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 글 김민준 수습기자, 사진 최훈탁 기자]
쫓고 쫓기는 싸움 속 승자는 결국 중앙대였다.
▲ 선발투수 김성주의 모습이다.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4월17일(목) 12시 보은스포츠파크야구장에서 열린 2025 KUSF 대학야구 U-LEAGUE(이하 U리그) 5ROUND에서 충북보건과학대학교(이하 충북보건과대)를 만나 치열한 접전 끝에 13-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중앙대학교 선발 명단>
1 CF 천정민
2 RF 유채운
3 LF 이준서
4 3B 임승호
5 1B 왕지훈
6 C 조 국
7 DH 김동휘
8 SS 김태현
9 2B 김한결
SP 김성주
1회초 선발투수 김성주가 힘차게 공을 뿌리며 경기가 시작됐다. 선두타자를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보낸 뒤, 다음 타자도 연속 변화구를 앞세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후 내야 안타와 볼넷으로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타자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는 변화구와 묵직한 직구에 상대 타자는 연속 세 번 허공을 가르며 벤치로 돌아갔다.
1회말 유채운이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 후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충북보건과대의 희생플라이로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교환하였고, 다음 타자의 평범한 뜬공 타구에서 이닝이 마무리되는가 했지만 바람은 야속하게도 충북보건과대의 편이었다. 바람이 부는 날씨로 뜬공을 잡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아쉽게 잡지 못하며 2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0-3) 하지만 빠른 후속플레이로 타자 주자를 잡아낸 뒤 한숨을 돌리며 반격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2회말 선두타자 왕지훈이 밀어친 타구가 2루타로 연결되었고, 조국과 김동휘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1-3) 무사 주자 1-2루에서 김태현이 희생번트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주었고, 이후 김한결의 희생플라이와 천정민의 1타점 2루타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다. (3-3)
3회초 김성주는 선두 타자를 땅볼로 잡아낸 뒤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보냈다. 좋은 구위로 타자들을 상대한 후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채 마운드를 김재현에게 넘겨주었고, 김재현이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3회말 이준서가 안타 후 도루까지 성공해 단숨에 득점권에 위치했고, 왕지훈의 적시타로 이준서는 어느새 홈까지 도착해 있었다. (4-3)
4회말 선두타자 김동휘가 안타를 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어 김태현이 희생번트로 자신을 희생해 주자를 득점권에 안착시켰고, 김한결의 중전 안타와 천정민의 2타점 3루타로 점수는 3점차까지 벌어졌다. (6-3)
▲ 3안타의 주인공 김동휘의 모습이다.
5, 6, 7회초 아쉽게 연달아 점수를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지만, 중앙대는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이준서가 우익수 앞 안타로 누상에 나갔고, 임승호의 안타로 이준서는 내친김에 3루까지 노렸다. 이준서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는 왕지훈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이어졌다. (7-9) 김동휘와 김태현의 연속 안타로 경기는 어느새 동점이 되었고, 정은성과 천정민의 연속 볼넷으로 주자는 만루. 뒤이어 유채운이 사구로 밀어내기 득점을 얻었고, 상대 투수의 폭투 때 3루 주자가 들어오는데 성공했다. (11-9)
8회말 2점을 더 얻어낸 중앙대는 9회초 김도윤의 마무리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13-9)
▲ 김도윤이 역투하고 있다.
이날 중앙대는 점수를 허용한 뒤에도 흔들리지 않고 끈질긴 집중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따라붙었고, 그 결과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쥘 수 있었다. 다음은 김천대학교다. 4월 18일(금) 12시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열릴 김천대학교와의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주요 선수 기록>
김도윤 4.2이닝 3실점 (3자책) 6피안타 2볼넷 8K
천정민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김동휘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임승호 4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 1볼넷
이준서 5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
김태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희타
김한결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