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박인웅 32득점 분전’ 중앙대, 단국대에 풀 쿼터 접전 끝 아쉬운 패배

[BLUE GUARDIAN= 글 이형근 기자, 사진 문예린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가 단국대힉교(이하 단국대)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중앙대는 지난 6일 중앙대의 홈 경기장인 중앙대 안성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단국대와의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7라운드에서 86-78의 스코어로 패배했다. 이날 중앙대는 단국대를 상대로 풀 쿼터 내내 접전을 펼쳤지만 과도한 자유투 허용, 리바운드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아쉬운 2연패를 기록했다.

 

 중앙대는 에이스 박인웅(23), 문가온(37)을 필두로 이주영(2), 정성훈(41), 오수환(5)이 선발로 나섰고, 박인웅(23)이 32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문가온이 13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주영이 13득점 5어시스트로 주축들이 여전히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총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단국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중앙대 문가온(37)이 볼을 지켜낸 채 주위를 살피고 있다.

 

[전반] 초반 좋은 기세의 단국대와 따라가는 중앙대

경기 초반 먼저 우위를 점한 쪽은 단국대였다. 1쿼터 단국대는 강점인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이끌어갔다. 단국대 이두호(13)의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시작으로 조재우(15)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초반 기세를 잡아갔다. 이후 중앙대 문가온(37)이 깔끔한 풀업 점퍼로 첫 득점에 성공했지만, 단국대 염유성(10)이 속공 득점으로 반격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중앙대는 박인웅(23)이 10득점, 이주영(2)이 6득점을 올렸지만, 조재우(15)를 필두로 하는 단국대의 높이에 밀려 20-25의 스코어로 리드를 내준 1쿼터였다. (1쿼터 20-25)

 

1쿼터가 단국대의 리드였다면 2쿼터는 중앙대의 추격으로 흐름이 팽팽해졌다. 중앙대가 타이트한 수비로 단국대의 턴오버를 이끌어냈고, 이후 중앙대 이주영(2)의 센스 있는 패스 이후 정성훈(41)의 득점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기세를 얻은 중앙대는 문가온(37)의 자유투 획득으로 점수를 보탰지만, 단국대 조재우(15)가 높이를 활용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중앙대는 박인웅(23)과 문가온(37)을 내세워 추격했고, 정성훈(41)과 이강현(13)의 높이를 활용해 막판 2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한 중앙대였다. (2쿼터 38-40)

 

 

[후반] ‘아쉬운 리바운드, 자유투 허용’ 벌어지는 양팀의 격차

 후반 역시나 양팀은 뜨거웠던 전반전의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3쿼터 초반은 턴오버를 주고 받으며 득점에 실패했지만, 단국대 이경도(5)가 단독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후반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중앙대 문가온(37)이 속공에 이은 깔끔한 2점으로 반격을 가했다. 이후 중앙대는 박인웅(23)과 이강현(13)이 각각 7득점, 6득점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단국대 최강민(9)의 7득점과 더불어 송재환(1)의 3점포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근소한 우위를 가져갔다. (3쿼터 63-64)

 

 마지막 4쿼터는 1-3쿼터 접전을 펼친 중앙대에게는 정말 아쉬운 장면들이 반복됐다. 4쿼터 초반 중앙대 강현수(30)가 자유투를 얻어내며 리드 체인지의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실패하며 흐름을 되찾아오는 데 실패했다. 단국대는 이에 조재우(15)의 리바운드에 이은 2점 성공으로 격차를 벌렸고, 중앙대 박인웅(23) 곧바로 자유투를 얻어낸 후 모두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양팀의 턴오버가 계속 이어졌고, 결국 단국대 이두호(13)의 3점포가 터지며 기세를 가져오는 쪽은 단국대였다. 기세를 탄 단국대는 조재우(15), 염유성(10)의 연속 득점과 자유투 획득으로 갈수록 격차를 벌려갔다. 중앙대는 경기 막판까지 이주영(2)과 박인웅(23)이 내외곽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분전했지만, 단국대 이경도(5)에게 자유투를 허용한 데에 이어 리바운드 다툼에서도 밀리며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4쿼터 78-86)

 

 

 

▲중앙대 이주영(2)이 팀동료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중앙대는 에이스 박인웅(23)이 32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놀라운 활약을 보였지만, 단국대의 높이와 과도한 자유투 헌납으로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늘 경기 패배로 중앙대는 5연승 이후 2연패를 기록하며 쓴맛을 봐야했다.

 

 

 

 중앙대는 5월 15일 목요일 오후 5시 연세대학교의 홈에서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7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강호 연세대를 상대로 중앙대가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 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