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E GUARDIAN = 글 고예지 기자, 사진 고예지, 김주은 기자] 14일 15시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진행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와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의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이하 MBC배) A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중앙대가 63-75의 스코어로 패배했다.
중앙대는 21득점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친 문가온과 15득점과 함께 빠른스피드의 속공 플레이가 돋보였던 박인웅이 풀타임 출전하며 경기를 이끌었고, 정성훈이 골밑에서 8득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이주영과 오수환도 각각 12득점, 7득점을 기록함과 동시에 분전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고려대는 박무빈과 이두원이 각각 23득점 7리바운드, 21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 외에도 스타팅 멤버인 김태완, 김태훈, 문정현도 30분 이상의 시간동안 코트를 누비며 합작하여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중앙대 BEST 5
이주영-오수환-박인웅-문가온-정성훈
고려대 BEST 5
김태완-박무빈-김태훈-문정현-이두원
1쿼터 ‘중앙대 15-17 고려대’ : 엎치락 뒤치락 몸을 사리지 않는 양팀의 치열한 공방
이두원이 쳐낸 점프볼을 문가온이 잡아내며 첫 득점을 가볍게 만들어냈고, 고려대도 곧바로 박무빈이 레이업으로 득점을 올렸다. 양팀의 공격 실패 이후 골밑 공방이 벌어졌고, 고려대의 빅맨 이두원이 여러 번의 슈팅을 통해 어렵게 득점에 성공했다. 앞서 벌어졌던 골밑 다툼에 이어 볼 쟁탈전이 펼쳐지며 헬드볼이 선언되었고, 고려대에게 공격권이 주어지며 또 한 번 이두원이 포스트업 이후 득점했다.
이후 중앙대의 공격에서 정성훈이 골대 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오수환이 득점에 성공했고 김태완의 레이업이 실패했지만 이두원의 풋백 득점으로 양팀 모두 점수를 쌓아올렸다. 중앙대 이주영이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박무빈의 득점과 이두원의 블락, 김태훈의 3점슛까지 터지며 흐름이 고려대로 넘어갔다.
하지만 고려대가 연이어 공격에 실패했고 이에 문가온과 오수환이 3점슛으로 응수, 수비에서 박인웅의 블락까지 이어지며 흐름을 뺏어왔다. 박무빈의 골밑 득점과 문가온이 3점 라인을 밟고 쏘아올린 2점슛으로 15-17의 스코어로 1쿼터가 종료되었다.
2쿼터 ‘중앙대 31-34 고려대’: ‘경기 초반은 중앙대, 경기 후반은 고려대’ 치열한 전반전
정성훈이 자유투 라인에서 득점하며 2쿼터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박인웅이 드라이브인 이후 득점하며 중앙대가 역전해 2쿼터 초반을 이끌었다. 고려대는 박무빈, 김태훈의 3점이 불발되며 작전타임을 불렀다. 작전타임 이후 문정현이 득점에 성공했으나 이주영의 딥쓰리가 들어가며 여전히 중앙대가 경기를 이끌었다.
여러 차례 벌어진 턴오버 이후 양팀은 사이좋게 문정현의 패스로 이어진 박무빈의 득점과 오수환의 패스로 이어진 박인웅의 득점에 성공했고, 오수환의 스틸로 이어진 속공으로 문가온이 앤드원 3점 플레이를 완성시키며 중앙대가 계속해서 앞서나갔다.
박무빈이 저돌적인 돌파로 득점했지만 정성훈이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하며 점수차를 줄이진 못했다. 이후 이두원의 골밑 득점과 김태완이 롱 2, 여준형의 골밑 득점과 박무빈의 속공 레이업 득점이 연속해서 터지며 중앙대는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중앙대의 골밑 자원인 정성훈은 쉽게 밀리지 않으며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에 성공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고려대의 여준형이 곧바로 2점슛으로 응수했다. 김태완의 캐링 더 볼을 통한 턴오버로 중앙대가 3초 남기고 공격을 시도했지만 짧은 시간 탓에 득점에 실패하며 31-34의 스코어로 2쿼터가 마무리되었다.
3쿼터 ‘중앙대 49-57 고려대’ : 앞서 나가는 고려대와 뒤쫓는 중앙대
3쿼터 이주영의 3점포로 시작됐다. 양 팀 모두 득점이 나오지 않고 경기가 흘러가다 정성훈의 포스트업 이후 득점이 나왔다. 박무빈이 공격 시도 중 얻어낸 파울로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켰고, 문정현이 골밑 득점을 하며 고려대는 추격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다.
중앙대의 속공으로 박인웅이 빠르게 득점을 만들었지만 박무빈이 레이업 득점에 성공했고 문가온이 포스트업 이후 턴어라운슛으로 득점, 이두원의 앤드원 플레이로 양팀이 번갈아가며 점수를 올렸다. 이후 중앙대의 턴오버와 함께 김태훈, 김태완, 문정현, 박무빈의 득점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고려대로 넘어갔다. 이에 맞서 박인웅이 여러 명의 수비를 제치고 득점, 문가온이 45도 3점슛이 림에 꽂히며 추격에 집중했다.
이후 이두원의 골밑 득점, 박인웅의 돌파 득점을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경기가 흘러갔다. 이어 문정현이 앤드원을 얻어냈으나 자유투를 놓치며 3점 플레이를 완성시키지는 못했다. 연이어 문가온이 슛 시도 중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집중력을 과시하며 49-57의 스코어로 3쿼터가 종료되었다.
4쿼터 ‘중앙대 63-75 고려대’ : 결선행 티켓을 코앞에 둔 고려대와 추격에 실패한 중앙대
4쿼터는 문정현의 스크린을 받으며 쏜 박무빈의 2점슛을 시작으로 시작되었고, 오수환의 돌파 득점, 김태훈의 레이업 득점, 문가온의 3점포로 양 팀 공격은 바쁘게 이어졌다. 고려대의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으로 중앙대에게 공격권이 넘어왔고 박인웅이 3점슛을 넣으며 중앙대는 추격하기 위해 달렸다. 이후 양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점수판에 변화가 없이 시간이 흘렀지만 문가온이 자유투로 1점을 올리며 긴 침묵을 깼다.
이두원이 큰 키를 활용한 풋백 득점에 성공했고, 연달아 자유투 2구 그리고 블락까지 성공하며 활약했다. 박인웅도 박무빈의 레이업을 블락하며 수비에 집중했지만 이두원의 골밑 득점을 막지는 못했다. 문정현의 골밑 슛과 김태완의 3점포가 연이어 성공하며 고려대가 멀리 달아났다.
정성훈의 패스를 받은 이주영이 높게 뛰어오르며 3점포를 성공시켰고 문정현의 패스를 받은 이두원이 덩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이두원이 자유투 2구 중 1구, 박무빈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 시키며 점수를 차곡히 쌓으며 고려대가 경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박인웅이 마지막까지 집중하여 성공시킨 돌파 이후 레이업 득점을 끝으로 중앙대는 63-75로 패배했다.
경기 내내 양 팀 모두 승리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고 수비에도 집중하며 팽팽한 경기가 진행되었다. 중앙대는 베스트 5를 중심으로 빠른 플레이를, 고려대는 높이를 이용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후반에 달아난 고려대를 중앙대가 추격에 실패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중앙대는 연세대학교와 고려대에게 패배하며 결선행 티켓을 얻지 못하게 되었지만 16일 15시에 진행될 동국대학교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며 MBC배 이후 9월에 예정되어 있는 2022 KUSF U-리그 플레이오프에서의 멋진 경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주요선수기록
중앙대
문가온 21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박인웅 15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락
이주영 12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정성훈 8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오수환 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고려대
박무빈 23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이두원 21득점 12리바운드 3블락
문정현 8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