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 = 글 김도현 수습기자, 사진 한국대학축구연맹 이서우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가 7월 15일(수) 오후 4시 30분 강원도 태백시 고원1구장에서 열린 선문대학교(이하 선문대)와의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4강 경기에서 전후반 0-0 무승부에 이어진 승부차기 끝에 8-7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중앙대의 수문장 우규정(1)이 승부차기에서 무려 세 차례나 상대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늘 중앙대는 지난 8강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수로(21)와 김규래(8)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이들의 선발 기용을 통해 오른쪽 측면에서의 활발한 공격 전개와 좋은 흐름을 기대하며 경기에 나섰다.
[스타팅 라인업]
FW - 최준서(10), 김수민(18), 이태경(11)
MF - 김규래(8), 문형진(7), 박준(6)
DF - 황지성(12), 이탁호(5), 심준보(14), 이수로(21)
GK - 우규정(1)
[전반전]
6분, 이번 대회 내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김수민(18)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중앙대는 경기 초반 선문대의 3선 빌드업을 최대한 저지하며 전방에서부터 적극적인 압박을 가했다.
21분에는 수비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우규정(1)이 공중볼을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하면서 상대 공격수 바로 앞에 공이 떨어졌다. 하지만 상대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중앙대는 간신히 실점 위기를 넘겼다.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수로(21)가 상대 수비수 두 명 사이를 집요하게 비집고 들어가 문형진(7)에게 패스를 건넸다. 문형진(7)이 슈팅을 날려보았으나 아쉽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왼쪽 측면에 주장 최준서(10)가 있다면, 오른쪽 측면에서는 이수로(21)가 이번 대회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후 팽팽한 흐름 속에 3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으나, 양 팀은 치열한 중원 싸움만을 거듭한 채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중앙대는 강한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오고자 노력했다. 하지만 후반 8분, 이탁호(5)의 반대 전환 패스 상황에서 아쉬운 실책이 나왔다. 패스 미스를 가로챈 선문대는 스로인을 거쳐 안정적인 빌드업으로 연결했고, 오른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공격 찬스를 만들어냈다.
중앙대는 이러한 불안정한 흐름을 다잡기 위해 지난 8강 경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김동연(29)을 빠르게 투입하며 전술적 변화를 꾀했다.
12분, 선문대가 왼쪽 측면에서 간결한 2대1 패스로 중앙대 수비벽을 허물며 오픈 찬스를 맞이했다. 박스 바로 앞에서 위력적인 슈팅이 이어졌으나, 다행히 공이 골대를 강타하며 중앙대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39분에도 선문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선문대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다시 한번 결정적인 슈팅을 가져갔으나, 이번에도 골대를 맞고 나오며 골대 행운이 중앙대를 도왔다. 결국 전후반 90분 동안 양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0-0으로 정규시간이 종료되었고, 승부는 잔인한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
중앙대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손에 땀을 쥐는 혈투였다. 중앙대의 2번째, 5번째 키커가 실축을 범했고, 선문대의 5번째 키커가 성공시키면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이때 수문장 우규정(1)이 엄청난 집중력으로 상대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구출해 냈다.
결국 서든데스로 이어졌고, 양 팀의 마지막 11번째 키커인 골키퍼 차례까지 가는 대장정이 펼쳐졌다. 마지막 순간 선문대 골키퍼의 킥을 우규정(1)이 다시 한번 침착하게 막아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중앙대의 '넘버원' 우규정(1)의 포효와 함께 중앙대는 극적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선문대를 상대로 피 말리는 승부차기 혈투 끝에 귀중한 승리를 따낸 중앙대는 오는 7월 17일(금) 제62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결승전을 치른다. 든든한 후방 안정감과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 쇼로 승리를 지켜낸 중앙대가 과연 대망의 결승전에서는 어떤 짜릿한 경기력을 보여줄지 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