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투수 도형준(1)이 피칭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BLUE GUARDIAN= 글, 사진 문예린 기자] 7월 3일 12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가 인하대학교(이하 인하대)와 제 77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이하 선수권대회) 예선 1 ROUND를 무더운 열기 속에서 혈투를 펼쳤으나 12-7로 패배했다.
[선발 라인업]
SP 도형준(1)
LF 오창현(3)
CF 천정민(53)
3B 최현욱(8)
RF 최정태(50)
1B 노건하(24)
C 김태우(22)
DH 고대한(37)
SS 김병헌(57)
2B 이창훈(16)
이날 중앙대는 선발투수 도형준(1)을 내세워 경기에 나섰다. 도형준(1)은 4이닝동안 70구를 던지며 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에 타자들도 1회에만 5득점을 뽑아내며 득점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 흐름을 가져간 인하대의 득점이 시작되자 박일헌(61), 하회준(2), 최민규(49)가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마운드에 등판했다. 타자들도 적극적으로 득점을 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아쉽게도 실점을 허용하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고대한(37)이 타격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초반에는 중앙대가 흐름을 가져갔다. 1회 초에 인하대가 먼저 공격을 시작했으나, 선발 투수로 나선 도형준(1)의 좋은 피칭과 수비진의 든든한 지원을 통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1회 말에 접어들자 공격 기회를 잡은 중앙대의 타선은 기다렸다듯이 불같은 타격을 이어 나갔다. 2루수 실책으로 누상에 나가 있는 천정민(53)을 최현욱(8)이 2루타를 침으로써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최정태(50)가 2루타를 치며 최현욱(8)을 홈으로 불렀고, 노건하(24)가 내야 안타를 기록하며 1,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고대한(37)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쓰리런포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5점 차를 만들어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중앙대는 인하대로부터 멀리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역시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5회 초, 중앙대 도형준(1)이 흔들리며 인하대에 3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박일헌(61)이 더 이상 실점하지 않기 위해 마운드에 나섰으나 2실점을 하며 인하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6회 초에 투수 하회준(2)과 중앙대 수비진은 2루로 도루를 시도한 인하대를 향해 완벽한 도루저지에 성공하며 인하대의 흐름 끊기를 시도했다. 또한, 상대의 땅볼 타구를 받은 노건하(24)는 하회준(2)에게 빠른 패스를 했고, 결국 인하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중앙대는 역전당했음에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8회 말, 고대한(37)이 풀카운트 상황에서 중견수를 넘는 3루타를 치며 역전의 씨앗을 마련했다. 이후, 김상휘(5)의 희생플라이를 통해 득점을 얻은 중앙대는 인하대와의 점수차를 좁히고자 노력했으나, 인하대는 9회 초에 다시 2득점을 하며 멀리 달아났다. 결국, 중앙대는 추가적인 득점 없이 공격 기회가 끝나면서 경기는 12-7로 마무리됐다.
중앙대는 비록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지만 선발 투수인 도형준(1)의 호투, 고대한(37)의 3점 홈런과 3루타, 노건하(24)의 3타수 3안타 등 투타 에이스들의 실력을 증명했던 경기였다.
오늘 오후 18:00, 중앙대는 연세대학교와 맞붙는다. 과연 이번 경기를 통해 중앙대가 대회 첫 승리를 거둘 수 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요 타자 기록>
고대한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노건하 3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
최현욱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