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중앙대 축구부의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김상현, 사진 장현익 기자] 6골이 터지는 치열했던 난타전이었다.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6월 7일 금요일 오후 14시 중앙대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대학축구 U-LEAGUE1(이하 U리그) 1권역 9ROUND에서 명지대학교(이하 명지대)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 중앙대 축구부의 선발라인업
선발라인업
FW – 김도연(28), 최준서(9), 이성호(7)
MF – 강민재(6), 문형진(10), 김다현(44)
DF – 최선규(11), 신현우(26), 심준보(14), 곽용찬(13)
GK – 강서인(23)
중앙대 김현준(15)과 정태인(12)이 대한민국 U-19 4개국 친선대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발탁되어 선발 라인업의 변화가 불가피했다. 강민재와 이성호가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두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해 볼만한 경기였다.
▲ 중앙대 강민재가 득점이후 기뻐하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중앙대 강민재가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6분 강민재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14분 중앙대 주장 최선규가 명지대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로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고, 명지대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내며 중앙대의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김도연의 코너킥을 중앙대 신현우가 헤더로 돌려놓으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고, 김도연과 신현우는 U리그 데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0)
전반 22분 김도연의 돌파가 빛났다. 명지대 수비수와의 1대1 상황을 이겨내고, 중원에 위치한 강민재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강민재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팀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고, 명지대와의 점수 차를 벌렸다. (2-0)
전반 30분 중앙대 문형진이 번뜩이는 패스를 보여줬다. 명지대 수비수 사이로 시도한 절묘한 패스가 중앙대 김다현에게 연결됐고, 드리블 이후 김다현의 슈팅은 살짝 빗나갔다.
전반 43분 페널티 에어리어 밖에서 시도한 명지대의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2-1)
전반 44분 중앙대는 분위기를 탄 명지대에 중거리 슈팅으로 연달아 실점했고, 2대2 스코어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전반 40분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던 중앙대는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후반전을 기약했다. (2-2)
▲ 중앙대 최준서가 득점이후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후반 5분 김다현의 롱패스가 명지대 수비수를 넘어가 김도연에게 연결됐고, 김도연이 드리블 이후 최준서에게 센스 있게 볼을 띄어줬다. 최준서가 2명의 수비수를 속이는 페인팅 동작을 보여줬지만 슈팅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후반 10분 이성호가 침투하는 최준서를 향해 스루 패스를 시도했고,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은 최준서가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리그 3경기 연속 득점이자 5호 골을 기록했다. (3-2)
후반 20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최준서의 패스를 받은 강민재가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해 봤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1분 중앙대 오해종 감독은 임동민(3)과 김규래(19)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중앙대 김규래는 투입되자마자 패스를 통해 중앙대의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김규래의 패스를 받은 김도연의 슈팅은 골대를 맞았고, 이어진 이성호의 슈팅은 골라인 앞에서 명지대 수비수가 걷어내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39분 중앙대는 코너킥에서 명지대에게 헤더로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 결과는 안갯 속으로 빠지게 됐다. (3-3)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주어진 추가시간 동안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꼭 이겨야 됐던 경기를 놓쳤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 중앙대 신현우가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중앙대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 신입생들이 공격포인트 생산 등 긍정적인 장면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6실점을 허용하는 다소 아쉬운 수비 집중력을 보여주며 전반기 마지막 홈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초반 쾌조의 출발을 알렸던 중앙대 축구부는 최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리그는 중위권까지 떨어졌고,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반등이 필요하다.
중앙대 축구부는 2024.06.14(금) 15:00 한남대운동장에서 한남대학교(이하 한남대)와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강대균(29)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3점 차 대승을 거뒀던 기억이 있다. 그 좋았던 기억을 가지고, 한남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침체된 분위기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