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중앙대 축구부의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양경준 수습기자, 사진 김희은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축구부는 약속의 땅 통영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예선 첫 경기에서 경일대학교(이하 경일대)를 상대로 3-0 무결점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 중앙대 축구부의 선발라인업
FW – 김재호(7), 김민성(9)
MF – 강민재(6), 김규래(8), 이성호(12), 심준보(14), 김다현(17)
DF – 김현준(21), 임동민(23), 이태경(24)
GK – 우규정(31)
▲ 중앙대 김다현이 득점 이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전반]
경일대의 선공으로 시작된 전반전, 중앙대는 하프라인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볼 점유율을 늘려갔고 이후 순간적인 크로스로 공격을 전개했다.
중앙대의 압박수비에 고전하던 경일대는 빠르게 대처하지 못했고 이는 중앙대의 유효슈팅으로 이어졌다.
끌려다닐 수만은 없던 경일대는 압박수비를 통해 공을 빼앗아 역습을 이어갔지만 이태경(24)과 김다현(17)이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전반 24분 중앙대는 하프라인에서 볼을 주고받으며 기회를 노렸고 심준보(14)의 로빙 스루 패스를 놓치지 않은 김다현(17)이 골로 연결시키며 선취점을 가져왔다. (1-0)
이후 계속된 중앙대의 압박은 경일대의 패스 미스를 유도했고 중앙대는 공격을 이어가며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45분 김민성(9)이 경일대의 위험한 태클로 인해 넘어졌지만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태클을 시도한 선수는 레드카드로 경기에서 퇴장당했다.
추가시간으로 1분이 주어진 가운데 경일대에 부여된 레드카드로 수적 우위를 점한 중앙대는 어수선해진 경일대의 틈새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에 김현준(21)의 롱패스를 받은 김민성(9)이 순간적으로 침투한 김다현에게 공을 넘겼고 그 패스가 골로 연결되며 중앙대는 한걸음 더 달아났다. (2-0)
중앙대의 추가 득점을 끝으로 전반전은 마무리되었다. 중앙대의 지속적인 공격 시도가 아쉽게 무산되어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때에 해결사로 등장한 김다현(17)이 순식간에 2득점을 올리며 경일대와의 격차를 벌렸다.
▲ 중앙대 우규정이 동료에게 패스를 하고있다.
[후반]
중앙대의 공격으로 시작된 후반전에서도 전반전의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후반 5분 김다현의 패스를 받은 이태경(24)이 우측 사이드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아쉽게 막혔다.
후반 16분 좌측 사이드로 파고드는 김현준(21)이 컷백으로 볼을 넘겨주었고 이를 받아 연결한 김다현(17)의 슈팅이 또 다시 경일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으로 김다현(17)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3-0)
김도연(11), 최준서(10)가 김재호(7), 김다현(17)과 교체되어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후반 28분 경일대가 중앙대의 코너킥을 펀칭으로 해결했지만 볼이 애매하게 흘렀고 이를 이태경이 잡아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후반 32분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던 경일대는 순간적인 침투 이후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우규정(31)이 이를 저지하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후반 34분 우측에서 올린 경일대의 크로스가 헤딩까지 연결되었지만 우규정(31)이 또 다시 막아내며 경일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현빈(18)이 이성호(12)와 교체되어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후반 38분 김도연(11)이 좌측 사이드에서 개인 기량으로 경일대의 수비를 벗겨낸 후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선방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추가 시간은 2분이 주어졌고 이후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 중앙대 심준보의 모습이다.
중앙대는 위협적인 크로스에 이어 계속된 유효 슈팅으로 경일대의 골문을 두드렸고 이는 결국 김다현(17)의 해트트릭으로 귀결되었다. 또한, 전방 압박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으로 경일대에게 득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공수 양면으로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존 선수들과 신입 선수들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대회인 만큼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좋은 경기력은 올해 중앙대의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 첫 단추를 잘 끼운 중앙대는 2월 17일 (월) 오후 2시 30분, 사이버외대와 두 번째 예선 경기를 치른다. 예선 첫 경기에서 상대를 압도한 중앙대가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하며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