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팅 사진을 찍는 중앙대
[BLUE GUARDIAN=글, 사진 홍예인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가 추계대회 우승 이후 첫 경기인 2023 대학축구 U리그1(이하 U리그) 1권역 12라운드에서 호원대학교(이하 호원대)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중앙대는 9월 8일 호원대운동장에서 치러진 호원대와의 U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허동민의 골을 앞세워 승리하는 듯 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호원대에게 한 골을 내주며 1-1의 스코어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중앙대는 골키퍼 강서인(12), 수비라인 최선규(11)•심준보(28)•김대현(5)•곽용찬(13), 중원 문형진(29)•허동민(26)•민동진(7)•윤재석(16), 최전방 강효온(34)•정종근(17)을 내세우며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아쉬워하는 정종근의 모습
[전반] 계속해서 몰아치던 호원대의 공격
중앙대는 경기 시작부터 실점 위기 상황을 맞았다. 인조 잔디 고무가 훤하게 드러난 호원대운동장은 공이 제 방향으로 굴러가지 않고 이리저리 튀게 만들며 중앙대를 당황하게 했다.
잔디를 맞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튄 공을 호원대 윤휘상(31)이 받아 최준영(35)한테 패스했고 최준영이 골대를 향해 슈팅했지만 중앙대 강서인이 막아내며 선제 실점을 면했다.
전반 15분에는 중앙대 강효온이 패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패스한 볼을 허동민이 받아 슈팅을 때려봤으나 골대 왼쪽으로 흘러갔고, 17분에는 민동진이 찬 중거리 슛이 골대 위로 넘어가며 아쉬운 상황을 맞았다.
이후 계속해서 호원대는 공격을 몰아쳤다.
전반 30분 중앙대의 실수가 호원대의 공격으로 이어지며 호원대 윤휘상이 강서인을 제치고 툭 갖다 댄 볼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고. 34분 중앙대의 볼을 뺏은 호원대 강찬(27)이 왼쪽 돌파 후 슈팅했으나 강서인이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계속해서 위험한 상황을 맞은 중앙대는 전반 43분에 임동민(35)을 투입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3분 동안 양 팀 모두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0-0)
▲선제 득점 후 기뻐하는 허동민과 곽용찬
[후반] ‘후반 추가시간’ 터진 중앙대의 선제골,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호원대의 동점골
후반전도 양 팀의 기세는 팽팽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실점 위기 상황을 맞았다. 호원대 최준영이 골대 바로 앞에서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문 왼쪽으로 빗나가며 중앙대는 위기를 면했다.
초반 실점 위기를 맞은 이후 중앙대는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분에는 중앙대 문형진이 중거리 슛을 때려봤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고, 후반 3분에는 윤재석이 길게 흘려준 볼을 문형진이 강하게 찼지만 마찬가지로 골대 위를 살짝 넘기며 아쉬움을 샀다.
후반 14분, 중앙대 민동진이 골대 앞에 있던 정종근에게 정확한 로빙 패스를 올려주며 헤더골을 노렸지만 호원대 골키퍼 김희수(1)가 막아냈고, 후반 20분 문형진이 왼쪽에서 파포스트로 정확히 찬 슈팅 또한 김희수가 막아내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정규시간이 모두 흘러갈 때까지 양 팀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고, 추가시간 1분에 중앙대의 선제골이 터졌다. 중앙대 곽용찬이 공격라인 오른쪽에서 골대 앞으로 정확하게 올린 크로스에 허동민이 머리를 가져다 대며 헤더골을 만들었다. (1-0)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후반 추가시간이 모두 흘러가고 추가시간의 추가시간까지 모두 흘러갔을 무렵 호원대 허신현(15)의 동점골이 나왔다. (1-1)
동점골 이후 경기 종료 직전까지 호원대는 골문을 두드렸다. 교체로 들어온 호원대 박경주(14)가 결승골을 노리며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오른쪽으로 빗나가며 경기는 종료됐다.
U리그 1권역 1위를 노리는 중앙대는 호원대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2위를 지켰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전주대학교(이하 전주대)는 동국대학교를 상대로 이날 패하며 두 팀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좁혀졌다.
중앙대의 2023 대학축구 U리그 다음 경기는 현재 1위인 전주대와 예정되어 있다. 9월 22일 금요일 오후 3시, 중앙대의 홈구장인 안성맞춤C구장에서 펼쳐지는 이 경기에서 중앙대가 전주대를 꺾고 1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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