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중앙대 선수들의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장현익, 사진 김상현, 문예린 기자]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8월 13일 화요일 오전 10시 태백 스포츠파크구장(인)에서 펼쳐진 제60회 백두대간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연맹전) 예선 3ROUND 경기에서 용인대학교(이하 용인대)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중앙대의 선발라인업은 골키퍼 류성민, 5백에 김현준 임동민 장재관 심준보 곽용찬이 자리했고 최선규 강효온 김다현 이성호가 2선에 섰다. 최전방에는 강효온이 출장하며 용인대의 골문을 노렸다.
▲중앙대 정태인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전반 1분 용인대의 롱패스를 중앙대 심준보가 커트해 냈고 이를 잡은 정태인이 턴 동장으로 수비 2명을 제친 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통해 용인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1-0) 이후 몇 차례 이어진 용인대의 공격을 손쉽게 막아내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반 8분 용인대는 중앙대의 오른쪽 측면을 공략하며 2차례 박스 안으로 들어왔지만 중앙대의 집중력 있는 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15분 중앙대는 공격에 가담한 곽용찬의 원터치 패스에 이어 이성호의 중앙을 열어주는 패스로 정태인에게 찬스가 이어졌다. 경기의 시작을 알린 정태인의 왼발이 다시 시동을 걸었지만 골문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6분 용인대는 중앙에서 로빙패스를 통해 중앙대의 박스에 들어왔지만 임동민이 공격수를 막아내며 수비에 성공했다. 전반 18분 용인대의 스로인 공격 이후 압박에 성공해 볼을 탈취한 중앙대는 김다현의 패스로 오른쪽 측면을 열었다. 이후 이성호는 골라인을 따라 드리블하며 용인대 수비를 제쳤고 중앙에 컷백을 내줬다. 이를 강효온이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리는 추가 골을 기록했다.(2-0)
전반 25분 용인대는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시도했고 굴절돼 중앙대의 골문을 향했지만 류성민 골키퍼가 잡아냈다. 추격 골이 절실한 용인대는 공의 주도권을 잡고 중앙대의 측면을 공략했지만 견고한 수비로 막아내며 오히려 역습 상황을 만들어냈다.
전반 32분 정태인의 스루패스로 측면을 연 중앙대는 최선규의 돌파를 통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용인대의 파울로 박스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김현준의 크로스 이후 장재관의 헤더는 옆 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36분 역습에 나선 중앙대는 정태인과 강효온의 패스로 최선규에게 1대1 찬스가 주어졌다. 하지만 이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며 추가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41분 용인대는 패스플레이를 통해 중앙대의 박스 안에 들어왔고 페인팅 동작으로 수비가 무너진 상황에서 골문으로 향한 슈팅을 최선규가 몸을 던져 막아내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전반 43분 페널티아크 앞에서 용인대에게 프리킥을 헌납했고 직접 슈팅을 시도해 중앙대의 골문을 노렸지만 류성민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후 양 팀 주요장면 없이 전반 종료됐다.
▲중앙대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후반 2분 중앙대는 페널티박스 앞에서 용인대에게 프리킥을 헌납했다. 용인대의 직접 슈팅에 이은 마무리로 실점하며 경기는 2-1의 스코어로 이어졌다. 기세를 잡은 용인대는 강하게 중앙대를 압박했고 이에 중앙대는 경기 주도권을 넘겨줬다.
후반 10분 센터서클에서 볼을 뺏어낸 중앙대는 높은 골키퍼 위치를 보고 강효온이 길게 슈팅을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후반 17분 모처럼 공격에 나선 중앙대는 강효온의 백힐 패스에 이어 곽용찬의 오버래핑 이후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상대 수비에 걸렸다.
후반 18분 용인대는 중앙대의 박스 안에 들어와 니어포스트를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류성민이 막아냈다. 후반 22분 이성호의 패스를 받은 곽용찬이 용인대의 박스 안에 들어가 먼 쪽 포스트를 향해 슈팅을 날렸지만 살짝 빗나갔다. 후반 24분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가던 용인대는 박스 밖에서 중거리를 통해 득점하며 2-2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젠 양 팀 승점이 동률인 관계로 득실 차에서 앞서는 용인대에게 조 1위를 넘겨줄 수 없는 중앙대는 김재호를 투입하며 공격에 활로를 뚫고자 했다.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지며 어느덧 후반 추가시간에 접어들었고 중앙대는 프리킥 찬스를 통해 역전 골을 노려봤으나 볼 아웃 이후 심판의 마지막 휘슬이 울리며 2-2의 스코어로 경기 종료됐다.
▲골키퍼 류성민이 몸을 날려 선방하고 있다.
중앙대 축구부는 전반 이른 시간 득점 이후 추가 골을 뽑아내며 2-0의 스코어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 내리 2점 실점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끌고 가 결국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U리그부터 이어진 후반 수비 집중력 문제는 중앙대 축구부가 더 높은 곳을 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로 다가왔다.
우여곡절 끝에 2승 1무라는 성적표로 본선에 진출한 중앙대의 다음 경기는 오는 16일 금요일 16시에 펼쳐지는 명지대학교와의 20강 경기이다. 올해 U리그 1권역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전적이 있는 팀인 만큼 중앙대의 우위를 확인 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