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 글 문예린 기자, 사진 김상현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6월 24일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펼쳐진 제79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 A조 1라운드에서 수성대학교(이하 수성대)를 10-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7회 콜드게임을 달성했다.
이날 선발투수 변관호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선발승과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이전보다 각성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중앙대는 선발 전원 안타를 쳐내며 타선의 괴력을 입증했다. 특히, 팀의 최고참 대열에 합류한 고대한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으로, 김상휘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 1희비로 팀 득점에 힘을 단단히 실어줬다.
<중앙대학교 선발 명단>
1. 고대한 C
2. 윤상혁 RF
3. 최현욱 2B
4. 김상휘 3B
5. 홍연표 SS
6. 이유찬 1B
7. 이준서 DH
8. 천정민 LF
9. 오창현 CF
SP. 변관호
▲ 타격하는 고대한의 모습이다.
선발투수 변관호는 더욱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며 지난 경기보다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 지었다. 이어진 2회말에서는 안타와 볼넷, 희생번트를 내줬으나 뜬공과 삼진으로 이닝을 틀어막았다.
먼저 팽팽한 긴장감을 끊은 것은 중앙대였다. 3회초, 뛰어난 선구안으로 오창현은 볼넷 출루에 성공했다. 고대한-윤상혁이 아쉽게 타석에서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섰으나, 최현욱이 팀의 첫 안타를 터뜨리며 2사 1,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어진 김상휘의 적시타로 오창현이 홈베이스를 밟으며 첫 득점을 기록했다. (1-0)
3회말, 변관호는 첫 타석을 뜬공으로 잡았으나 이어진 두 타석은 각각 안타-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고대한이 두 타석 모두 도루저지에 성공하며 이닝을 지워갔다.
4회초, 상대 유격수에 실책으로 이유찬이 1루에 안착했다. 삼진 당한 이준서에 이어 천정민이 땅볼을 쳤으나 발 빠르게 1루 베이스를 밟는 데 성공하며 1사 1,2루가 만들어졌다. 오창현은 3루타를 쳐내며 누상에 있던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3-0) 이어진 고대한의 적시타로 오창현이 홈베이스를 밟으며 격차가 벌어졌다. (4-0) 윤상혁도 안타를 치며 타격감의 불을 지피듯 했으나 아쉬움을 그쳐야 했다.
변관호는 계속해서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4회말, 하나의 볼넷을 내줬으나 뜬공-삼진-땅볼로 이닝을 지웠다.
5회초, 볼을 잘 골라낸 홍연표은 이유찬의 타석에서 센스있는 플레이로 도루에 성공하며 2루 누상에 섰다. 이유찬의 안타로 득점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1사 1,3루, 이준서의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3루에 있던 홍연표가 무사히 들어왔다. (5-0) 이어진 천정민 역시 안타 치며 1사 1,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오창현의 희생플라이 득점으로 3루에 있던 이유찬까지 들어왔다. (6-0)
5회말, 변관호는 굳건하게 마운드를 지키며 삼자범퇴로 상대의 공격 기회를 주지 않았다.
중앙대는 콜드게임 요건 달성을 향해 질주했다. 6회초, 김상휘는 끈질긴 타격 끝에 왼쪽으로 향하는 안타를 쳤다. 홍연표 타석 때, 김상휘는 노련미 있는 플레이로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루 상황, 홍연표는 2루타를 치며 득점을 보탰다. (7-0)
6회말, 변관호는 또다시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뜬공-삼진-땅볼로 상대를 돌려세우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무실점)를 기록했다.
7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천정민에 이어 몸에 맞는 볼로 오창현이 출루했다. 이번 경기에서 타격폼이 가장 좋은 고대한은 이번 타석 역시 좌측 안타를 치며 천정민이 홈으로 들어왔다. (8-0) 이어진 윤상혁은 희생플라이로 3루에 있던 오창현이 홈베이스를 밟았다. (9-0) 1사 1루 상황, 최현욱의 우익수와 중견수를 가르는 적시타로 고대한이 3루에 안착했다. 곧이어 고대한은 김상휘의 희생플라이로 득점 기세에 더하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10-0)
더 이상의 실점이 없으면 중앙대가 콜드게임으로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중앙대는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준 변관호에서 김성주로 투수 교체했다. 김성주는 두 타자 연속 땅볼-뜬공으로 깔끔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려 나갔다. 상대는 대타를 세우며 최후의 공격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역시 뜬공으로 아웃 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승리 후 승리포토 촬영하는 중앙대 야구부다.
변관호의 무결점 투구와 타선의 선발 전원 안타로 무실점 및 다득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지난 경기보다 더욱 발전된 기량으로 피칭을 선보인 변관호의 미래가 기대되며 동시에 중앙대의 투수 자원이 늘어난 셈이다. 타자 또한 뜨거운 타격을 보여줬다. 특히, 팀의 최고참 라인이 든든하게 득점 지원을 해줌으로써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된다. 다음 예선 경기는 6월 30일(일) 15시,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 건국대학교와 펼칠 예정이다. 중앙대의 기세가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주요 선수 기록>
<투수>
변관호 (승):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타자>
고대한: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
김상휘: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 1희비
오창현: 1타수 1안타(3B) 3타점 3득점 1희비 1볼넷 1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