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 에이스 문가온이 한쪽 손을 치켜세우고 있다.
[BULE GUARDIAN = 글 김주은 기자, 사진 서지연 기자] 26일 17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건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5라운드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96-75의 스코어로 승리를 거두었다.
중앙대는 4학년 박인웅을 필두로 선수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치며 경기를 압도했다. 이날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준 박인웅은 22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였고, 뒤이어 이강현이 16득점 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 감각을 선보였다. 또한, 문가온과 이주영도 각각 15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15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이바지하였고, 오수환이 9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로 힘을 보탰다.
건국대는 조환희가 20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프레디가 19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최승빈이 17득점 3리바운드로 활약하였다. 초반부터 중앙대가 분위기를 가져오자 건국대는 최승빈을 앞세워 경기를 이어갔고 후반부 조환희가 팀을 리드하며 점수 차를 좁히고자 했지만 계속되는 득점 실패와 자유투 실패, 안타까운 패스미스가 이어지면서 다소 아쉬운 팀플레이를 보여주었고 결국 흐름을 완전히 가지고 온 중앙대에게 승리를 내어주게 되었다.
▲ 경기 시작 전 중앙대 선수들이 의지를 다지고 있다.
중앙대 BEST 5
이주영-오수환-박인웅-문가온-정성훈
조선대 BEST 5
배성재-백지웅-조환희-최승빈-프레디
1쿼터 ‘중앙대 25-11 건국대’: 초반부터 앞서나가는 중앙대
1쿼터의 첫 득점은 중앙대 박인웅의 패스를 빠르게 이어받은 이주영이 만들어냈다. 이후 건국대 최승빈이 골밑에서 득점에 성공하면서 곧바로 따라붙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앙대 오수환이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미드레인지 점퍼로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가지고 오기 시작했다. 이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 건국대는 결국 패스미스를 범했고, 기회를 놓치지 않은 중앙대 이주영이 코너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오늘 뜨거운 감각의 포문을 열었다.
점점 코트를 달구기 시작한 중앙대는 박인웅을 앞세우며 경기를 리드했다. 건국대가 지역방어를 펼치며 중앙대를 외곽으로 돌리려는 모습을 보이자 중앙대 박인웅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로 득점에 성공하였고, 이후에도 외곽에서 깔끔한 3점슛을 선보이며 건국대 가드진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어느새 점수는 단숨에 7점차가 되었고, 건국대는 결국 타임아웃을 불렀다.
타임아웃 이후에는 건국대 최승빈이 골밑에서 활약하며 흐름을 가지고 오는 듯했으나, 중앙대 문가온이 풀업 점퍼로 득점에 성공하고 이어서 오수환의 3점슛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건국대의 추격을 가로막았다. 중앙대는 지난 경기 다소 아쉬웠던 3점슛을 완벽하게 보완하고 자유투에서도 높은 성공률을 보여주며 1쿼터를 완전히 지배했다.
2쿼터 ‘중앙대 43-32 건국대’: 건국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중앙대
2쿼터에서는 건국대가 한층 강한 수비를 보여주며 중앙대를 압박했다. 특히 건국대 최승빈과 조환희의 활약은 가라앉은 분위기를 살리기에 충분했다. 라인 밖 배성재의 패스를 받은 건국대 최승빈은 빠르게 골밑 득점에 성공하였고, 이어서 조환희가 돌파 이후 득점과 앤드원을 모두 성공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에 중앙대는 타임아웃을 부르며 건국대의 흐름을 끊어내고자 했다.
타임아웃의 효과인지 중앙대는 곧바로 득점을 이끌어냈다. 중앙대 김휴범이 골밑의 임동언에게 패스, 이 공을 정성훈이 받아 빠른 스피드로 마무리하면서 점수를 올렸다. 이에 건국대 배성재와 최승빈이 연이어 3점슛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다시 좁히는 듯 보였지만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이어가던 중앙대가 이주영을 앞세워 3점슛으로 응수했고, 탄탄한 리바운드를 기반으로 골밑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건국대의 공격이 꽁꽁 묶였다.
그렇게 2쿼터 후반부, 중앙대가 높은 집중력으로 코트를 다시 장악하기 시작했다. 중앙대 문가온은 안쪽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건국대 수비진을 끌어들였고, 외곽의 김휴범이 이 공을 빠르게 이어받아 3점슛으로 연결시키면서 완벽한 팀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또한 중앙대 이강현도 문가온이 리바운드한 공으로 득점과 앤드원을 함께 만들어내며 3점을 적립했고 이어서 건국대의 파울을 유도하여 자유투 기회를 얻어냈다. 흐름을 완전히 가지고 온 중앙대는 43:32의 스코어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중앙대 69-56 건국대’: 경기를 리드하는 중앙대와 건국대의 잇따른 실책
3쿼터의 중앙대는 점수 차를 더욱 확실히 벌리려는 모습을 보였다. 시작부터 중앙대 이주영이 건국대의 빈틈을 파고들어 깔끔하게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건국대 조환희의 돌파 과정에서 중앙대의 파울이 선언되면서 건국대에게 점수를 내어주었지만 이내 중앙대 문가온이 뱅크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따라오는 건국대를 뒤로하고 한 발 더 앞서갔다.
3쿼터 중반,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올리는 중앙대와는 다르게 건국대는 연이은 자유투 실패와 외곽슛 실패로 다소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건국대가 크게 흔들리자 중앙대는 이를 기회 삼아 맹렬한 공세를 퍼부었다. 건국대 조환희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중앙대 이강현이 스틸에 성공하였고 김휴범이 빠르게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완벽한 역습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중앙대 강현수의 공을 리바운드한 문가온은 직접 득점까지 만들어내면서 62:42의 스코어로 점수를 20점 차까지 벌렸다.
한편 중앙대의 높은 자유투 성공률은 3쿼터에서도 적용됐다. 중앙대 이강현의 공격 시도 과정에서 건국대가 파울을 범했고, 이에 주어진 자유투 두 개를 이강현이 모두 성공하면서 점수를 올렸다. 또한 3쿼터 종료까지 0.8초 남은 시점에서도 중앙대 박인웅이 건국대 박상우의 파울을 이끌어내면서 자유투 기회를 얻었고, 두 개 모두 완벽하게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중앙대 96:75 건국대’: 빈틈없는 플레이로 승리를 이끈 중앙대
4쿼터 시작부터 3점슛을 성공시킨 건국대 조환희는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했으나 다소 급했던 나머지 실책을 범했고 중앙대 김휴범이 이를 스틸, 문가온이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에도 중앙대 강현수의 돌파 과정에서 건국대 조환희가 파울을 범하며 자유투 두 개를 허용하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환희와 프레디 간의 패스미스까지 생기면서 안타까운 실책이 이어졌다.
4쿼터에서도 중앙대 박인웅의 활약은 막을 수 없었다. 라인 밖 이주영의 공을 받은 박인웅은 곧바로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냈고 동시에 주어진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깔끔한 3점 플레이로 점수를 쌓아갔다. 이에 맞서는 건국대는 조환희가 레이업슛으로 점수를 올렸고 이어서 또 하나의 속공이 만들어지면서 중앙대의 타임아웃을 불렀다.
그렇게 건국대가 다시 흐름을 가져오나 싶었지만 타임아웃 이후 중앙대가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이번 경기 좋은 리바운드를 보여주던 중앙대 문가온은 건국대 프레디의 공격 실패를 기회로 리바운드에 성공하였고, 이를 이주영에게 넘기면서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또한 중앙대 이강현이 골밑에서 건국대 박상우의 파울을 이끌어내면서 박상우가 5반칙 퇴장을 당했고, 이어지는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하며 69:88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건국대의 공격 실패와 파울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앙대는 건국대 수비진과의 승부를 버텨내며 득점을 만들었다. 4쿼터 종료까지 약 1분가량을 남기고 투입된 중앙대 임동언은 강현수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팀에 힘을 보탰고, 쿼터 막바지 이강현이 건국대의 파울을 이끌어내면서 안정적인 자유투로 점수를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경기 종료 후 중앙대 선수들이 승리포토를 찍고 있다.
이번 경기 수비부터 공격까지 빈틈없는 플레이를 보여줬던 중앙대는 건국대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었다. 매 경기 강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며 빠르게 앞서나가고 있는 중앙대. 중앙대는 5월 2일 (월) 동국대학교(이하 동국대)를 홈으로 불러 경기를 치르게 된다. 지난 3월 25일 (금) 경기에서 동국대를 상대로 88-73 승리한 기억이 있어 좋은 흐름으로 리그를 이어나가고 있는 중앙대의 상승세를 지켜봐도 좋을 것 같다.
주요선수기록
중앙대
박인웅 22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이강현 16득점 4리바운드 2스틸
문가온 15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이주영 15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
오수환 9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건국대
조환희 20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프레디 19득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최승빈 17득점 3리바운드
김준영 7득점 1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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