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중앙대 선수들의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김상현 수습기자, 사진 고예지, 홍예인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6월 2일 금요일 15시 안성맞춤C구장에서 펼쳐진 2023 대학축구 U리그1(이하 U리그) 1권역 9라운드에서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에 2-1 승리를 거뒀다.
중앙대는 이날 이전 경기와 다르게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에는 김기훈(1), 포백에는 김건영(23), 심준보(28), 김대현(5), 윤재석(16)이 위치했다. 중원은 문형진(29), 민동진(7), 허동민(26), 박정훈(38)이 자리 잡았고, 최전방에는 정종근(17), 강효온(34)이 투톱을 이뤄 연세대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 나섰다.
▲ 중앙대 박정훈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전반] 팽팽했던 전반전의 균형을 깬 중앙대 박정훈
중앙대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전반 5분 중앙대의 하프 스페이스 공간에서 압박으로 볼을 뺏어낸 연세대는 패스를 통해 페널티 에어리어까지 진입했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중앙대 김기훈이 막아냈다.
전반 18분 연세대는 다시 한번 중앙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연세대 박건희(9)가 침투해 들어오던 강민재(10)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강민재가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김기훈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7분 중앙대 김대현이 전진 드리블 이후 강효온에게 볼을 넘겼고, 강효온이 침투하던 문형진에게 패스했다. 이후 문형진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연세대 최강서(1)가 막아냈다.
팽팽했던 경기에 균형을 깬 건 중앙대였다. 전반 35분 하프 스페이스에서 패스가 중앙대 정종근에게 연결됐고, 정종근이 침투해 들어오던 박정훈에게 볼을 내줬다. 중앙대 박정훈은 정확한 슈팅으로 연세대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기록했다.(1-0)
분위기를 탄 중앙대는 추가 득점을 위해 나아갔다. 전반 42분 중앙대 수비 지역에서 연세대의 패스를 차단한 윤재석이 과감한 드리블로 연세대 수비지역까지 전진했고, 반대편에 있던 정종근에게 패스를 시도했지만 연세대 수비가 끊어내며 아쉬움을 샀다.
중앙대는 득점 후 남은 시간 동안 경기장을 넓게 사용하며 경기를 운영했고,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 공격에 올라가고 있는 허동민이다.
[후반] 연세대의 강한 압박에도 분위기를 바꾼 중앙대 허동민
후반전이 시작되고 연세대는 득점을 위해 중앙대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하지만 후반 7분 중앙대 허동민의 슈팅 한 방이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꿨다. 골대와는 거리가 있는 위치에서 골키퍼가 살짝 나와있는 것을 보고,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중거리 슈팅으로 연세대의 골문을 열었다. 이는 연세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환상적인 득점이었다.(2-0)
후반 25분 중앙대 김기훈의 선방이 빛났다. 계속된 연세대의 공격 상황에서 2대1 패스를 통해 연세대가 기회를 창출해냈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거미손 김기훈을 뚫어낼 수 없었다.
후반 32분 연세대의 코너킥 상황, 우측에서 길게 넘어온 크로스를 연세대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높게 뜨며 벗어났다.
후반 35분 중앙대 오해종 감독은 김윤성을 교체 투입하며 4백에서 3백으로 전환했고, 후반 40분 강대균까지 교체 투입하며 연세대의 넓어진 뒷 공간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주심은 중앙대 페널티 에어리어 안 헤딩 경합 상황에서 핸들로 인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연세대 장재혁(5)에게 실점했다.(2-1)
연세대의 마지막 공격 상황, 헤딩 클리어링 이후 높게 뜬공을 중앙대 김윤성이 멀리 걷어내면서 경기가 종료됐고, 중앙대는 연세대와의 홈, 어웨이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위엄을 보여줬다.
▲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고 승리 포토를 찍고 있다.
중앙대는 이날 경기 승리로 9경기 5승 3무 1패,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U리그 1권역 2위로 올라섰다. 2경기 연속 무승부의 굴레를 끊어내며 홈경기 무패를 이어갔고, 연세대와의 경기를 승리로 마친 중앙대 축구부는 6월 9일 오전 11시 청주대축구전용구장으로 원정 길에 나선다.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중앙대 축구부가 지난 맞대결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청주대학교(이하 청주대)와의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