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중앙대 선수들의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장현익 기자, 사진 고예지, 문예린, 홍예인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5월 12일 금요일 15시 안성맞춤 C구장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 2023 대학 축구 U리그1 (이하 U리그) 1권역 6라운드에서 맞붙어 2-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중앙대는 4-3-3 포메이션을 기용하여 골문에는 김기훈(1), 수비진은 임동민(35) 심준보(28) 김대현(5) 최선규(11)가 선발로 출장했다. 중원은 민동진(7) 허동민(26) 문형진(29)으로 구성했고, 정종근(17) 강효온(34) 최준서(30)가 공격을 이끌었다.
▲ 롱패스를 시도하는 문형진이다.
경기 초반 엄청난 접전이 펼쳐졌다. 고려대는 볼을 점유하고 미드필더를 통한 중원 싸움을 시도했다. 중원으로 볼을 투입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중앙대의 중원은 탄탄했고 쉽게 공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중앙대는 측면에 집중하며 공격을 시도하고 기회를 노렸다.
공방이 이어지던 경기 균형은 11분 만에 깨졌다. 고려대 수비 진영에서 패스미스가 일어나며 볼이 흘러나왔다. 이를 잡은 중앙대 문형진은 키퍼가 골대에서 나온 걸 확인하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중앙대에게 선취점을 안겨줬다.
고려대는 실점 이후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중원에서 볼배급이 원활하지 않자 센터백이 측면을 노리며 롱킥으로 연결했고, 윙어들은 박스 안으로 볼을 투입하는 패턴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고려대의 크로스는 굴절되며 중앙대의 골대 앞에 떨어졌지만 그대로 흘러 나갔다. 1분 뒤 오른쪽 측면을 허물며 고려대의 공격이 이어졌다. 이어 낮은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투입하고 마무리하며 1-1의 스코어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25분 고려대는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이를 정확히 머리에 맞추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지만 중앙대 수호신 김기훈까지 뚫을 수는 없었다. 이후 중앙대는 고려대의 공세를 틀어막으며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 득점 후 기뻐하는 중앙대 선수들의 모습이다.
후반에 들어선 중앙대는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공격에 치중했다. 후반 3분 중앙대는 약속된 움직임으로 고려대의 오른쪽 측면을 허물었다. 오늘 골 맛을 본 문형진이 먼 쪽 포스트를 보며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중앙대 민동진의 패스를 받은 정종근이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크로스까지 연결했지만 수비가 걷어내며 기회는 무산됐다.
고려대의 반격에는 최선규가 몸을 날리는 투혼을 보여줬다. 후반 12분 박스 안에서 시도한 고려대의 슈팅을 몸을 던져 막아냈고 24분 또다시 육탄방어를 보여주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다.
이런 투지는 고려대의 균열을 만들어 냈다. 후반 25분 고려대의 패스미스를 틈타 중앙대 문형진이 볼을 탈취했고 뒤돌아가는 최준서에게 연결했다. 최준서는 강효온의 발밑으로 정확히 내줬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1로 중앙대는 다시 우위를 점했다.
후반이 끝나가자 추격을 노리며 고려대는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중앙대는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금세 자신들의 페이스를 찾으며 오히려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35분 중앙대 김건영이 앞으로 붙여준 볼을 윤재석이 몰고 올라가 슈팅 했지만, 고려대의 수비벽에 막혔다. 추가시간 다시 김대현이 수비진영에서 고려대의 진영으로 멀리 걷어냈고 이를 정종근이 드리블로 수비를 흔들어봤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양 팀 모두 추가득점 없이 경기의 마지막 휘슬이 울렸고 중앙대는 2-1 승리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 중앙대 선수들이 경기 승리 후 승리포토를 찍고 있다.
중앙대는 작년부터 고려대를 상대로 3전 전패를 기록하여 상대 전적에서 열세에 처해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로 지난 패배에 대한 설욕에 성공하며 조 2위로 올라섰다. 또한 대학 축구 강호로 손꼽히는 고려대와 연세대학교 상대로 모두 승리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전반기를 보내고 있다. 중앙대의 다음 경기는 5월 19일 금요일 11시 화산체육공원에서 펼쳐지는 홍익대학교와의 원정 경기이다. 작년 2경기서 1승 1무로 상대 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매치업의 결과는 어떻게 될지 주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