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중앙대 축구부의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김상현 기자, 사진 김희은, 최훈탁 수습 기자] 대학축구 정상의 자리에 올랐던 그 장소에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축구부는 다시 한번 기적의 동화를 썼다. 중앙대 축구부는 10월 25일 (금) 15시에 펼쳐진 2024 대학축구 U-LEAGUE1 1권역(이하 U리그)15R 숭실대학교(이하 숭실대)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 동점골을 기록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 중앙대 축구부의 선발라인업
FW – 강대균(29), 김다현(44), 김재호(21)
MF – 강민재(6), 김규래(19), 강효온(8)
DF – 김현준(15), 임동민(3), 심준보(14), 곽용찬(13)
GK – 강서인(23)
▲ 중앙대 강효온이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전반]
중앙대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됐다. 중앙대는 후방 빌드업을 통해 공격을 전개해 나가려고 했으나 숭실대의 강한 압박에 볼을 내주며 고전했다.
전반 2분 페널티 에어리어 박스 근처에서 반칙으로 숭실대에 프리킥을 내줬다.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헤더로 실점하며 전반 초반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0-1)
전반 8분 중앙대 강효온이 수비 경합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중앙대 강효온이 숭실대 키퍼를 완전히 속여내며 득점에 성공하며 6분만에 균형의 추를 맞췄다. (1-1)
양 팀의 경기 양상이 치열하게 흘러갔다. 전반 22분 숭실대의 코너킥이 중앙대 수비진 뒤로 길게 넘어갔다. 하지만 숭실대가 볼을 살려냈고, 이후 슈팅은 옆그물을 맞으며 중앙대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33분 중앙대 김규래의 전진 패스가 김재호에게 연결됐다. 김재호가 중거리 슈팅으로 숭실대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숭실대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8분 중앙대 김다현이 원터치 패스로 중앙대 강대균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강대균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가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중앙대는 계속된 공격에도 추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전반 43분 오히려 숭실대 공격수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다시 한번 리드를 내줬다. (1-2)
전반 추가시간 2분 중앙대 강대균이 시도한 크로스를 강효온이 다이렉트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숭실대 수비수 몸에 맞으며 키퍼 품에 안겼다. 이후 심판의 휘슬과 함께 전반전이 종료됐다.
▲ 중앙대 김재호의 득점 이후 기뻐하는 선수단의 모습이다.
[후반]
중앙대 오해종 감독은 시종일관 숭실대 뒷 공간을 노린 강대균을 불러들였고, 중앙대 이성호(7)를 투입하여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10분 이성호의 패스를 받은 김재호가 절묘한 사이 패스로 숭실대 수비진을 허물었고, 강민재가 크로스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숭실대 수비수 맞고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후반 18분 중앙대는 숭실대에 빠른 역습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숭실대 공격수가 돌파 이후 크로스를 올렸지만 중앙대 강서인이 막아냈다.
후반 33분 다시 한번 숭실대에 뒷 공간을 내줬다. 텅 빈 골문으로 숭실대 공격수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중앙대 임동민이 클리어링 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35분 중앙대 오해종 감독은 중앙대 이현빈(25)을 경기장을 투입했다. 오해종 감독은 이현빈에게 많은 활동량을 요구했다. 이현빈은 U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양 팀의 경기는 점점 과열됐고, 시간은 흘러갔다. 이대로 승리의 여신은 숭실대의 편을 드는 듯했다. 하지만 중앙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2분 김현준의 발 끝에서 기적이 시작됐다. 왼쪽 사이드라인에서 김현준이 강효온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강효온이 이마에 공을 맞췄지만 골대에 맞고 나왔다. 하지만 세컨볼을 김재호가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2-2)
양 팀 간의 치열했던 경기는 승부를 가르지 못했고,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수에서 많은 활동량을 보여준 김재호가 결국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득점을 기록하며 중앙대에 귀한 승점 1점을 안겼고, 숭실대의 U리그 1권역 자력 우승 찬스를 다음 경기로 미루게했다.
▲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뒤 중앙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숭실대의 축구는 강했다. 하지만 대학축구 최강자의 자격을 증명한 그 자리에서 중앙대는 다시 한번 숭실대에 찬물을 끼얹으며 시즌 마지막 원정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중앙대 축구부는 마지막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중앙대운동장에서 11월 1일 14시에 펼쳐지는 상지대학교와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지 응원하며 지켜보도록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