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가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BLUE GUARDIAN= 글 장현익 기자, 사진 문예린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2월 17일 열린 통영기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춘계연맹전) 예선 3라운드에서 대경대학교(이하 대경대)를 상대로 1-0의 스코어로 승리를 기록하며 조별 예선 3경기 전승 및 조 1위를 기록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중앙대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대경대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김재호는 통진중, 통진고를 거쳐 2022년 중앙대에 입학했다. 통진고 3학년 시절 고등리그 득점왕을 기록할 정도로 유망했지만, 저학년 때는 출전 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리저브 멤버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올해 동계 훈련부터 발전된 기량을 보이며 오해종 감독의 눈에 들었다. 그렇게 대학 첫 공식 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결국 결승 골까지 만들어낸 김재호를 블루가디언이 만나봤다.
▲김재호가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조별 예선이 끝난 뒤 만난 김재호에게 경기 전 마음가짐이나 이번 게임의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물어보자 “일단 경기를 이기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미스를 최대한 줄이고 쉽게 볼을 차며 제가 자신있고 잘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골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골을 기록했을 때의 기분에 대해서는 “득점을 한 순간 뭔가 속이 시원했고 ‘나는 될 놈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라고 답하며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도 말했다.
오해종 감독은 이번 시즌 기대하는 자원 중 한 명으로 김재호를 꼽았다. 동계 훈련 기간 좋은 훈련 태도와 결과를 만들어냈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이유였다. 이에 관해 물어보니 “동계 훈련 기간 동안 감독님과 코치님이 주문하시는 것과 제게 원하시는 부분에 대해 파악하며 노력하고 실행하고자 했습니다. 골 찬스가 온다면 항상 득점하고자 했고 집중했습니다. 훈련은 힘들었지만 그냥 즐기면서 하자라는 생각으로 즐겼던 것 같습니다.”라고 답하며 지난 겨울 김재호의 노력을 조금이라도 엿볼 수 있었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 물어보자 “제 강점은 드리블 돌파로 찬스를 만들 수 있는 능력과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잘 살려 팀에 보탬이 되는 것이 제 강점입니다.”라며 자신의 장점과 고학년에 들어서 한층 성숙해진 마음가짐까지 엿 볼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 중앙대가 좋은 기세로 본선에 진출했는데 앞으로 경기에 대한 각오에 대해 질문하자 “예선 조 1위로 올라가 만족스럽고 이제 16강을 준비하고 있는데 꼭 경기에 들어가 다시 팀을 위해 득점을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라며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올해의 목표와 앞으로 장기적인 목표에 관해 물어봤다. 이에 김재호는 “이번 대회 우승을 노려보겠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저에게 후회 없는 한 해로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팀적으로 좋은 선수가 되어 프로에 입단하는 것이 꿈입니다. 라며 자신의 목표와 함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재호가 코너킥을 처리하고 있다.
중앙대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재호는 비록 저학년 기간 주목받지 못했지만, 고등리그 득점왕을 기록했던 잠재력과 묵묵한 그의 노력이 꽃봉오리에서 점점 꽃을 향해 피워가고 있다. 김재호 지금 이 순간에도 노력하고 즐기며 자신과 팀을 향해 앞으로 한발씩 나아가고 있다. 과연 중앙대 축구부와 김재호는 작년 3관왕에 이어 청룡의 해인 올해, 다시 대학 축구계에 중앙대의 위엄을 떨칠 수 있을지 오는 21일 14시 30분 산양스포츠파크1(인)에서 펼쳐지는 광운대학교와의 16강 경기에서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