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E GUARDIAN = 글 조인규 기자, 사진 고예지, 문예린 기자] 27일(목) 17시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 수성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7 ROUND에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성균관대를 상대로 65-62 3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6승 1패의 성적으로 U-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중앙대는 이강현과 임동언의 트윈타워를 앞세워 성균관대의 골밑을 공략해 각각 18득점 13리바운드 2스틸 2블락, 14득점 13리바운드 2스틸을 올려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강현수는 3점슛 3개 포함 13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통해 팀 승리에 보탰다. 주장 이주영도 9득점 5리바운드로 팀 화력에 보탰고,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김휴범이 성균관대의 풀코트 프레싱을 무마시키는 리딩을 통해 6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성균관대는 박종하가 3점슛 8개 포함 2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신예 강성욱은 중앙대의 변형 지역 방어 수비에 어려움을 겪으며 10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로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중앙대의 트윈타워를 상대로 홀로 버틴 김윤성은 9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중앙대 BEST 5
김휴범-강현수-이주영-임동언-이강현
성균관대 BEST 5
강성욱-박종하-이현호-민기남-김윤성
▲ 임동언이 앤드원을 얻어낸 뒤 세리머니하는 모습이다.
1쿼터 ‘중앙대 28–20 성균관대’: 초반부터 터지는 중앙대의 외곽포
1쿼터는 성균관대 민기남의 코너 3점으로 시작됐다. 이후 성균관대 박종하가 3점을 터트리며 경기 초반 기세를 잡아 나갔다. 이어 중앙대 이주영이 뱅크슛을 성공시키며 팀 첫 득점을 올렸다. 성균관대 이현호도 펌핑 이후 뱅크슛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이를 유지시켰다.
이후 중앙대는 이강현이 플로터로 득점했고, 강현수가 3점으로 외곽 물꼬를 틀었다. 성균관대에선 중앙대의 추격을 막기 위해 강성욱이 돌파 득점을 올렸지만 임동언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골밑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성균관대 김윤성이 골밑에서 이강현의 파울을 연속해서 유도했고, 자유투 4개 중 3점을 득점하며 달아났다.
이어 중앙대는 강현수의 3점과 이강현의 앤드원 3점 플레이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성균관대는 이현호의 스틸 이후 박종하가 골밑에서 득점하며 균형을 맞췄고, 이어 양 팀은 이주영의 뱅크슛과 김윤성의 골밑 득점을 통해 점수를 나눠가졌다.
1쿼터 후반 중앙대는 임동언의 앤드원 플레이로 3점 득점, 이어진 공격에서 3점포를 가동하며 점수 차이를 벌렸다. 이어 성균관대도 박종하가 3점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이주영이 3점으로 응수했고, 이주영의 버저비터 득점으로 1쿼터는 마무리되었다.
▲플로터를 시도하는 이강현의 모습이다.
2쿼터 ‘중앙대 38–34 성균관대’: 도망가고 싶은 중앙대와 외곽포로 추격하는 성균관대
중앙대는 2쿼터 초반 임동언의 골밑 득점과 강현수의 스틸 이후 속공 득점, 이강현의 골밑 득점을 엮어 점수 차이를 14점 차이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중앙대의 변형 지역 방어에 고전하던 성균관대는 강성욱의 연속 3점으로 점수 차이를 좁혀 나갔고, 중앙대는 이강현의 스크린을 받은 김휴범이 페이더웨이 득점을 통해 달아났다.
성균관대는 김윤성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 박종하의 3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이에 중앙대는 높이를 이용해 이강현이 팁인 득점을 성공시켰지만 성균관대 박종하가 또 한 번 3점을 통해 점수 차이를 4점으로 줄인 뒤 2쿼터는 마무리되었다.
▲ 레이업 득점을 시도하는 강현수의 모습이다.
3쿼터 ‘중앙대 48–43 성균관대’: 타이트한 수비에 고전하는 양 팀
두 팀 모두 빡빡한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며 쉽사리 점수를 내지 못하는 3쿼터 초반 양상이었다. 중앙대는 김휴범의 점퍼와 강현수의 속공 레이업을 통해 점수를 내며 2쿼터 후반부터 이어온 성균관대의 흐름을 끊어냈다. 성균관대도 이현호가 베이스라인 돌파를 통해 득점을 올렸지만 중앙대에선 임동언이 돌파를 통해 득점했다. 이어 김윤성이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다.
흐름을 탄 성균관대는 박종하가 3점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올렸고, 중앙대는 골밑에서 이강현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과 김휴범의 앨리웁 패스를 받은 임동언이 득점하며 힘을 냈다. 이후 박종하가 자유투 라인 점퍼를 성공시키며 5점 차이로 3쿼터는 마무리되었다.
▲ 김두진이 덩크하는 모습이다.
4쿼터 ‘중앙대 65–62 성균관대’ 승부를 가른 4쿼터의 '자유투'와 김두진의 덩크
4쿼터 성균관대 박종하가 오픈 3점을 넣으며 시작됐다. 중앙대는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는 동안 박종하가 또 한 번 3점을 넣으며 성균관대는 역전에 성공했다. 중앙대에선 이강현이 자유투를 얻어내 2개 모두 성공시켜 다시금 리드를 가져왔지만 박종하가 다시 날아올라 3점을 꽂아 넣었다. 중앙대가 역전을 허용한 상황에서 다시 악재를 맞았다.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주장 이주영이 5반칙 퇴장을 당한 것이었다.
이어 중앙대의 턴오버 이후 성균관대 이현호가 속공 득점을 통해 4점 차 리드를 가져갔지만 유형우의 앨리웁 패스를 받은 이강현이 득점에 성공, 교체 투입된 김두진이 풋백 득점을 통해 동점을 만들어냈다.
성균관대는 공격 리바운드 이후 구인교가 득점을 만들며 다시 앞서나갔지만 김휴범의 패스를 받은 강현수가 코너 3점을 성공시켰고, 김휴범이 자유투를 얻어내 2득점을 올리며 중앙대는 리드를 찾아왔다. 성균관대는 민기남이 3점을 성공시키며 또 한 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4쿼터 막판 중앙대는 루즈볼 상황에서의 집중력과 투지를 보여줬다. 유형우가 루즈볼을 따냈고, 슈팅 과정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냈다. 유형우는 침착하게 1구를 성공시켰고, 2구를 실패했지만 이강현이 리바운드에 성공, 골밑 득점까지 이뤄내며 골밑 집중력을 보여줬다.
정규시간 31초 남은 시간, 빠른 공격이 필요했던 성균관대는 강성욱이 2점을 득점하며 1점 차, 턱 밑까지 따라붙었다. 이후 성균관대는 파울 작전을 통해 동점 내지 역전에 성공하려 했다. 자유투를 얻은 이강현이 1구 성공, 2구를 실패하며 루즈볼 상황, 임동언의 파울이 불리며 임동언은 5파울 퇴장, 구인교에게 자유투 2샷이 주어졌다. 구인교는 자유투 1구 실패, 2구를 성공하며 다시금 1점 차로 다가갔지만 풀코트 프레싱에 들어간 성균관대의 수비를 뚫어내며 강현수의 패스를 받은 김두진이 호쾌한 덩크를 꽂아 넣어 3점 차로 벌렸다. 성균관대의 마지막 공격 박종하의 3점이 림을 벗어나며 중앙대는 성균관대 원정에서 65-62 짜릿한 승리를 가져왔다.
난적 성균관대를 상대로 원정길에 나선 중앙대였지만 3학년 트리오(강현수, 이강현, 임동언)의 좋은 활약과 가드 김휴범, 이주영의 활약, 교체 투입되어 짧은 시간 코트를 누빈 새내기 김두진과 유형우,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승리를 거뒀다. 성균관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중앙대는 내달 2일 연세대학교(이하) 신촌캠퍼스 체육관으로 원정길을 나선다. 7연승을 거두며 고려대학교와 함께 U-리그 1위에 자리하고 있는 연세대를 상대로 중앙대는 연승 스토퍼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주요선수기록
중앙대
이강현 18득점 13리바운드 2스틸 2블락
임동언 14득점 13리바운드 2스틸
강현수 13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이주영 9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김휴범 6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성균관대
박종하 2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강성욱 10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김윤성 9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