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글 조인규 기자, 사진 고예지 기자] 5월 30일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U-리그(이하 U-리그) 11라운드에서 중앙대는 조선대학교(이하 조선대)를 96-58의 스코어로 대승을 거두며 1승을 추가해 리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유형우는 27분 46초를 뛰며 5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해 팀의 대승에 기여했고, U-리그 첫 3점포를 쏘아 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형우는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U-리그 11경기 중 9경기에 출전해 평균 2.4득점 3.8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스탯에서 보이지 않는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주영, 강현수, 이경민과 함께 중앙대의 가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특히 유형우가 기록한 총 34개의 리바운드 중 14개가 공격 리바운드로 루즈볼 집중력이 굉장히 도드라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팀은 패배했지만 지난 5월 25일 열렸던 동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유형우는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U-리그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 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중앙대에서 없어선 안 될 자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 중앙대 유형우가 리딩하는 모습이다.
조선대와의 경기가 끝난 이후 만난 유형우는 “(경기에서) 승리했으나 더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는데 중간중간 안일한 플레이가 나와 아쉬웠습니다.”라며 경기 중 좋았던 부분들보다 아쉬웠던 플레이들을 돌아봤고,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경기력 부분에서는 “경기를 뛰다 보니 점점 경기적인 감각은 올라오고 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조선대와 경기에서 U-리그 첫 3점을 꽂아 넣은 유형우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 패스가 몇 번 돌다가 다시 공이 와서 자신감 있게 쐈는데 쏘자마자 들어갔다는 걸 확신했던 것 같습니다!”라며 짜릿했던 첫 손맛의 기억을 돌아봤다.
팀 내 평균 어시스트 1위(4.3개)를 하며 양질의 패스를 보여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보다 공격력이 좋은 형들이 많기 때문에 더 좋은 찬스를 봐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리딩 시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를 설명해 줬고, “기록적인 부분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임하고 있는데 제가 준 패스를 팀원들이 잘 해결해 줘서 좋은 기록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며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중앙대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공격에서 풀어나가는 팀이고, 유형우 또한 ‘악바리’ 같은 모습으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서 “수비는 항상 열심히 하면 반은 간다고 생각하기에 내가 맡은 선수에게 골을 주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하며 수비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얘기했다.
또한 유형우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는 모습을 보여준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없냐는 질문에는 “체력적인 부담이 될 때도 있긴 하지만 감독님께서 그 부분을 잘 조절해 주시고, 딱히 힘들다 생각이 들지 않고 오히려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큰 거 같습니다!”라며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가오는 7일(수)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유형우는 “고려대가 강팀이지만 주눅 들지 않고 우리가 연습한 부분을 잘 보여준다면 재밌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라며 고려대 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다짐했고, 마지막으로 중앙대 팬들에게 “항상 경기장에 찾아와 주시고 응원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찾아와주시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며 신입생 다운 당찬 모습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더욱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신입생 가드 유형우는 겸손함까지 갖춘 모습을 보여주며 인터뷰에 응했다. 유형우의 활약과 함께 조선대 전 대승을 거둔 중앙대, 다음 경기는 7일(수) 안방 청룡체육관에 고려대를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작년 이맘때 고려대 화정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고려대를 상대로 승리했던 그 순간을 새로워진 멤버들과 함께 다시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