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 글 양경준 기자, 사진 김리연 기자] 4일(화) 13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농구부는 상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대학농구연맹 스토브리그(이하 스토브리그)에서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에게 79-84로 패배하였다.
2025년 대학 농구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경기 일정으로서 양팀의 신입생이 각 팀에 얼마나 녹아들었는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큰 점수차를 좁히는 혈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중앙대는 이경민과 원건이 12득점 3어시스트, 11득점 4리바운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서정구가 19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성균관대를 꾸준히 추격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성균관대는 이제원이 14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했고, 강성욱과 구민교가 각각 13득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0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중앙대 BEST 5
이경민–원 건–정세영–진현민–서정구
성균관대 BEST 5
이관우-강성욱-이주민-구민교-원준석
1쿼터 ‘중앙대 24:21 성균관대’: 득점 폭격 중앙대와 이를 따라잡는 성균관대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에너지 레벨을 보여준 중앙대는 이경민과 원건이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경기 첫 득점을 알렸고, 진현민의 노룩 패스가 정세영의 골밑 득점으로 이어지며 초반 분위기를 잡아갔다. 이어 이경민의 스틸이 정세영의 미들슛으로 연결되며 흐름을 타자 성균관대는 타임아웃으로 이를 저지했다.
하지만 중앙대의 손끝 감각은 타임아웃 이후에도 여전히 뜨거웠다. 성균관대의 야투 시도는 번번이 빗나갔지만 정세영이 백투백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이경민 또한 돌파에 이은 레이업과 3점슛으로 득점에 가세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에 질세라 성균관대는 구민교의 자유투 1득점으로 첫 득점을 알렸다. 정세영이 추가 3점에 성공했지만 성균관대 이건영의 맞불을 놓는 외곽슛이 림을 통과하고, 구민교가 슈팅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내자 중앙대는 타임아웃을 요청해 재정비에 들어갔다.
구민교의 자유투 2득점을 시작으로 이건영의 풀업 점퍼와 속공 레이업 득점, 구민교의 골밑 득점, 구인교의 3점슛, 강성욱의 레이업 득점으로 성균관대는 중앙대의 턱 밑까지 쫓아왔지만 중앙대는 서정구의 골밑 득점, 원건의 3점슛과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한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중앙대 43-50 성균관대’: 리드를 내어주는 중앙대
이경민과 원건을 조성원과 고찬유로 교체한 중앙대는 서정구의 자유투 1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하고자 했지만 강성욱의 자유투 2득점, 이건영 3점슛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에 고찬유가 자유투 2구를 성공하며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성균관대 노완주의 골밑 득점, 이제원의 3점슛과 골밑 앤드원 득점으로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추격을 떨친 성균관대는 레이업 득점까지 올렸고 이에 중앙대는 타임아웃으로 빼앗긴 분위기를 되찾고자 했다.
이후 중앙대는 고찬유의 앨리웁 골밑 득점, 진현민의 레이업 득점으로 따라갔지만 성균관대는 슈팅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놓치지 않으며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서지우가 골밑 앤드원 득점과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고 이경민이 3점슛까지 터뜨리며 점수차를 좁히자 당황한 성균관대는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중앙대의 팀파울 상황을 이용한 성균관대는 김태형의 자유투 2득점과 김윤세와 이주민의 풀업 점퍼, 이제원의 자유투 2득점과 팁인 득점으로, 중앙대는 서지우와 이경민의 레이업 득점과 고찬유의 자유투 2득점으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 가운데 마지막으로 성균관대의 시간에 쫓겨 시도한 3점이 불발되면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3쿼터 ‘중앙대 50-72 성균관대’: 약속의 3쿼터, 무너져 내린 중앙대
김윤성의 골밑 득점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성균관대는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주며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이어 강성욱, 이제원, 이관우의 레이업 득점과 김윤성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성균관대의 유기적인 볼 움직임에 고전하던 중앙대는 조성원의 자유투 1득점, 서정구의 연속 골밑 득점과 블락으로 공수 양면에서 팀을 이끌었지만 성균관대의 활동량을 기반으로 한 빼앗는 수비에 턴오버가 쌓이며 공격의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성균관대는 이관우와 구민교의 레이업 득점에 강성욱의 백보드 3점까지 성공시키며 중앙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4쿼터 ‘중앙대 79-84 성균관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중앙대
비록 뒤집기 힘든 점수차일지라도 중앙대는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범찬과 이경민이 레이업 득점, 조성원이 3점으로 추격의 의지를 되살렸다. 하지만 성균관대도 박상혁의 3점슛과 김태형의 돌파에 이은 득점 앤드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고 이후 원거리 3점슛까지 림을 통과시키며 승기를 굳혔다. 하지만 조성원이 스크린을 빠져나오며 올라간 풀업 점퍼로 득점하자 성균관대는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정비에 들어갔다.
타임아웃 이후의 중앙대는 경기 초반의 에너지 레벨을 살려 열심히 추격했다. 원건, 서지우, 서정구가 레이업 득점에 성공하자 성균관대 박상혁이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은 중앙대는 서정구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골밑 득점과 원건의 속공 덩크슛으로 추격의 분위기를 살렸다. 중앙대의 포기를 모르는 수비에 고전한 성균관대는 추가적인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이 기회를 살려 서지우, 서정구, 김범찬이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차를 좁혔지만 역전을 만들어 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주심의 휘슬과 함께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1쿼터 뜨거운 슛감을 보여주던 중앙대는 좋은 활약을 펼친 정세영이 입 안 출혈로 교체되며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었고, 이로 인해 저하된 집중력이 결국 턴오버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들이 보여준 끈질긴 집념과 1쿼터의 경기력은 중앙대의 잠재력을 충분히 증명했으며 후반전에는 김범찬과 조성원이 고군분투하며 팀에 잘 스며든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앙대 농구부는 오는 5일(수) 연세대학교와의 예선전 두 번째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농구 강호 연세대이지만 최근 승리한 전적이 있는 만큼 이번의 뼈아픈 패배를 거름삼아 성장하여 이 보 전진을 할 수 있을 지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