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E GUARDIAN = 글 조인규 기자, 사진 고예지 기자] 12일(월) 17시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13ROUND에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한양대를 상대로 71-74 패배를 당하며 시즌 5패(8승) 째를 떠안아 U-리그 4위가 되었다.
중앙대는 이주영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3점슛 3개 포함 28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이경민은 교체로 들어와 좋은 패스와 외곽 능력으로 13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일조했다. 또한 김두진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코트에 들어와 좋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주며 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양대는 포워드 진들이 좋은 활약을 거두며 승리했는데, 박성재는 3점 5개 포함 26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고, 박민재는 19득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주형은 정확한 외곽을 무기로 삼아 16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팀의 승리하는 데 있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중앙대 BEST 5
강현수-이주영-김두진-임동언-이강현
한양대 BEST 5
허동근-박성재-표승빈-김주형-신지원
▲ 중앙대 임동언이 골밑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1쿼터 ‘중앙대 20–17 한양대’: 응집력의 중앙대와 외곽포의 한양대
1쿼터는 한양대 표승빈의 자유투 득점으로 시작됐다. 중앙대는 곧바로 이주영의 앤드원으로 3점 플레이를 완성시키며 첫 득점을 올렸고, 이어 한양대는 김주형이 3점을 쏘아 올렸지만 이주영이 점퍼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한양대의 초반 슈팅은 매서웠다. 박성재가 코너 오픈 찬스를 놓치지 않고 3점을 성공시키며 앞서 나갔고, 중앙대의 작전 타임 이후 한양대의 공격에서 다시 한번 박성재가 3점을 성공시키며 멀찌감치 앞서 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중앙대는 이강현의 골밑 득점과 임동언의 자유투 라인 뱅크슛, 이주영의 점퍼로 동점을 만들며 한양대의 작전 타임을 유도했다.
중앙대는 계속된 수비 성공으로 역전의 기회를 엿봤고 이주영의 속공으로 역전, 또 한 번의 속공 상황에서 트레일러로 따라오던 이강현이 이주영의 패스를 받아 스쿱 레이업을 성공하며 득점했다. 이어 한양대는 김주형이 골밑에서 앤드원을 얻어내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했지만 중앙대는 유형우가 탑에서 3점을 성공시키며 찬물을 끼얹었다. 앤드원을 기록했던 김주형이 코너에서 3점으로 응수하며 점수 차이는 1점으로 유지됐다. 중앙대의 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이강현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풋백 득점을 성공시켜 20-17로 3점 앞선 채 1쿼터가 마무리되었다.
▲ 중앙대 김두진이 덩크를 시도하고 있다.
2쿼터 ‘중앙대 33–37 한양대’: 연속된 석연찮은 판정 속 역전을 허용한 중앙대
2쿼터는 한양대 김주형이 페이더어웨이를 성공시키며 시작됐다. 수비에 성공한 중앙대는 이경민이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켰지만 한양대는 박민재가 앤드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경민이 점퍼로 득점, 이강현의 자유투 1득점으로 중앙대는 달아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한양대는 허동근의 뱅크슛, 박민재의 속공, 박성재가 3점을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 중앙대의 작전 타임을 이끌어냈다.
작전 타임 이후에도 한양대는 박민재가 연속 5득점을 넣으며 점수 차이를 더욱 벌어졌지만 이주영의 속공 득점과 임동언이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내며 한양대의 작전 타임 유도했다. 한양대는 박성재의 자유투 1득점이 있었지만 임동언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풋백 득점과 김두진의 호쾌한 덩크로 점수 차이를 4점 차로 줄인 채 2쿼터가 마무리되었다.
▲ 중앙대 이주영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3쿼터 ‘중앙대 50–56 한양대’: 엎치락 뒤치락 계속되는 득점 공방전
3쿼터는 박민재의 앤드원 3점 플레이로 시작됐다. 중앙대는 2쿼터의 후반 흐름을 계속해서 가져오기 위해 강현수가 3점으로 응수했다. 한양대는 박성재의 자유투 2득점, 중앙대에선 임동언의 스크린을 받은 이주영이 뱅크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이어갔다.
한양대에선 박성재가 3점을 통해 다시 분위기를 띄웠으나 중앙대도 김두진이 앤드원으로 3점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한양대는 박성재의 속공 득점을 시작으로 박민재의 팁인, 표승빈의 코너 점퍼가 연속해서 이어지며 점수 차는 10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중앙대에선 해결사 이주영이 나섰다. 김두진의 패스를 받아 3점으로 영점을 조준하더니 점퍼 득점, 또 한 번 3점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이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어 한양대에선 박성재가 골밑 득점, 중앙대에선 김두진이 자유투로 1득점하며 3쿼터는 6점 차로 뒤진 채 마무리되었다.
▲ 중앙대 이경민이 세리머니 하는 모습이다.
4쿼터 ‘중앙대 71–74 한양대’: 역전에 재역전 손에 땀을 쥐는 경기
4쿼터 중앙대의 첫 공격에서 이주영의 3점으로 원 포제션 게임이 이어졌다. 한양대는 추격하는 중앙대의 흐름을 끊어내기 위해 박성재와 표승빈이 연속 3점을 통해 점수 차이를 벌려 나가려 했지만 중앙대는 이경민이 자유투로 4득점에 성공시켜 유지시켰다. 이어 한양대 허동근의 뱅크슛, 중앙대에선 이주영이 속공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시소게임이 진행됐다.
한양대는 김주형이 페이더어웨이를 성공시켰고, 중앙대는 임동언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놓으며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이어 이경민이 라인을 밟고 쏜 공이 림을 가르며 4점 차까지 좁혀진 상황, 이주영이 원드리블 점퍼를 성공시키며 중앙대는 분위기를 가져왔다. 수비에 성공한 중앙대는 이어진 공격에서 이경민의 베이스라인 패스를 받은 김두진이 골밑에서 앤드원을 얻어내며 동점을 만들었고,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켜 역전했다.
하지만 중앙대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박성재가 자유투를 얻어냈고, 1구만 성공시켰지만 신지원이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골밑에서 득점을 올려 넣으며 다시금 한양대가 앞서 나갔다. 한양대는 또 한 번의 자유투를 김주형이 2구만 성공시키며 3점 차 리드가 가지게 되었다. 중앙대에게 3점포가 필요했던 상황에서 이주영의 패스를 받은 이경민이 3점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한양대는 팀 파울에 걸린 중앙대를 공략했고 박민재가 또 한 번의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2구만 성공시키며 리드를 가져갔다. 중앙대는 이강현, 유형우, 이주영, 이경민이 득점을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하며 득점에 실패했고, 한양대는 자유투로 2득점을 더 쌓으며 3점 차가 되었다. 5.7초 남은 상황 중앙대는 이주영의 패스를 받은 김두진이 어렵게 3점을 쐈지만 실패하며 3점 차 아쉬운 패배를 당하게 되었다.
두 팀 모두 승리가 필요했던 오늘 경기에서 중앙대는 한양대에게 높이의 우위를 살리지 못한 채 패하며 리그 첫 연패에 빠져 8승 5패의 성적으로 4위로 내려앉게 됐고, 한양대는 7승 6패로 플레이오프 7부 능선을 넘게 되었다. 이로써 U-리그 3, 4, 5위 자리는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중앙대는 오는 22일(목)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U-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최근 좋은 기세를 올리며 연승 가도를 타고 있는 단국대이기에 쉽지 않은 경기가 되리라 생각하지만 중앙대는 이번 시즌 원정(3승 4패)보다 홈(5승 1패)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에 많은 홈 팬들 속에서 경기하는 22일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기대해 보자.
주요선수기록
중앙대
이주영 28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이경민 13득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김두진 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한양대
박성재 26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
박민재 19득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김주형 16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