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승리는 오로지 콜드 승 뿐!! 중앙대, 건국대에 10-3 콜드 승!

[BULE GUARDIAN = 글 김성민 수습기자, 사진 김성민 수습기자, 문예린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가 올 시즌 6번째 콜드 승을 거두었다.
 
 5월 19일 홍천야구장에서 펼쳐진 2023 KUSF 대학야구 U-리그 (이하 U-리그) A조 8번째 경기, 중앙대가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를 상대로 10-3 콜드 승을 가져왔다. 중앙대는 현재까지 6승 1무 1패로 6승 모두 콜드 승을 거두며 이것이 조 1위의 실력임을 증명했다. 오늘 경기로 2위였던 건국대와 승차를 벌리며 승점 19점으로 앞서나가며 1위를 지켜냈다.
 
  이번경기에서 김태우가 4와 1/3이닝 동안 6탈삼진을 펼치는 호투를 보였지만 아쉽게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승리투수인 1학년 김도윤은 2와 2/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하며 베테랑처럼 자신감 있는 피칭을 보여줬다. 타격에선해결사 김태현이 홈런 포함해 6타점을 쓸어 담으며 득점권에서 집중력을 보여줬다. 대학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고대한은 2타수 2안타에 2개의 볼넷을 곁들이며 무려 4득점에 성공했고, 중요한 순간에 터진 윤상혁까지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건국대를 압도한 타격을 보여줬다. 

 
 
<중앙대학교 선발 명단>
1. 오창현 CF
2. 최현욱 LF
3. 윤상혁 RF
4. 김상휘 3B
5. 고대한 C
6. 최현규 2B
7. 김태현 SS
8. 임규완 DH
9. 김병현 1B
SP. 김태우

 
 
  조 1위와 2위의 대결, 이번 경기에 많은 관심이 집중 되어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1회초 중앙대 선발투수 김태우는 선두타자 김태호에게 2루타를 내주었고 이중권의 희생번트로 김태호가 3루까지 진출했다. 1사 3루 위기 상황에서 김태우는 강한 멘탈로 연속 2개의 삼진를 잡아내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종료 시켰다.
 
 아쉽게 선취 득점은 건국대가 올렸다. 2회초 원 아웃 상황 황우영이 내야안타로 1루에 진출했다. 이후 이상원-정종혁이 연속으로 안타를 치면서 황우영이 홈인에 성공, 선취점을 내줬다.(1-0) 김태우는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후속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잘 막아냈다.

 건국대의 득점은 중앙대가 각성하는데 큰 촉진제 역할을 했다. 2회말, 중앙대는 분위기를 바꾸어 놓았다. 선두타자 고대한의 2루타로 시작해, 최현규의 안타로 무사 1,3루 상황, 큰 한방이 필요할 때 해결사는 김태현이었다. 좌익수 키를 훌쩍 넘긴 쓰리런 홈런을 때리면서 중앙대는 불 같이 살아났다.(3-1) 3회초 투 아웃 상황 최현규(건국대)에게 안타를 정민준에게 볼넷을 허용하는 조그마한 위기가 있었지만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3이닝동안 무려 6개의 탈삼진을 잡는 괴물 같은 구위를 보여줬다.
 
 

▲ 김태현의 쓰리런 홈런 이후 세러머니 하고 있는 모습이다.
 

“불 난 방망이에 부채질”
 
 정말 화끈했던 3회말이었다. 최현욱-윤상혁이 연속 안타를 쳐내며 무사 1,2루 상황, 건국대 투수 권현민의 멘탈을 흔들기 충분했다. 김상휘가 아쉽게 땅볼아웃 됐지만 건국대는 중앙대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인 고대한을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최현규가 3루수 직선타로 아쉽게 아웃 되었지만 2사 만루 상황, 큰 한방이 또 필요할 때였다. 전 타석에서 쓰리런 홈런을 때린 김태현은 또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를 가르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면서 싹쓸이에 성공, 팀의 6득점을 모두 자신의 타점으로 해결했다.(6-1) 결국 건국대 투수 권현민은 고개를 숙이며 이정재와 교체되었다. 신바람은 수비에서도 이어졌다. 4회초 이상원을 뜬공으로 처리하고 정종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임진표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깔끔하게 막았다.
 
 5회초 중앙대에겐 살짝 위기가 있었다. 1사 상황 이중권에게 2루타를 내주면서 힘들어 보였던 투수 김태우는 어제 고려대학교와의 경기에서도 구원 투수로 나섰던 자신감 넘치는 1학년 김도윤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이후 박윤기-최현규(건국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실점을 했지만(6-2) 정민준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황우영을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5회말 기회는 중앙대에게도 왔다. 윤상혁이 깔끔한 2루타를 치고 김상휘가 낫 아웃 상태에서 1루에 아웃됐을 때 윤상혁은 3루까지 진루했다. 득점권 상황에서 건국대 투수 이정재가 흔들렸다. 불안한 제구로 고대한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에 성공, 최현규 타석 때 폭투가 이어지며 고대한은 2루에 윤상혁이 홈인에 성공했다.(7-2) 흔들린 건 투수 뿐만이 아니었다. 최현규의 땅볼 타구를 3루수가 뒤로 빠트리며 실책 했고 타자주자 최현규는 그 사이 2루까지 진출, 고대한은 3루를 지나 홈인에 성공했다.(8-2) 이 득점으로 중앙대는 승리 뿐만이 아니라 콜드 승까지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 왔다.

 

▲ 김도윤이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지고 있다.

 7회초 투수와 수비수의 집중력으로 선두타자 베이스 터치 아웃 후속타자를 뜬공으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박윤기 타석 때 아쉽게 홈런을 맞았지만(8-3) 이어진 공격에서 가만히 있을 중앙대가 아니었다. 투 아웃 상황 김도윤의 공을 박윤기가 쳐내면서 홈런이 만들어졌다.(8-3) 이어진 공격에서 가만히 있을 중앙대가 아니었다. 김상휘가 놀라운 선구안으로 볼넷을 골라내면서 1루 진출에 성공했고, 이후 고대한이 2루타를 시원하게 뽑아내면서 김상휘가 홈인에 성공했다.(9-3)콜드 승까지 단 한 점, 어제와 오늘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치던 최현규가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고대한이 홈인에 성공하며 7회 콜드 승을 쟁취했다.(10-3)
 
 중앙대는 다음주 5월 25일 U-리그 A조 9번째 경기 동국대와 대결할 예정이다. 올 시즌 중앙대의 기세가 남다르다. 1위 자리에서 순항 중인 중앙대, 앞으로 중앙대와 붙을 학교들은 긴장해야 할 것이다. 거침없이 계속 정진해 나가는 중앙대의 다음 경기들을 지켜보자.

 
 
<주요 선수 기록>
중앙대
승리투수: 김도윤 2와 2/3이닝 3피안타2탈삼진 1실점
김태우 4와 1/3이닝 6피안타 6탈삼진2실점
윤상혁: 3타수 2안타 2득점
고대한: 2타수 2안타 4득점 1타점
김태현: 3타수 2안타 1득점 6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