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중앙대 선수들의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장현익 기자, 사진 고예지, 홍예인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5월 26일 금요일 15일 안성맞춤C구장에서 선문대학교(이하 선문대)와 2023 대학축구 U리그1 (이하 U리그) 1권역 8라운드에서 맞붙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중앙대는 4-3-3 포메이션을 기용하여 골문에는 김기훈(1), 수비진은 김건영(23) 심준보(28) 김대현(5) 최선규(11)가 선발 출장했다. 중원은 민동진(7) 허동민(26) 문형진(29)으로 구성했고, 최준서(30) 강효온(34) 정종근(17)이 공격을 이끌었다.
선문대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전반 3분 중앙대 정종근이 왼쪽 측면을 허물며 문전 앞까지 진출했지만 수비에 막히며 공격 기회는 무산됐다.
전반 10분 중앙대는 수비 진영에서 볼을 전개하려 했지만 선문대의 강한 압박에 소유권을 뺏겼다. 이어 전방에 포워드에게 연결됐고 이를 마무리하며 선문대는 선취골을 기록했다. (0-1)
선문대는 득점 후 5-4-1의 형태를 구성하며 후방을 지키고 원톱에게 전방 압박을 주문하며 이른 시간 점수 지키기에 나섰다. 이에 중앙대는 수비라인을 올리고 선문대의 진영을 점유하고 상대를 흔들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29분 중앙대 강효온의 박스 앞쪽에서의 컷백을 선문대의 수비가 걷어냈지만 볼은 허동민의 발 앞에 떨어졌다. 허동민은 이를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전반 36분 다시 중앙대 허동민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향했지만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렇게 선문대에 리드를 허락하며 전반은 종료됐다.
▲ 강민재가 키퍼를 속이고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후반의 양상 또한 전반과 비슷하게 흘러갔다. 선문대는 중앙대의 위협적인 루트인 크로스를 차단하고 수비 시 숫자 싸움에 신경 쓰며 뒷문을 잠그는 데 집중했다.
후반 1분 중앙대 정종근은 측면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따돌리고 크로스를 올렸다. 살짝 길었지만 뒤따라온 윤재석의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졌다. 가까운 포스트를 향해 날아가며 골문을 흔드나 했지만 골키퍼에게 걸렸다.
후반 10분 중앙대 허동민이 하프스페이스에서 수비를 무력화하는 얼리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공격수 머리에 닿지 않으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이 진행될수록 중앙대의 공격패턴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점차 선문대의 수비는 헐거워지며 중앙대는 선문대의 골문에 근접했다. 하지만 찬물을 끼얹는 선문대의 추가득점이 터졌다.
후반 26분 선문대는 드로잉에서 시작해 크로스를 시도했다.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돌려놓으며 한점 도망갔고 중앙대의 추격의지를 꺾는 듯 했다. (0-2)
끌려가는 상황이지만 경기 종료 시간이 다가올수록 중앙대는 하나로 뭉치기 시작했다. 후반 36분 중앙대 윤재석의 크로스를 강효온이 살짝 돌려뒀고 이를 강대균이 강하게 때려봤지만 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37분 중앙대 강효온의 슈팅, 후반 43분 강대균의 슈팅이 아쉽게 골문이 외면했지만 중앙대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후반 45분 교체 투입된 중앙대 박정훈이 개인 기량을 뽐내며 왼쪽 측면에서 선문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했다. 강민재는 박스 안에서 돌아 들어가는 움직임으로 키퍼와 1대1 상황을 연출했고 골키퍼를 속이며 고대하던 만회 골을 뽑아냈다. (1-2)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분위기를 탄 중앙대는 다시 득점 기회를 모색했다. 그러던 중 코너킥 기회를 얻었고 키커로 윤재석이 나섰다. 윤재석의 코너킥은 강효온의 머리를 향했고 볼은 골문을 뚫으며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득점포가 터졌다. (2-2)
여기서 멈출 수 없던 중앙대는 마지막 힘을 다해 역전까지 바라봤다. 마지막 공격 기회, 정종근은 선문대의 볼을 탈취했고 박정훈에게 연결했다. 박정훈은 박스 안에서 잡고 골문 왼쪽 하단을 노리며 슈팅했지만 골문을 빗나가며 경기는 종료됐다.
(2-2)
▲득점 후 강효온의 모습이다.
축구계의 격언으로 “공은 둥글고, 경기는 90분이나 진행된다.” 라는 말이 있다. 전 후반 정규시간인 90분 동안 선문대에 리드를 내주며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지만, 마지막 4분 동안 투지를 발휘해 승점 1점을 만들어 냈다. U리그에서 3위에 자리 잡고 있는 중앙대는 전반기 마감을 3경기 앞두고 있다. 1권역 상위권의 분수령인 중앙대의 다음경기는 6월 2일 15시 중앙대의 홈구장인 안성맞춤 C구장에서 펼쳐지는 연세대학교와의 경기다. 2023시즌 한 차례 만나 승리를 기록한 기억이 있는 상대로 중앙대의 결과는 어떻게 이어질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