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UE GUARDIAN = 글 정주원 수습기자, 사진 블루가디언 제공]
7월 15일(수) 15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상주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이하 MBC배) 결승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에 62-73으로 패배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고려대, 연세대를 차례로 꺾고 MBC배 우승컵을 들어 올린 중앙대가 올해는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결승에서 청룡 군단이 어떤 모습으로 결전에 임했을지 함께 살펴보자!
중앙대 BEST 5
이경민-고찬유-원건-김두진-서정구
고려대 BEST 5
석준휘-양종윤-심주언-유민수-이동근

1쿼터 ‘중앙대 12:20 고려대’: 이전과는 다르다! 고려대에 8점 열세
중앙대는 지역방어를 펼치며 초반부터 고려대를 압박했다. 쿼터 초반, 고찬유는 미스 매치를 영리하게 활용하며 자유투를 얻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원건은 특유의 스피드를 살리지 못했고, 공격 실패가 곧바로 고려대의 속공 득점으로 이어지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경민의 패스를 받은 서지우의 미드레인지 점퍼로 중앙대는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중앙대는 서지우를 앞세워 골 밑을 공략했지만, 고려대의 높이 또한 남달랐다. 중앙대는 고찬유의 수비 리바운드에서 이어진 정세영의 트렌지션 3점 슛으로 벌어졌던 점수 차를 4점으로 좁혔다. 그러나 서지우의 높이는 번번이 블락에 가로막혔고 고려대의 속공은 너무나 빨랐다. 쿼터 후반, 고려대의 3점이 들어가기 시작했고, 중앙대 이경민도 맞불을 놓는 3점을 성공시켰다. 이경민은 서지우의 실 스크린과 함께 고려대의 수비를 찢는 레이업을 올려놓는 득점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중앙대 32:40 고려대’: 추격의 시작, 흐름은 중앙대로
고찬유가 속공 상황에서 수비 2명을 끌어들인 후, 정세영에게 패스하며 득점을 시작했다. 3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가져온 결과, 진현민이 득점을 올렸고, 중앙대는 추격 흐름을 되살기는 듯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왼손 플로터로 연결한 진현민은 이어진 공격에서도 유로스텝 앤드원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중앙대 추격의 선봉장을 자처했다. 이경민은 필요할 때마다 3점을 성공시켰고, 중앙대는 고려대의 마지막 공격을 막으며 8점 차를 유지한 채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중앙대 50:52 고려대’: 약속의 3쿼터! 쿼터를 지배한 중앙대
중앙대는 진현민의 45도 3점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경민의 스틸 이후 속공 레이업을 모두 놓친 장면은 중앙대에 뼈아프게 다가왔다. 이경민의 패스를 받은 김두진이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수비 리바운드까지 사수한 중앙대는 이경민의 노룩 패스로 3쿼터 기세를 장악했다. 이경민은 영리하게 상대 수비 사이를 파고들어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중앙대 추격에 앞장섰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코트에 복귀한 고찬유는 투입 직후 시도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에이스의 면모를 증명했고, 정세영 또한 스텝 백 3점까지 성공시키며 완전한 흐름을 가져왔다. 정세영의 3점과 함께, 중앙대는 고려대를 턱밑까지 추격했고, 서지우는 고려대의 레이업을 블락하며 골 밑을 지배했다. 고찬유의 자유투에 힘입어 중앙대는 2점 차까지 추격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중앙대 62:73 고려대’: 끝내 넘지 못한 마지막 벽
중앙대는 4쿼터 시작 후 연속 4실점을 하며 좋지 못한 경기 흐름을 보여줬다. 중앙대는 정세영의 속공 레이업으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고찬유는 수비를 달고 3점을 성공시키며 4쿼터 6분 13초, 1점 차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중앙대는 모든 선수가 고루 움직이며 김두진의 골 밑 오픈 찬스를 만들어 냈고, 원건의 속공 레이업까지 더해지며 여전히 추격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U리그에서 중앙대가 고려대를 이겼을 때도 4쿼터에 역전을 했기에 당시의 역전승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역전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중앙대는 경기 막판 파울 작전으로 끝까지 추격에 나섰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중앙대는 3쿼터 18점을 올리며 고려대를 2점 차로 추격했다. 이경민, 고찬유, 정세영, 진현민이 각각 10득점 이상을 해주며 분전했지만, 아쉽게 추격에 실패했다. 리바운드에서는 고려대보다 1개 앞섰지만, 2점슛과 3점슛 성공률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결과를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고, 양팀은 결승전 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U리그에서 중앙대의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 고려대인 만큼 이번 패배는 더욱 뼈저리게 다가오는 듯 보였다. 아쉽게 추격에 실패하며 2년 연속 MBC배 우승은 실패했지만 주장 이경민은 경기 후 "남은 대회에서는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중앙대는 앞으로 남은 2학기 U리그와 플레이오프, 전국체전에서는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중앙대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의 패배를 딛고 일어날 중앙대가 어떤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다 같이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