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 글 김도현 기자]
4월 24일 오후 12시, 모현 레스피아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대학축구 U-LEAGUE 권역 경기에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가 칼빈대학교(이하 칼빈대)를 상대로 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전반 내내 답답했던 흐름을 스스로 바꿔낸, ‘압박과 전환’의 결과였다.
FW- 최준서(10), 김수민(18)
MF- 김규래(8), 문형진(7), 김예준(26), 최강민(30)
DF- 황지성(12), 이탁호(5), 홍상원(4), 임동민(30)
GK- 김노아(31)
중앙대는 이날 공격 시 3-2-4-1, 수비 시 4-4-2로 전환하는 구조를 바탕으로 경기에 나섰다.
높은 라인을 유지하며 상대를 밀어붙이겠다는 의도가 분명했지만, 그만큼 뒷공간 리스크도 함께 안고 시작한 경기였다.
경기 초반부터 칼빈대는 중앙대의 뒷공간을 집요하게 노렸다. 전반 3분, 빠른 역습으로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노아(31) 의 선방이 나오며 중앙대는 이른 위기를 넘겼다.
이 장면은 이날 경기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중앙대는 주도권을 잡으려 했고, 칼빈대는 그 뒤를 노렸다.
중앙대는 하프스페이스를 적극 활용했다. 최준서 (10) 와 김규래(8)가 페널티박스 부근 하프스페이스에 위치하고 , 3선에 두 명을 배치해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만들려는 시도였다. 하지만 공격의 마지막 단계에서 세밀함이 떨어지며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전반 29분 김수민(18)이 상대 실수를 끊어내며 얻은 기회 슛에 힘이 실리지 못하면서 무산되었다.
중앙대는 전반 막판 이태경(11)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프리킥 찬스까지 무산되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양상은 조금 달라졌다. 칼빈대가 시작과 동시에 롱볼과 강한 압박으로 밀어붙이며 시작했지만, 중앙대는 자신들의 흐름으로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균형을 깬 장면은 전방 압박 이었다. 후반 13분, 전방에서 즉각적인 압박으로 공을 다시 탈취하는 데 성공, 공을 받은 최강민이 올린 크로스를 이태경(11)이 가슴 트래핑 후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단순한 공격이 아닌, 의도된 패턴이 완성된 장면이었다.
이후 중앙대는 무리하게 라인을 유지하기보다 상황에 따라 4-1-4-1 형태의 미드블록으로 전환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경기 운영에서의 유연함이 돋보인 부분이었다.
후반 21분 김수민(18)의 위협적인 크로스 이후 마무리, 상대 실수로 얻은 결정적인 찬스 등 여러 차례 골문을 두드렸지만 쉽게 벌어지지 않았다.
결국 승부를 가른 건 다시 한 번 교체 카드였다.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이태경(11)이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교체로 들어온 자원이 경기를 결정지은 순간, 오해종 감독의 선택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경기 막판에는 김노아(31)의 존재감이 다시 드러났다. 후반 44분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중앙대는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중앙대는 완벽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압박 구조와 전환 타이밍, 그리고 경기 흐름에 따른 전술 변화까지 분명한 방향성을 보여줬다.
중앙대는 오는 5월 1일, 경기대학교를 홈(중앙대학교 다빈치 캠퍼스 대운동장)으로 불러 다음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