연속 6득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이에 연세대는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연세대 이해솔이 곧바로 3점슛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도현우와 진현민의 미들 점퍼가 연이어 림에 적중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중앙대의 강력한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고찬유가 3점슛과 속공 레이업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다시한번 자신이 중앙대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확실한 리드를 가져가고싶었던 중앙대는 원건과 진현민까지 득점에 힘을 보탰지만, 이채형이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치열한 승부가 계속됐다. 남은 시간, 득점 없이 2쿼터는 종료됐다.
3쿼터 '중앙대 61 - 62 연세대': 불붙은 양팀,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공방전
치열한 접전은 3쿼터에도 이어졌다. 쿼터가 시작되자마자 양팀은 득점을 퍼부으며 서로를 막아내지 못했다. 중앙대 공격에 중심에는 김휴범이 있었다. 먼 거리 3점슛과 뛰어난 패싱 센스를 보여주며 팀을 이끌었다. 센터인 서정구까지 3점슛을 성공시키며 중앙대의 슈팅능력은 뛰어난 효율을 보여줬다. 이에 연세대는 중앙대의 미세한 리드를 뒤집기 위해 이유진과 장혁준을 투입했다. 접전이 이어지는 와중, 이유진과 이채영이 2점슛을 적중시키고 좋은 어시스트까지 만들어냈다. 중앙대는 역전을 허용하며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이후 중앙대는 점수차를 벌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고 김휴범이 또 한번 먼 거리 3점슛을 적중시키며 좋은 슈팅감각을 보여줬다. 쿼터가 종료 직전 고찬유의 3점슛이 버저와 함께 림을 통과했고 치열했던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 '중앙대 88 - 85 연세대': 부족한 뒷심, 승리를 빼앗긴 중앙대
양팀은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김휴범의 어시스트와 서지우의 골밑 득점이 중앙대를 이끌었다. 연세대는 김승우의 3점슛이 연속으로 적중하며 앞서나가려 했다. 하지만 고찬유가 어려운 자세에서 3점을 연속으로 적중시키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에 흔들린 연세대는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또 한번 김휴범이 먼 거리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쾌조의 슛감을 보여줬다. 경기종료까지 3분가량 남은 시간 중앙대는8점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너무 마음이 앞선 탓일까. 중앙대의 지역수비는 이주영과 이채형에게 무너지며 동점을 허용했고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이후 중앙대는 김승우에 3점슛과 이주영의 돌파를 막아내지 못하며 무너졌다. 고찬유의 마지막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중앙대는 아쉬운 역전패를 맞았다.
경기내내 치열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중앙대였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며 연세대에게 결승티켓을 내어주었다. 고찬유는22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김휴범도 4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뛰어난 슛감을 보여줬다. 주전 선수들이 분전해주었지만, 연세대는 뛰어난 득점력을 바탕으로 중앙대의 지역수비를 공략했다. 분위기를 빼앗긴 중앙대는 최선을 다했지만, 정규리그에 이어 다시 한번 연세대에게 무너졌다
연세대에게 아쉬운 패배를 맞이한 중앙대는 오늘 경기를 마지막으로 전국체전 준결승전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적은 점수차로 패배하면서 선수들은 매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세대 고려대 등 강팀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아쉬운 후반 집중력을 보이며 패배했다. 후보 선수들도 이번 전국체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앞으로 팀에 중요한 전력이 될 가능성을 내새우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 좌절하지 않고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올 선수들임을 알기에, 중앙대의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