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중앙대 선수들의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사진 장현익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6월 14일 금요일 오후 3시 한남대학교(이하 한남대)와 2024대학축구 U-LEAGUE1 1권역 10라운드 경기에서 2-4 패배를 기록했다.
중앙대의 선발 라인업은 골키퍼 류성민, 4백에 김현준 장재관 임동민 곽용찬이 출전했고 김재호 김다현 문형진 최준서가 2선에 위치했다. 전방에는 강효온과 이성호가 자리하며 한남대의 골문을 노렸다.
▲김재호가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전반 5분 중앙대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한남대 수비수의 실책을 유도했다. 패스미스로 한남대 골대 쪽으로 길게 넘어온 볼을 김재호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선취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15분 한남대는 프리킥 이후 측면을 공략했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임동민이 먼저 걷어냈고 중앙대는 역습으로 전환했다. 강효온이 김현준에게 넘겨줬고 크로스를 시도해 최준서의 머리에 걸렸지만 한남대의 골문을 넘어갔다.
전반 28분 다시 한남대는 오른쪽 측면을 노렸고 중앙대의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이후 다시 왼쪽 측면에서 얼리크로스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벗어나며 중앙대는 다시 위기를 넘겼다.
전반 33분 양 팀 치열한 볼 다툼 속에서 김다현이 뛰어 들어가는 강효온을 보고 패스를 넣어줬고 강효온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중앙대는 2-0으로 차이를 벌렸다. 한남대는 실점을 만회하고자 강하게 공격에 나섰지만 중앙대는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실점을 허락하지 않으며 2-0의 스코어로 전반이 종료됐다.
▲강효온의 득점 후 중앙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한남대는 추격을 시작했다. 중앙대는 한남대에게 왼쪽 측면을 허락했고 이 틈을 타 크로스에 이은 실점으로 추격 골을 헌납했다. (2-1)
후반 6분 한남대는 다시 중거리 슈팅으로 중앙대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류성민의 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후반 10분, 중앙대는 한남대에게 코너킥으로 추가 실점하며 2-2의 스코어로 경기의 균형을 허락했다.
리드를 가져오기 위한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지던 후반 21분 중앙대는 오른쪽 측면을 김재호가 허물고 한남대의 박스 안으로 들어가 백힐로 따라오던 최준서에게 센스 있게 넘겨줬다. 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은 최준서의 슈팅은 키퍼 선방에 걸리며 아쉬움을 내뱉었다.
후반 22분 강효온은 전방에 빈 공간으로 전진해 김재호에게 패스했고 김재호는 수비수를 속이고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팽팽했던 경기에 승부의 추는 한 번에 기울었다. 후반 37분 한남대는 공격에 나서 순식간에 중앙대의 박스 안으로 들어왔고 중앙대 류성민의 1차 선방에도 불구하고 세컨볼로 득점하며 앞서나갔다.(2-3) 후반 45분 한남대는 왼쪽 측면을 개인 기량으로 돌파해서 한점 추가하며 2-4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강효온의 패스를 받은 김도연은 한남대의 골문을 노렸지만 키퍼에게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경기는 종료되며 중앙대는 2-4로 한남대에게 패배했다.
▲김현준이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 4월 홈 개막전에서 한남대와 만나 3-0으로 승리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오랜만에 승리를 기대했지만 후반에만 4점을 실점하며 승점 3점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최근 5경기 2무 3패, 골 득실 -4점을 기록하며 수비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경기력과 공격 전개 부분에서 작년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점이 늘어나 경기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중앙대는 어느덧 권역 6위로 추락했다. 승점 3점이 절실한 중앙대의 다음 경기는 인천대학교(이하 인천대)를 만나 펼쳐지는 U리그 4라운드 경기이다. 작년 추계연맹전 8강에서 만나 승리했던 기억이 있는 팀으로 과연 중앙대는 분위기 반전을 일궈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