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 글 양경준, 한지연 수습기자, 양윤서 기자, 사진 김희은 기자] 2월 5일(수) 16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농구부는 상주 실내체육관에서 2025 한국대학농구연맹 스토브리그(이하 스토브리그)에서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에 58-72로 패배하였다.
새로운 전술과 구성으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U리그 개막을 앞두고 더 집중해야 할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스토브리그 경기에서 중앙대 선수단은 연일 이어진 경기로 체력적 부담이 예견되었지만 상대팀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와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중앙대 BEST 5
이경민–정세영–진현민–고찬유–서지우
연세대 BEST 5
이주영-이해솔-이채형-강지훈-이규태
1쿼터 ‘중앙대 11 - 23 연세대’ : 빠른 팀파울과 아쉬운 수비로 고전한 중앙대
1쿼터는 중앙대 진현민의 득점으로 시작됐으나 적극적인 수비 과정에서 파울이 빠르게 쌓였고 연세대 이주영과 강지훈이 슈팅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각 2점씩을 올렸다. 중앙대는 빠른 팀파울로 수비에 고전했고 이주영이 미들점퍼 앤드원과 추가 자유투 성공으로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연세대는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중앙대도 고찬유가 자유투 1구를 성공시키며 추격하고자 했지만, 이어진 이규태의 골밑 득점과 이채형의 3점 슛 성공으로 점수차는 11점까지 벌어졌다. 정세영이 이에 맞서 외곽슛을 완성시켰고 분위기를 뒤집는 듯 했으나 연세대 이채형, 이해솔, 이주영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는 더 벌어졌다. 중앙대는 진현민의 페이크 동작 이후의 레이업, 슛 동작 파울에 의한 서지우의 자유투 2득점으로 1쿼터 후반 점수를 올렸고 연세대 홍상민의 골밑 득점을 마지막으로 1쿼터가 마무리되었다.
2쿼터 ‘중앙대 24 - 40 연세대’ : 저조한 득점력으로 아쉬움을 남긴 2쿼터
이채형의 3점 슛으로 1쿼터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연세대에 맞서 1쿼터 최다 득점을 올린 진현민이 레이업 성공으로 반격하는 듯 싶었지만, 홍상민과 이채형의 연속 득점으로 연세대는 격차를 벌려갔다. 2쿼터에 투입된 서정구의 골밑 득점과 정세영의 3점 슛으로 추격해 보았으나 또다시 홍상민과 이주영이 각 2득점, 3득점을 올려 중앙대는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진현민의 어려운 골밑 득점 이후 양 팀 모두 야투에 실패하며 한동안 점수는 그대로 유지되었으나 2쿼터 후반 고찬유가 미들점퍼를 성공시키며 24-40으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3쿼터 ‘중앙대 41 - 55 연세대’ : 이경민의 활약을 중심으로 추격을 시작한 후반전
양 팀 모두 치열한 수비로 3쿼터 역시 한동안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상대팀의 강한 풀 코트 프레스로 빠른 공격에 있어 고전하던 중앙대는 진현민과 정세영이 각 2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좁히고자 했다. 연세대는 이유진과 구승채가 연속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중앙대의 추격을 뿌리쳤고, 이에 맞선 이경민과 서정구가 각 2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구승채가 3점 라인에서 얻은 슛 동작 파울에 의한 자유투 3구 중 2구를 성공시켜 중앙대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때 이경민이 돌파에 이은 레이업 2득점을 성공에 이어 외곽포를 터뜨리며 득점 가뭄에 시달리던 중앙대의 해결사로 등장했다. 정세영이 2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좁혀갔지만 연세대 안성우가 시간에 쫓기며 던진 3점슛과 강지훈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골밑 득점으로 점수 차는 크게 좁혀지지 않았고 24-40으로 3쿼터가 마무리되었다.
4쿼터 ‘중앙대 58 - 72 연세대’ :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보여준 중앙대의 투지
진현민이 레이업으로 득점을 올려보았지만 연세대 이규태, 이유진, 이주영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는 쉬이 좁혀지지 않았다. 이후 빠른 도움수비로 연세대의 턴오버를 유발한 중앙대는 조성원의 3점 슛, 서지우의 레이업 득점으로 반격에 나섰다. 연세대 이주영은 레이업 득점으로 응수하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고 홍상민과 이병업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1쿼터부터 큰 차이로 리드를 빼앗긴 중앙대였지만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도 끝까지 추격하며 정세영의 3점 슛, 조성원의 2득점으로 점수는 10점 차까지 좁혀졌다. 이후 연세대 김승우와 위진석의 공격이 득점으로 이어지며 최종 스코어 58-72로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풀타임으로 출전하며 12득점을 올린 진현민과 작일 경기 중 구강 내 출혈로 아직 불편감이 있었을 정세영이 상대팀 포함 최다 득점인 15득점(3P 3개)을 올린 점에서 중앙대의 에너지 레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상대팀은 엔트리 14인 전원이 경기에 출장했으나 중앙대는 9명의 인원으로 40분을 소화했다. 백투백 경기 일정으로 체력적 부담이 있었음에도 적은 인원으로 긴 플레이 타임을 소화하며 연세대보다 2개 적은 턴오버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스토브리그 첫 경기에서도 좋은 득점력을 보여준 이경민이 3쿼터 7분 49초만을 출전하며 9득점(단일 쿼터 상대팀 포함 최다)을 기록한 부분에서도 다음 경기 이경민이 보여줄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었다.
2월 7일 금요일 13시, 중앙대는 스토브리그 마지막 예선인 상명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양한 합으로 매번 다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중앙대 선수단의 1승을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