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호, 아기 청룡의 포효!’ 중앙대, 대덕대에 호쾌한 끝내기 승리

 

[BLUE GUARDIAN=글,사진 최훈탁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가 보은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야구 U리그(이하 U리그)

시즌 세번째 경기에서 대덕대학교(이하 대덕대)와 승부했다. 중앙대는 저번 등판에서 대학 통산 첫 승을 거둔 김성주를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팽팽한 승부 끝에 임승호의 끝내기 2루타로 호쾌한 승리를 품에 안았다.

 

<중앙대학교 선발 명단>

1 CF 천정민

2 RF 유채운

3 LF 이준서

4 1B 왕지훈

5 C  조 국

6 SS 김태현

7 DH 김동휘

8 3B 황의영

9. 2B 김한결

SP 김성주

 

1회초 중앙대는 선발투수 김성주의 투구로 경기를 열었다. 1번 타자 이주형을 우익수플라이로 가볍게 잡아내고 다음 2,3번 타선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대덕대에 기선제압을 성공했다.

1회말 중앙대의 공격은 천정민으로 시작됐다. 천정민은 대덕대 선발투수 하헌근에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이후 중앙대 벤치에서는 2번 타자 유채운에게 희생 번트를 요구했고 무사히 천정민을 득점권에 올렸다. 3번 타자 이준서는 중견수 앞 깔끔한 안타로 천정민을 홈으로 불러내고 도루를 기록하며 빠른 발로 득점 지원을 했다. 1회말 중앙대는 2점을 뽑아내며 대덕대에 기선제압을 했다.

 

2회초 김성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줬다. 1회초 삼자범퇴의 기세를 이어 2회에도 세타자 연속 범타를 유도하며 대덕대의 타선을 잠재웠다.

2회말 중앙대의 공격에서는 대덕대 선발투수 하현근의 영점이 잡힌걸까 선두타자 김동휘가 우익수플라이로 돌아섰고 다음 타선들도 2루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되었다.

 

3회초 김성주는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홍민규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3회초를 시작했고 좌익수 앞 안타를 내주었지만 주자 아웃을 잡아내며 대덕대의 의지를 꺾었다.

3회말 선두 타자 천정민으로 시작됐다. 하헌근의 공을 당겨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후 유채운은 큼지막한 우중간 3루타를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더 뜨겁게 데웠다. 4번 타자 왕지훈은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유채운을 홈으로 불러냈고 중앙대는 1점 더 보탰다.

 

 

 

4회초 김성주는 중앙대 1선발다운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줬다. 4회 역시 선두 타자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시작됐고 4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4회말 대덕대는 김태형으로 투수를 교체하였다. 몸이 덜 풀린것인지 김태현과 김동휘에 연속 볼넷을 내어주고 김태형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대덕대는 김건호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건호 마저 영점이 잡히지 않아 황의영에게 폭투와 동시에 4구를 내어주고 설상가상 야수의 송구실책까지 저지르며 추가 득점을 했고. 김한결은 벤치의 희생 번트 지시를 잘 수행하며 팀에 기여했다. 이후 천정민은 한번 더 몸에 맞으며 1루로 걸어 나갔고 도루를 기록했다.

5회에도 김성주는 마운드를 올라왔다. 대덕대 김수종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체력이 다 된 듯 했으나 아니었다. 다음 타선들을 중견수플라이와 삼진으로 맞춰잡으며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6회 김성주는 물 들어오는 타이밍에 노를 저었다. 좋은 컨디션을 뽐내며 6회에도 등판하였다. 선두타자에 2루타를 내어주었다 김성주는 흔들리지 않고 다음 타선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1루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김성주의 투구는 여기까지다. 중앙대 벤치는 장원빈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장원빈은 대덕대 송승윤을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조국은 1루 내야 안타로 출루했던 이주형을 도루 저지하며 이닝 종료에 기여하고 장원빈을 도왔다. 중앙대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6회말 오세준이 등판했다. 중앙대의 공격은 김동휘의 대타로 나온 임승호의 좌중간 큼지막한 2루타로 시작했다. 오세준은 폭투를 던지며 임승호를 한 베이스 더 옮겼다. 벤치는 황의영에 희생 번트 사인을 냈고 황의영은 작전을 잘 수행하며 임승호를 홈으로 불러냈다. 중앙대는 1점 따라오는 대덕대에 1점 달아났다.

 7회 대덕대의 반격은 시작됐다. 안재민의 중견수 앞 안타로 시작해 장원빈을 흔들었다. 장원빈은 다시 영점을 잡고 다음 타선인 대타로 나온 김수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긴장한 탓일까 두타자 연속으로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였다. 대덕대 타선은 생각보다 거칠었다. 주자 만루 대덕대 홍민규를 상대로 좌중간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하며 대덕대에 2점 추격을 허용하자, 김도윤이 장원빈을 이어 마운드의 불을 끄러 나섰다. 김도윤은 등판 후 흔들렸다. 폭투로 1점 더 허용했고, 설상가상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김도윤은 자신 있는 투구를 이어 나갔다. 자신 있는 투구 속 폭투가 한번 더 나오면서 1점 더 추가 허용하고 말았다 김도윤은 다음 타선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지만 찝찝한 마무리가 될 수 밖에 없었다.

 

 

 

8회 대덕대는 7회의 흐름을 이어받았다. 빠른 발로 선두타자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김도윤은 다음 타자에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는 쌓이고 말았다.. 김도윤은 대덕대 김수종에 2루타를 맞았고 앞선 주자 2명 모두 홈으로 들어오며 역전을 허용했다.. 언제 그랬냐는듯 다음 타선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고 두 타자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8회말 중앙대는 이를 악 물었다.. 선두 타자 김태현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임승호 또한 폭투로 주자를 옮기며 볼넷으로 출루하였고 황의영이 희생번트 작전을 잘 수행하며 주자를 쌓아갔다. 김한결의 대타로 나온 정은성은 삼진으로 잡혔다. 대덕대는 머리를 굴려 천정민에 고의사구를 내주었지만 작전수행 실패로 다음 타선에도 볼넷을 내주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었다.

 

9회에도 중앙대 감독은 김도윤을 믿었다. 선두타자 임현진에 좌중간 2루타를 내어주었지만 루상에서 잡아내며 중앙대는 분위기를 가져왔다. 분위기를 이어 삼진 두개로 대덕대의 마지막 공격을 삭제 시켰고 9회말 공격의 흐름에 기여했다.

 

9회말 중앙대의 마지막 공격이었다. 왕지훈의 볼넷 출루로 시작 됐다. 다음 타선인 조국은 희생번트 작전을 잘 수행하며 왕지훈을 2루로 옮겼다. 다음 타선의 김태현은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경기의 운명이 달린 임승호는 보란듯이 큼지막한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왕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직접 경기의 막을 내렸다.

 

선발로 나선 김성주는 5.1이닝 19타자를 승부했고 3피안타 1볼넷 2삼진으로 1실점(1자책)을 하며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타자에서는 이준서가 5타수 3안타(2루타 2개) 1타점 1득점 1도루를 하며 이번시즌 매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9회말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중앙대는 시즌 2승 1패의 좋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첫 주에 나왔던 실책들은 줄어들었고 투타 모두 뜨거운 피칭과 타격을 보여주며 무서운 팀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나타냈다.

다음 경기로는 11일 금요일 보은스포츠파크에서 신성대학교와 만난다. 이번 경기 끝내기 승리의 짜릿함을 이어나가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뜨거운 박수와 관심을 보내 보자.

 

<주요 선수 기록>

김성주(선발투수) 5.1이닝 1실점(1자책) 3피안타 1사구 2삼진

김도윤(승) 2.2이닝 2실점(2자책) 3피안타 2볼넷 6삼진

임승호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결승타)

이준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유채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희타 1볼넷

왕지훈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

조국 4타수 1타점 1희타

천정민 2타수 1득점 1도루 1볼넷 2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