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중앙대 선수들의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주선우 기자, 사진 김상현 기자, 김희은 수습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11월 01일(금) 14시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운동장에서 펼쳐진 2024 대학축구 U-LEAGUE1 1권역 16R 상지대학교(이하 상지대)와 경기서 5:3으로 승리했다.
▲중앙대 축구부의 선발 라인업
FW – 김다현(44), 강효온(8)
MF – 이성호(7), 강민재(6), 김규래(19), 김재호(21)
DF – 김현준(15), 정태인(12), 심준보(14), 곽용찬(13)
GK – 강서인(23)
전반 7분 중앙대는 우측에서 코너킥을 올렸다. 골대에서 먼 쪽으로 보냈고 강효온이 헤딩으로 안쪽으로 보내줬지만 아쉽게 무위에 그쳤다.
전반 9분 김다현과 곽용찬이 원투 패스로 우측에서 쉽게 수비를 벗겨냈다. 이후 이성호에게 하프 스패이스로 찔러줬지만 패스가 조금 빨랐다.
전반 10분 뒷 공간으로 낮고 빠르게 넘어오는 패스를 정태인이 상대 공격수와의 경합에서 이겨내며 수비에 성공했다.
전반 12분 중앙대는 코너킥을 시도했고 뒤로 흐른 볼을 김규래가 바로 슈팅을 이어갔다. 하지만 수비에 막혔고 상지대는 세컨볼을 따서 역습을 시도했다. 역습은 속도를 살려 좋은 상황을 만들었지만 김규래는 하프라인까지 빠르게 뛰어내려와 파울로 역습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현준이 김다현과 주고받으면서 측면에서 공간을 만들어내서 크로스를 올렸지만 너무 높게 날아가면서 숭실대 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전반 19분 강효온이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 이후 페널티박스 앞에 있던 김다현의 발 밑으로 강하게 깔아줬다. 김다현은 공을 받아 수비를 옆에 두고 쉽게 빠져나가 우측 상단으로 강하게 때렸다. 공은 골포스트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고 골키퍼가 손쓸 새도 없이 들어갔다. (1:0)
전반 26분 중앙대의 최종 수비수에게 흐르던 공이 짧아 공격과 수비 모두 소유하지 못한 상황이 됐고, 경합하던 공은 골대 쪽으로 흘렀다. 결국 1:1 상황으로 이어졌고 공격수가 쇄도했지만 강서인이 빠르게 뛰어나와 슬라이딩 하며 캐치에 성공했다.
전반 29분 이성호가 수비 한 명을 달고 우측에서 밀고 들어오면서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오른발로 가운데 있던 김재호에게 내줬고 원터치로 가볍게 결정 지으며 수비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2:0)
전반 32분 상지대의 스트라이커가 수비를 등지고 발 밑으로 오는 공을 원터치로 침투하는 선수에게 내줬다. 침투한 선수는 한 번 더 치고 들어가 박스 안에서 니어 포스트로 강하게 슛했지만 강서인은 빠르게 다이빙을 뛰며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전반 35분 상지대 수비가 수비 라인을 올리는 순간 김다현이 뒷 공간으로 뛰어들어갔고 완벽하게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했다. 김다현은 백업해온 수비 한 명을 달고 슈팅을 때렸지만 상지대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가 시간은 2분이 주어졌고 2:0으로 종료되었다. 중앙대는 전반 초반 상지대의 압박에 밀리기도 하고, 몇몇 공격 기회들을 놓치기도 하면서 좋지 못한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결국 두 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충분히 가져오며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득점 뒤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이다.
후반전이 시작 전 곽용찬이 나가고 최선규가 들어가면서 주장 완장을 찼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상지대는 왼쪽 측면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왼쪽에서 낮고 강하게 올라온 크로스는 중앙대의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침투하던 상지대의 스트라이커에게 연결되었다.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한 번에 돌려놓은 볼이 골문을 향했지만 강서인은 이번에도 동물적으로 반응하면서 막아냈다.
후반 3분 김재호가 수비 위치부터 전방 압박하던 두 명 사이를 드리블로 뚫고 나왔다. 이에 라인을 올려 압박하던 상지대는 순간 뒷 공간이 넓게 열렸고 김다현은 그 공간을 놓치지 않고 뛰어들어갔다. 김재호의 패스를 받은 김다현은 먼 쪽으로 돌아가던 강효온에게 빠르게 내주며 1:1을 물 흐르듯 만들어냈다. 하지만 완벽하게 마무리하려던 강효온의 칩 샷은 타이밍이 살짝 늦어지며 상지대의 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6분 상지대는 코너킥을 시도했고 중앙대의 수비는 순간 집중력을 잃으며 헤딩으로 실점했다. (2:1)
후반 13분 김재호는 왼쪽 측면에서 돌파를 성공, 박스 안까지 들어갔고 뛰어 들어오는 강효온을 보며 가볍게 뒤로 내줬다. 강효온은 이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밀어 넣으며 상지대의 추격에서 달아났다. (3:1)
후반 17분 측면에서 크로스가 가볍게 올라왔고 뒤에서 쇄도하던 강효온이 또다시 뛰어올라 헤딩으로 멀티골에 성공했다. (4:1)
▲득점 뒤 세레모니를 하는 강효온의 모습이다.
후반 21분 이성호가 나가고 강대균이 들어갔다.
후반 25분 상지대는 우측에서 낮고 빠르게 크로스가 올렸지만 강서인 다이빙을 뛰면서 상지대의 공격수가 건드리기 전에 깔끔하게 잡아냈다.
후반 30분 상지대는 좌측에서 깔려온 크로스를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김현준이 몸을 던지며 막아냈다. 하지만 그 공이 또 다시 상지대 선수를 맞고 골대로 향하면서 상지대는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4:2)
후반 32분 중앙대는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강효온은 또다시 나타나 이번엔 발리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크로스바를 맞추면서 해트트릭에는 실패했다.
후반 33분 김다현이 나오고 장재관이 들어갔다.
후반 40분 김재호가 역습 상황에서 빠르게 수비라인을 밀고 올라갔고 강대균은 오른쪽으로 오버래핑해서 올라갔다. 박스 안쪽으로 빠르게 깔아 크로스를 올렸지만 공격수와 수비수 모두 지나치면서 공격은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후반 43분 김현준이 나가고 이현빈이 들어왔다.
후반 46분 상지대의 패널티 아크 앞에서 강효온이 볼을 소유하며 중앙 수비수와 대치했다. 이때 김재호가 강효온의 뒤로 돌아 나가면서 수비수 중 누구도 반응하지 못했고 강효온은 타이밍 맞춰 스루 패스를 넣어줬다. 김재호는 1:1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중앙대는 경기 마지막까지 골을 넣는 집념을 보여줬다. (5:2)
후반 49분 중앙대의 수비진영으로 넘어오던 볼을 수비수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상지대의 공격수가 마무리하며 마지막까지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5:3)
▲응원 온 농구부와 축구부가 경기 뒤 함께 모였다.
그렇게 경기는 종료되었고 중앙대는 1년 동안 길었던 2024 대학축구 U-LEAGUE1 1권역을 홈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중앙대는 승점 20점(5승 5무 6패)을 획득, 조 5위로 아쉽게 왕중왕전에 진출하진 못 했다.
작년에 3관왕을 해냈던 만큼 아쉽게 느껴질 수 있는 성적이다. 하지만 올해 경기 당 득점이 1.4에서 2.0으로 증가하는 등 고무적인 부분도 분명히 있다. 올 한해 고생한 중앙대 축구부에게 박수를 보내며 내년에는 더욱 성장한 모습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