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중앙대 선수들의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장현익 기자, 사진 김상현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10월 18일 금요일 11시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 글로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대학축구 U-LEAGUE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4의 스코어로 패배했다.
중앙대의 선발라인업은 골키퍼 강서인, 4백에 임동민 나영우 심준보 김현준이 자리했고 김규래 정태인 강민재 김재호가 2선에 섰다. 최전방에는 강효온과 최준서가 위치하며 건국대의 골문을 겨냥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선수들의 모습이다.
전반 7분 중앙대 강효온이 왼쪽 측면을 열었고 김재호가 드리블을 통해 코너킥을 얻었다. 자신이 얻은 코너킥의 키커로 나선 김재호는 골문 앞쪽으로 강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최준서가 잘라 들어가는 움직임으로 헤더에 성공하며 이른 시간 건국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1-0)
전반 10분 중앙대는 건국대에 오른쪽 측면을 내주며 크로스까지 허용했지만 중앙대 임동민이 막아섰다. 후반 15분 건국대는 중앙대의 뒷공간을 공략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중앙대 강서인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반 18분 좁은 공간을 풀어 나온 중앙대는 심준보의 패스에 이어 강효온의 스루패스가 정태인에게 연결됐지만 건국대 수비수가 걷어냈다.
중앙대에게 리드당하고 있는 건국대는 추격을 위해 끊임없이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5분 건국대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나영우가 한발 앞서 잘라냈다. 이어진 건국대의 코너킥이 진행됐고 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이 펼쳐지며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강서인의 선방이 중앙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이후 양 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고 1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추가득점 없이 전반이 마무리됐다.
▲김규래가 득점 이후 공을 가지고 돌아가고 있다.
후반전이 시작되며 중앙대의 첫 골을 기록한 최준서가 빠지고 이수호가 경기장을 밟았다. 중앙대는 후반 5분 건국대에 페널티킥을 헌납했고 그대로 실점하며 1-1의 스코어로 경기는 원점을 향했다.
후반 11분 건국대는 드로잉 공격을 길게 연결해 머리로 마무리 지으며 한점 달아났다.(1-2) 이에 건국대는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러진 중앙대를 공략해 패스미스를 틈타 다시 한 점 추가하며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1-3)
후반 27분 중앙대 임동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절묘하게 수비진과 골키퍼 사이로 떨어졌고 침투하던 김규래의 슈팅으로 한 점 만회에 성공했다. (2-3) 후반 30분 공격을 전개하던 중앙대는 오른쪽 측면을 공략했고 임동민의 크로스가 정태인을 향했지만 머리에 닿지 않았다.
후반 31분 건국대는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중앙대가 걷어낸 세컨볼을 바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2-4)
후반 33분 건국대의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중앙대는 임동민의 크로스에 이어 장재관의 머리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고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심판의 마지막 휘슬이 울리며 최종스코어 2-4로 종료됐다.
▲하프타임 모여서 얘기를 나누는 중앙대 선수들의 모습이다.
현재 U리그1 1권역 득점왕에 올라있는 최준서의 선제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분위기를 탄 건국대를 저지하지 못하며 단시간에 3실점을 허용했다. 다시 김규래의 따라가는 골로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지만 결국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건국대 글로컬스타디움의 짧고 미끄러운 잔디로 인해 전반엔 최준서가 경합 중 미끄러지며 어깨부상으로 교체됐다. 후반이 시작되며 점차 빗줄기가 강해졌고 이에 선수들이 넘어지고 속도를 줄이지 못하며 아찔한 상황이 몇 차례 연출됐다. 이에 전반에 견고하게 뒷문을 지켰던 나영우가 이탈하며 중앙대 입장에서는 아쉬움을 표출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 2연패를 기록 중인 중앙대의 다음 경기는 오는 25일 15시 숭실대학교(이하 숭실대)와 펼쳐지는 원정 경기이다. 올해 1번의 맞대결을 펼쳐 패배를 기록한 중앙대는 2023년 U리그 왕중왕전의 기억을 살려 승리를 가져오길 원한다. 과연 2024시즌 기록의 열세를 극복하고 2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