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 글 정유민 기자, 사진 블루가디언 제공] 중앙대학교 (이하 중앙대) 농구부는 한여름 코트 위 여정을 마무리하고 하계훈련에 들어갔다. 뜨거운 열정과 함께한 여름이 이별을 고하며 어느덧 가을이 손짓하는 시간이 되었다.
중앙대 농구부는 2024 KUSF 대학농구 U 리그 (이하 U 리그)에서 한양대학교 (이하 한양대), 단국대학교 (이하 단국대), 명지대학교 (이하 명지대), 연세대학교 (이하 연세대)를 만났다. 중앙대는 한양대와의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때 적신호가 켜졌던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더 높은 곳을 향할 중앙대에 이목이 집중되었다. 그러나 2024 KUSF 대학농구 U 리그 플레이오프 8강 (이하 플레이오프)에서 동국대학교 (이하 동국대)를 만난 중앙대는 아쉽게 패배하며 U 리그 여정을 마무리하였다.
중앙대 농구부의 2024시즌 하반기 경기를 블루가디언과 되돌아보자.
2024 KUSF 대학농구 U 리그 후반기
중앙대와 후반기 경기에서 처음 만난 상대는 한양대였다. 중앙대는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하며 팽팽한 경기를 보여줬다. 중앙대는 서지우와 강현수가 각각 12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2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4점 차로 패하며 패배라는 냉혹한 현실을 또다시 마주해야 했다. 중앙대는 이 경기에서 패하며 6위로 밀려나게 되었다. U 리그에서 3연패를 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위태로워졌고 이로 인해 긴장감이 감돌았다.
다음 경기에서 만난 상대는 단국대였다. 강현수가 20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라는 결실에 기여한 주인공이었다. 서지우와 이경민이 각각 17득점 10리바운드 3스틸 4블록, 14득점 7리바운드 1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힘을 발휘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중앙대는 강현수의 멋진 3점 슛이 터지며 중앙대는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주도했다. 서지우와 임동언이 골밑에서 공격과 수비를 완벽히 소화하며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72-49’라는 대승을 거둔 중앙대는 이번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밝혔다.
2024 시즌 마지막 홈경기 상대는 명지대였다. 서지우가 20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임동언이 대학 선수로서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15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에 기쁨을 안겼다. 김휴범이 12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건강한 복귀를 알렸고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한껏 고조시켰다. 중앙대는 경기 초반 좋은 흐름 속에서 승리의 희망을 키웠으나, 경기 중반 역전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탄탄한 수비와 강력한 득점력을 통해 역전에 성공하며 또 한 번의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중앙대는 이번 경기 승리로 2024년 U 리그 홈경기를 7승 1패로 마무리하며 홈에서의 강점을 증명했다.
2024 시즌 마지막 어웨이 경기 상대는 대학농구의 강호 연세대였다. 중앙대는 연세대에 2023년 U리그와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준결승에서 패배하며 쓰라린 상처들이 있었다. 양 팀 모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만큼 치열한 경기 양상을 보여줬다. 중앙대는 역전에 재역전을 허용하며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복수를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었다. 임동언이 22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대학 선수로서 마지막 정규리그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서지우와 고찬유가 각각 20득점 10리바운드 2스틸 1블록, 15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을 기록하며 성장한 아기 청룡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U 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중앙대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빛나는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5위를 확정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기쁜 결실을 이루었다.
2024 KUSF 대학농구 U 리그 플레이오프 8강
플레이오프 8강에서 만난 상대는 동국대였다. 중앙대는 이번 시즌 동국대와의 개막전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어웨이 경기에서 겪었던 쓰라린 패배의 아픔에 대한 복수를 기대하였으나, 승리의 벽은 쉽게 허물어지지 않았다. 경기 초반 동국대에 주도권을 내주었던 중앙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이후 역전에 성공하며 승리의 기대감을 높였으나, 자유투에서 아쉬운 성공률이 발목을 잡으며 플레이오프 8강에서 U 리그 여정을 마무리하는 고배를 마셨다.
GOOD BYE, 새로운 여정의 시작
2024-2025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주장 임동언이 서울 삼성 썬더스에, 강현수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 지명되며 새로운 여정의 막이 올랐다. 임동언은 내 외곽에서 정확한 슈팅 능력을 선보이며 팀의 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1년간 중앙대의 주장으로서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강현수는 3점 슛 성공률을 2023년 19.40%였던 3점 슛 성공률을 43.20%까지 끌어올리며 실력 향상을 보여줬고, 속공을 활용한 활발한 플레이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선수였다.
중앙대 농구부의 2024시즌이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 중앙대의 여정은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그러나 중앙대는 패배와 아픔 속에서도 끊임없이 일어섰고, 한순간도 집중력을 놓치지 않으며 코트 위에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코트 위에서 열정과 기적이라는 역사를 써내려 간 중앙대 농구부의 여정에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2025년에는 새로운 꿈과 열정을 안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중앙대의 발걸음을 기대하며 응원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