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RDIAN= 글 이형근 기자, 사진 김주은, 문예린 기자] 청룡군단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6월 3일 17시 중앙대의 홈 경기장인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13라운드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120-92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 속에 연승을 이어 나갔다.
중앙대는 이 날 정성훈(41), 문가온(37), 박인웅(23), 오수환(5), 이주영(2)이 선발로 출전하며 활약했다. 여기서 스타팅 멤버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날 가장 많은 시간 출전한 ‘슈퍼루키’ 신입생 김휴범(1)이 21득점 15어시스트 6리바운드라는 놀라운 활약을 보였고, 중앙대의 에이스 박인웅(23)이 21득점 1어시스트 6리바운드, 2학년 강현수(30)가 16득점 5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점수를 보탰다. 여기에 ‘삼일상고 트리오’ 문가온(37), 임동언(11), 이주영(2)이 각각 13, 12, 11득점을 보태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그 외에도 송우진(9), 정현석(7), 이윤하(17), 최홍준(3)도 출전기회를 얻으며 득점에 성공하는 등 활약을 보였다.
중앙대를 상대로 분전한 한양대는 박성재(9)가 23득점, 김형준(5)과 서문세찬(10)이 각각 16득점, 15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신입생 김휴범(1)과 에이스 박인웅(23)을 필두로 한 ‘막강화력’ 중앙대에 많은 실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중앙대 스타팅 라인업
이주영-오수환-박인웅-문가온-정성훈
한양대 스타팅 라인업
신지원-김형준-전준우-염재성-박성재
MVP
중앙대 NO.1 김휴범(21득점 15어시스트 6리바운드)
▲중앙대 강현수(30)가 자유투를 시도하고 있다.
[1쿼터] ‘더블스코어’ 시작부터 화력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중앙대 (24-12)
1쿼터는 중앙대의 선취득점으로 시작했다. 중앙대 오수환(5)이 시도한 3점슛이 림을 맞고 나왔고, 정성훈(41)이 높이를 이용하여 리바운드를 따내며 깔끔한 2점을 성공시켰다. 이후 한양대의 계속되는 턴오버가 나왔고, 중앙대 문가온(37)이 오펜스 리바운드를 따내며 역시 2점을 얻어냈다. 이후 한양대 전준우(6)가 역시 공격 리바운드로 2점을 추격했지만, ‘중앙대의 슈터’ 이주영이 깔끔한 3점을 연속으로 2번이나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려갔다. 이후 한양대는 계속되는 턴오버와 함께 중앙대의 공격을 수비해내지 못하며 박인웅(23), 문가온(37)에게 각각 7득점, 이주영(2)에 6득점, 김휴범(1), 정성훈(41)에게 2득점을 허용하며 혼란속에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점점…더 멀어져간다’ 슈퍼루키 김휴범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벌리는 중앙대 (53-30)
2쿼터 역시 중앙대가 박인웅(23)의 3점으로 선취 득점을 올리며 시작했다. 이후 한양대의 공격 실패에 이은 중앙대 김휴범(1)의 깔끔한 레이업이 나오며 2점을 더 달아났다. 기세를 이은 중앙대는 한 번 더 탄탄한 수비로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중앙대 이주영(2)과 김휴범(1)이 속공 과정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2점을 더 달아났다. 이에 한양대 신지원(0)은 2점 성공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가뭄에 단비 같은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한양대에 신지원(0)이 있다면 중앙대에는 박인웅(23)이 있었다. 중앙대 박인웅(23)이 실점 이후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고,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상대의 공격에 3점플레이로 응수했다. 이어서 중앙대 김휴범(1) 역시 레이업 돌파에 이은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며 3점을 추가했다. 이후에도 중앙대는 탄탄한 수비와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고, 김휴범(0)의 11득점, 박인웅(23)의 8득점 활약과 함께 2쿼터를 23점차로 리드한 채 마무리했다.
[3쿼터] ‘한 발 다가가면…두 발 멀어지는’ 상대의 추격에도 무려 30점차를 만들어내는 중앙대 (84-54)
3쿼터는 한양대가 전준우(6)의 3점으로 첫 득점을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어 중앙대의 공격이 실패했고, 한양대 김형준(5)이 레이업으로 2점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흐름을 탄 한양대는 좋은 패스를 받은 송승환(34)이 골밑 득점에 성공하며 한양대는 3쿼터 초반부터 7점을 따라잡았다. 한양대의 맹추격을 꺾는 1번 주자는 중앙대의 문가온(37)이었다. 중앙대 문가온(37)이 빠른 돌파로 상대 수비를 뚫어낸 이후 레이업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양대의 공격 실패에 이은 중앙대 특유의 빠른 속공으로 정성훈(41)이 골밑 득점에 성공했고,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반격을 시작한 중앙대의 기세는 무서웠다. 중앙대 강현수(30)가 빠른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시도했고, 림을 맞고 나온 볼을 정성훈이 침착하게 따내며 2점을 올렸다. 중앙대는 3쿼터 김휴범(1), 박인웅(23), 강현수(30), 문가온(37)이 모두 6득점씩, 정성훈(41)과 임동언(11)이 각각 5득점과 2득점을 뽑아내며 무려 30점이라는 점수차로 리드한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이것이 K-대학 농구의 템포입니까...? ‘총 74득점’ NBA 팬들도 놀라게 할 미친 템포를 보여주는 양팀 (120-92)
이른 시간 승기를 잡은 중앙대는 4쿼터 들어서 신입생과 2학년을 대거 투입하며 생생한 분위기를 이어 나갔다. 4쿼터 첫 득점의 주인공은 중앙대 임동언(11)이었다. 임동언(11)이 골밑에서 오픈 찬스를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2점을 더했다. 이에 한양대 박성재(9)가 빠른 템포로 레이업 득점에 성공했고, 풀코트 프레싱을 시도한 한양대가 곧바로 소유권을 얻어내 김형준(5)이 뱅크샷으로 2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 중앙대 최홍준(3)은 외곽슛으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라인을 밟아 2점으로 인정되었다. 양팀은 1분만에 무려 8득점을 뽑아내며 빠른 템포의 시작을 알렸다. 빨라진 양팀의 템포는 좀처럼 멈출 줄 몰랐다. 한양대 서문세찬(10)의 팁인 득점 이후 중앙대 강현수(30)가 속공 레이업 후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3점을 달아났다. 한양대는 실점한 이후에도 풀코트 프레싱을 멈추지 않았고, 빠른 템포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결국 4쿼터는 빠른 돌파를 바탕으로 한 중앙대 강현수(30)의 9득점 활약과 더불어 1학년 송우진(9)과 정현석(7)이 각각 8득점, 7득점으로 점수를 보탰고, 임동언(11), 이윤하(17), 최홍준(3)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4쿼터를 마무리했고, 총 120-92라는 놀라운 스코어로 경기를 마쳤다.
▲중앙대 선수들이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중앙대는 스타팅 라인업인 에이스 박인웅(23)과 문가온(37), 이주영(2) 활약으로 이른 시간 승기를 잡아갔고,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온 중앙대는 후반 들어 주전들의 휴식과 함께 선수교체를 시도하며 12명 엔트리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얻었다. 특히 평소 많은 시간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던 1,2학년들이 대거 출전하여 준수한 활약을 보였고, 그 중 중앙대의 기대주로 꼽히는 신입생 김휴범(1)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김휴범(1)은 21득점뿐만 아니라 무려 15개의 어시스트로 팀을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신입생답지 않은 날카로움을 보여줬다. 또 2학년 강현수(30) 역시도 16득점과 5어시스트로 특유의 스피드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상대의 압박 전술을 깨부수는 활약을 펼쳤고, 2학년의 대들보 임동언(11) 역시도 12득점으로 점수를 보탰다. 그 외에도 신입생 송우진(9), 정현석(7), 이윤하(17), 2학년 최홍준(3)이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12명의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친 경기였다.
▲중앙대 송우진(9)이 레이업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오늘 중앙대는 무려 120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20득점은 국내 대학 농구 역사상 고려대의 127점 이후로 2번째로 많이 득점한 기록이다. 중앙대는 이번 경기에서 빠른 공격 템포와 매끄러운 패스 전개로 120점이라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특히 에이스 박인웅(23)과 문가온(37)의 활약은 몰론이고, 김휴범(1)과 강현수(30), 임동언(11)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대량 득점에 점수를 보탰다. 또 이날 팀 기록을 살펴본다면, 야투 성공률은 무려 61%에 달했고 총 7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또 32점의 속공 득점, 3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중앙대의 팀컬러인 빠른 템포와 매끄러운 팀 플레이를 잘 보여준 경기였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중앙대는 9승 4패로 4위 자리를 지켜냈다. ‘독보적 1위’ 고려대학교에 이어 한양대까지 잡아낸 중앙대는 최고의 기세와 함께 다음 14라운드에서 승리를 노리고 있다.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14라운드는 상명대학교(이하 상명대)의 홈에서 상명대와 펼칠 예정이다. 상승세를 탄 중앙대가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을 지. 많은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