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규&하회준 합작으로 총 12K 달성
- 김태우&김상휘 각각 3안타씩 달성
[BLUE GUARDIAN= 글, 사진 문예린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8월 5일 12시 횡성 베이스볼 테마파크 제1구장에서 열린 제 56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이하 대통령기) 16강 한국골프대학교(이하 골프대)와의 경기에서 7-0으로 콜드승을 일궈냈다.
이번 경기에서는 중앙대의 막강한 투타 조화를 볼 수 있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최민규는 5.1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8개의 탈삼진을 잡아 승리투수가 됐고, 이어 구원투수로 등판한 하회준은 1.2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잡아내며 골프대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김태우는 최민규와 하회준과의 배터리 호흡을 맞춤과 동시에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타자의 면모도 보여줬다. 지명타자로 나선 김상휘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승부처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외에도 중앙대 타자들이 중앙대 투수가 부담감을 느끼지 않도록 점수 차를 벌려주며 투타의 막강 조화를 보여주는 경기를 펼쳤다. 결국, 중앙대는 이 경기를 통해 가뿐히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중앙대 선발 라인업]
1. RF 오창현
2. CF 천정민
3. 3B 최현욱
4. LF 최정태
5. 1B 노건하
6. 2B 이창훈
7. C 김태우
8. SS 홍연표
9. DH 김상휘
SP. 최민규
▲ 중앙대 오창현이 1루에 안착한 장면이다.
1회초 선두타자 오창현이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 좌측으로 안타를 쳤고, 다음 타자인 천정민이 타석에 들어선 뒤에 도루를 성공하며 순식간에 무사 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후 천정민의 1루 땅볼로 2루 주자 오창현을 3루 베이스로 옮겼다. 이어 최현욱이 초구 땅볼로 아웃됨과 동시에 3루에 있던 오창현이 홈으로 들어오며 중앙대가 선제 득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1-0)
1회말, 중앙대는 선발투수 최민규를 내세우며 골프대를 상대했다. 최민규는 골프대의 타자 2명을 연속으로 아웃시켰으나, 3번 타자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그러나 최민규는 다음 타자를 땅볼 유도한 뒤 유격수가 잡아 2루로 송구하며 이닝을 가볍게 마쳤다.
▲ 중앙대 김태우가 누상에서 기뻐하는 모습이다.
2회초, 노건하가 안타를 치며 1루로 출루한 다음 이창훈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창훈의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발 빠른 노건하가 도루에 성공했고, 무사 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후 이창훈이 땅볼로 아웃당하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김태우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하며 1사 1,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어진 타석에 등장한 홍연표가 풀카운트 상황에서 볼을 잘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하며 중앙대는 1사 만루 상황으로 다시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9번 타자 김상휘는 초구를 공략해 안타를 치며 3루에 있던 노건하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2-0 상황으로 만들었다. (2-0) 김상휘 안타 이후에 오창현 타석에서 다시 1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고, 오창현은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과감히 스윙해 안타를 치며 김태우가 홈 베이스를 밟았고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3-0) 다음 타자인 천정민은 뜬공으로 아웃됐으나 3루에 있던 홍연표가 홈으로 쇄도해 2사 1,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4-0)
2회말, 최민규는 골프대의 두 명의 타자들을 연속으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회 역시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다. 골프대의 7번 타자가 내야 번트 안타를 쳤으나 다음 타자를 가볍게 땅볼로 아웃시키며 골프대의 공격 시도를 봉쇄했다.
3회초, 중앙대 4번 타자 최정태는 초구 땅볼을 쳤으나 골프대 3루수의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후 노건하는 삼진을 당하며 1사 1루 상황이 만들어졌으나 다음 타자인 이창훈이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며 1사 1,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어진 타자 김태우가 좌측으로 안타를 치며 2루에 있던 최정태는 빠르게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5-0)
4회 초, 천정민이 땅볼로 아웃된 뒤 최현욱이 타석에 섰다. 최현욱은 1볼 상황에서 중견수의 키를 넘는 2루타를 쳤고, 최정태가 타석에 들어선 뒤 골프대의 투수가 폭투를 범하며 최현욱은 3루 베이스에 도달했다. 최정태는 풀카운트 상황까지 이끌어낸 뒤 볼을 잘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3루 상황이 만들어졌고, 노건하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최현욱은 홈으로 들어왔다. (6-0)
▲ 중앙대 김상휘가 타석에서 준비하는 장면이다.
3회말과 4회말 모두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며 삼자범퇴를 마친 최민규는 5회말에도 마운드 위에 올라와 두 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았다. 그다음 타석으로 들어온 골프대의 8번 타자를 땅볼로 유도해 아웃시키며 이번 이닝 역시 완벽하게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6회초, 최정태는 좌측으로 안타를 치며 1루에 안착했으나 노건하는 뜬공으로 아웃되며 1사 1루가 됐다. 이창훈은 2볼 상황에서 땅볼을 치며 2루로 달리던 주자 최정태가 아웃됐고, 이창훈은 1루를 밟아 2사 1루가 됐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인 김태우는 1볼 2스트라이크라는 불리한 상황 속에서 2루타를 치며 1루에 있던 이창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7-0)
최민규는 상대의 공격을 막기 위해 6회에도 마운드 위에 올라왔다. 6회말, 최민규는 골프대의 9번 타자를 삼진을 잡으며 총 66구를 던지고 승리투수의 요건을 채운 상태로 마운드를 하회준에게 맡겼다. 하회준은 마운드에 오른 뒤 골프대의 타자 2명을 삼진과 땅볼로 아웃시키며 상대의 공격 타이밍을 완전히 저지했다.
7회말, 골프대는 7회 콜드로 경기를 마무리하지 않기 위해 중앙대에게 반격을 시도했다. 2사 상황, 골프대는 2루타를 쳤으나 하회준이 다음 타자를 깔끔한 피칭으로 삼진으로 잡으며 중앙대의 7회 콜드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 중앙대 최민규가 관중석을 바라보는 장면이다.
이번 경기의 승리 투수인 최민규는 오늘 경기를 통해 2경기 연속으로 5이닝 선발승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소감을 묻자 “저번 사이버외국어대학교와의 경기 이후 (체전 선발전에서) 패배를 경험하고, 이에 각성하여 더 많은 연습과 노력을 하였습니다. (오늘 경기를 승리하면서) 그에 따른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되어 뿌듯합니다.”라며 만족스러운 얼굴로 답을 했다.
최민규는 이번 경기에서 5.1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8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그에게 자신만의 구종 주 무기를 소개해달라 하자 “제 구종 주 무기는 변화구인 커브입니다.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타자들이 헛스윙과 땅볼을 치게끔 유도하면서, 자신감 있게 피칭해 탈삼진을 잡아냈습니다.”라고 하며 자신의 자신 있는 구종을 소개하며 상대의 공격 저지를 막아낸 것을 알렸다. 실제로 이번 경기에서 최민규는 변화구로 상대의 헛스윙 삼진이나 땅볼 유도를 많이 했다.
최민규에게 이번 경기에서 선발 출장을 하면서 골프대를 상대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투구나 코치가 따로 조언한 부분이 있는지 묻자 “특별히 준비한 투구보다는, 투구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낼 수 있도록 하는 부분에 대해 코치님께서 조언해 주셨으며 이에 따른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였습니다.“라고 답하며 연습을 통해 상대 타자들의 삼진을 최대한 잡아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에게 ‘이번 경기에서 내가 이때 이것만큼은 잘 던졌다!’라는 생각을 한 순간이 있는지 묻자 “이번 경기에서 총 66구를 던지면서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1구 1구를 최선을 다하여 던졌습니다. 그렇기에 특정하게 기억에 남는 순간보다는,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답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에게 인터뷰를 마치며 이번 대회의 목표가 무엇인지 물어봤다. 그는 “이번 대회의 목표는 우승입니다. (저희의) 좋은 분위기, 좋은 흐름을 잡아 우승으로 이끄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앞으로 저희에게 더 많은 관심과 응원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더 높은 곳으로 간다!”라고 자신있는 표정으로 말하며 대회에서 우승을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다짐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중앙대는 이번 경기에서 상대의 타선을 틀어막는 무결점 투구를 보여준 최민규와 하회준, 그리고 각각 3안타씩 때린 김태우와 김상휘의 활약과 이외 타자들의 합작으로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중앙대는 이번 경기도 승리함으로써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7일 오후 12시, 횡성 베이스볼 테마파크 제 1구장에서 홍익대학교(이하 홍익대)와 8강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중앙대가 과연 8강 상대인 홍익대를 물리치고 순위권 경쟁으로 파고들 수 있는지 주목해 보자.
<주요 선수 기록>
최민규 5.1이닝 무실점 8탈삼진
하회준 1.2이닝 무실점 4탈삼진
김태우 4타수 3안타 2타점
김상휘 4타수 3안타 1타점
오창현 5타수 2안타 1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