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E GUARDIAN = 글 조인규 기자, 사진 김주은 ,홍예인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7월 11일(월) 14시 태백 고원2구장에서 열린 백두대간기 제17회 1,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본선 16강에서 여주대학교(이하 여주대)를 상대로 정규시간 내에 0-0의 스코어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으나 5PSO6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중앙대는 예선전과 마찬가지로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는 강대균(21), 윤진서(9), 김다현(13), 미들라인에는 김태우(20), 윤재석(28), 강민재(24), 곽용찬(12), 쓰리백에는 김윤성(3), 방철휘(15), 김대현(5), 골문은 강서인(25)이 지키며 선발 출전했다.
▲ 크로스를 시도하는 김다현
[전반] 뚫으려는 창과 뚫리지 않은 방패
중앙대는 초반부터 여주대의 진영에서 높은 볼 점유율로 압박해 나가며 공격해 나갔다.
전반 5분 윤재석(28)의 패스를 받은 곽용찬(12)이 강대균(21)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돌파해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중앙대는 계속해서 강한 압박을 통해 기회를 엿봤다. 전반 12분 중앙대가 여주대 진영에서 압박하며 볼을 빼앗는데 성공했고, 강민재(24)의 로빙 패스를 받은 강대균(21)이 사이드에서 수비수 두 명을 제쳐내며 김다현(13)에게 패스했다. 이어 김다현(13)이 센스있게 아웃프런트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던 중앙대는 전반 33분 결정적인 찬스를 맞게 되었다. 미들라인으로 내려온 김다현(13)이 침투하던 윤재석(28)에게 좋은 패스를 했고 슈팅까지 이어 나갔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44분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논스톱 패스로 연계해 기회를 이어간 여주대였지만 중앙대의 수비숲에 갇혀 슈팅까지 이어나가지 못했다.
이후 여주대의 중거리 슈팅이 한차례 있었으나 득점 없이 전반전은 종료되었다.
▲ 드리블하는 강대균
[후반] 좋았던 흐름, 하지만 아쉬웠던 마무리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압박을 통해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나간 중앙대였지만 골대에 맞는 등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김윤성(3)이 빠지고 구익모(26)가 교체 투입되면서 미들라인에 있던 강민재(24)가 쓰리백 라인으로 내려와 3-4-3 대열을 다시 가다듬었다.
후반 2분 중앙대 김다현(13)이 전반전부터 보여줬던 좋은 움직임을 통해 중원에서 드리블로 잘 풀어냈고, 패스를 받은 강대균(21)이 개인 기량을 통해 수비수들을 요리하며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키퍼에게 막히고 말았다.
후반 9분 중앙대가 후방부터 차근차근 빌드업을 하며 윤재석(28)-윤진서(9)-김태우로 이어지는 패스 플레이를 통해 찬스를 만들어 나갔고, 김태우(20)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6분 중앙대에게 예상치 못한 악재가 찾아왔다. 공중볼 경합과 빌드업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주장 김대현(5)이 무릎 부상으로 최성빈(16)과 교체 아웃이 된 것이었다. 이후 중앙대는 4-3-3 포메이션으로 변경해 경기를 이어나갔다.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최성빈(16)이 기회를 만들어내었다. 상대 패스를 끊어냄과 동시에 벼락같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33분 중앙대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왔다. 혼전 속 윤재석(28)에게 공이 흘렀고, 슈팅으로 이어나갔지만 슈팅이 뜨고 말았다.
후반 42분 여주대의 중거리 슈팅이 있었으나 골문을 벗어났고, 수비 이후 바로 득점을 위해 공격을 이어나간 중앙대였다. 곽용찬(12)의 패스를 받은 김재호(29)가 수비 두 명을 달고 크로스를 올렸고, 윤진서(9)의 헤딩까지 이어졌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중앙대의 마지막 공격에서 강민재(24)의 전진 패스를 받은 강대균(21)이 또 한 번 개인 기량을 통해 수비들을 제쳐냈고,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게 되면서 0-0으로 후반전도 마무리되었다.
[승부차기] ‘중앙대 5-6 여주대’
중앙대는 1번~5번 키커로 곽용찬(12), 김다현(13), 윤재석(28), 최성빈(16), 강민재(24)을 내세웠다. 다섯 명 모두 침착하게 상대 골키퍼를 속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주대 또한 모든 키커들이 득점에 성공하며 5-5 상황이 되었다. 중앙대의 6번 키커로 나선 김재호(29)가 찬 볼이 골대 위로 뜨며 실축을 했고, 여주대의 마지막 키커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중앙대는 승부차기에서 고배를 마시며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2학년 센터백 듀오 김대현(5), 김윤성(3)과 함께 쓰리백을 구성했던 방철휘(15)는 패스길을 읽어내 상대방의 역습을 끊어내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윤진서(9)도 이번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윙, 그리고 윙백까지 소화하며 어느 포지션이든 도맡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 아쉽게 16강에서 대회를 마감한 중앙대는 8월 태백으로 돌아와 태백산기 제58회 추계대학연맹전을 치른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은 중앙대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