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글 조인규 기자, 사진 김주은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2일 14시 중앙대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PO 8강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와의 승부에서 73-87로 패배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3쿼터에 폭발한 중앙대의 문가온이 25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해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고, 이강현이 14득점 9리바운드, 이주영이 3점슛 3개 포함 13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단국대는 중앙대에 맞서 스몰 라인업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에이스 염유성을 비롯해 가드진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중앙대를 꺾는데 큰 공을 세웠다. 염유성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득점을 올리며 활약했고, 나성호, 송재환, 이두호, 최강민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중앙대 BEST 5
오수환-이주영-임동언-문가온-정성훈
단국대 BEST 5
이경도-최강민-나성호-염유성-조재우
▲ 이주영이 터프샷을 시도하고 있다.
1쿼터: ‘중앙대 15–21 단국대’: 단국대의 타이트한 수비와 중앙대의 계속된 턴오버
두 팀 모두 경기 초반부터 타이트한 수비를 통해 상대 득점을 저지했고, 그 결과 경기 시작 2분만에 첫 득점이 나왔다. 단국대 나성호의 3점슛이 림을 갈랐고 이어 이두호의 속공 득점, 염유성의 캐치 앤 샷 3점이 터지며 중앙대보다 한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중앙대는 이주영이 점퍼로 첫 득점에 성공했고 이주영의 스틸에 이은 문가온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따라갔다.
계속해서 수비를 성공시키며 야금야금 점수를 쫓아가던 중앙대는 임동언이 골밑에서 득점하며 동점을 바라봤으나 이경도 돌파 득점, 조재우의 득점으로 단국대가 먼저 10점 고지를 밟았다.
교체 투입되어 볼 핸들러 역할을 맡은 중앙대 김휴범은 직접 미들레인지로 해결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단국대에서도 교체 투입된 송재환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고, 염유성의 돌파 득점과 스틸에 이은 속공까지 이어지며 9점 차이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1쿼터 막바지 단국대에선 나성호, 중앙대에서 이강현이 자유투 2구를 깔끔하게 넣으며 15-21의 스코어로 중앙대가 6점 뒤진 채 1쿼터가 마무리되었다.
▲ 수비에 집중하고 있는 임동언의 모습이다.
2쿼터: ‘중앙대 29-48 단국대’: 좀처럼 터지지 않는 외곽포
2쿼터는 임동언의 스틸에 이은 문가온의 앤드원으로 시작됐다. 이어 문가온이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고, 정성훈과 임동언의 앨리웁 플레이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단국대의 에이스 염유성이 달아나는 3점을 꽂아 넣으며 흐름을 중앙대에게 내어 주지 않았다.
이어 골밑에서 중앙대 정성훈의 득점과 루즈 볼 상황에서 임동언이 집중력 있게 골밑 득점을 하며 추격을 이어 나갔다. 좁혀질 듯 말 듯한 점수 차에서 단국대 이두호와 나성호가 연속 3점으로 다시금 점수 차이를 12점까지 벌렸다.
이후 중앙대에서는 강현수의 속공 득점이 있었지만 단국대는 최강민, 나성호, 송재환의 득점, 그리고 염유성의 3점이 연속해서 나오면서 기세가 꺾인 채 2쿼터가 마무리되었다.
▲ 수비 진영을 가다듬고 있는 문가온의 모습이다.
3쿼터: ‘중앙대 57-69 단국대’: 불을 뿜는 중앙대의 외곽포
이주영의 깨끗한 3점슛과 문가온의 속공 득점으로 빠르게 점수를 따라붙으며 추격의 흐름을 잡아간 중앙대였지만 단국대도 이경도가 돌파 득점과 조재우와의 투맨 게임으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 나갔다. 큰 점수 차이를 쫓아가기 위해서 중앙대에겐 빠른 득점이 필요했고 오수환의 3점, 임동언의 빠른 레이업 득점이 있었으나 조재우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하며 단국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양 팀은 득점을 거듭하며 20점 내외의 차이를 유지하고 있었다. 외곽포가 잠잠하던 문가온이 연속 3점포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꾸었고, 다음 공격에서는 속공 득점을 만들어내며 단숨에 8득점을 기록했다. 중앙대의 추격에 단국대는 나성호의 자유투 득점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중앙대의 마지막 공격에서 문가온이 장내를 술렁이게 만드는 딥쓰리를 성공시키며 12점 차이로 3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골밑에서 자리싸움을 하고 있는 이강현의 모습이다.
4쿼터: ‘중앙대 73-87 단국대’: 아쉬웠던 올 시즌 중앙대의 마지막 쿼터
3쿼터의 좋은 분위기를 4쿼터에도 이어나가고자 했던 중앙대였지만 단국대 이두호와 송재환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오히려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3쿼터에 13점을 몰아치며 추격을 이끈 문가온의 득점과 이강현의 자유투 득점이 있었지만 송재환의 흐름을 끊는 3점슛과 이두호의 레이업 득점이 이어졌다.
중앙대는 이주영의 3점슛, 문가온의 베이스라인 점퍼와 이강현의 자유투 득점을 통해 따라붙으려 했지만 끝내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단국대에게 73-87의 스코어로 패배했다.
U-리그 예선에서도 홈에서 단국대에게 덜미를 잡혔던 중앙대가 또 한 번 단국대에게 패하며 U-리그 PO 8강에서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대학리그 최고의 스코어러이자 중앙대의 주장인 박인웅이 부상으로 결장했고, 경기 초반 단국대의 타이트한 수비에 턴오버를 많이 범하며 속공으로 점수를 허용해 아쉬움이 남는 마지막 경기였다. 올 시즌보다 더욱 단단해질 중앙대 농구부의 내년 시즌을 기대해 보자.
주요선수기록
중앙대
문가온 25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이강현 14득점 9리바운드
이주영 13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단국대
염유성 18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나성호 17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송재환 14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이두호 13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