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GUARDIAN=글 홍예인 기자, 사진 김주은, 문예린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가 2022 대학축구 U리그 8라운드에서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를 상대로 하나의 실점을 허용하며 패배를 기록했다.
중앙대는 5월 27일 오후 3시 홈구장인 안성맞춤C구장에서 치러진 고려대와의 2022 대학축구 U리그 8라운드에서 0-1의 스코어로 패했다.
이날 중앙대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골키퍼 강서인(25), 수비라인 김윤성(3), 윤진서(9), 김대현(5), 김건영(23), 미들라인 정유석(10), 민동진(7), 김다현(13), 최전방 정종근(33), 정연찬(11), 김태우(20)가 선발로 출전했다.
[전반] 빠른 경기 흐름 속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고려대
전반전은 경기 시작부터 거친 플레이로 고려대에서 옐로카드 두 장이 나오는 등 매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결국 중앙대는 고려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고려대에 리드를 내줬다.
전반 시작 직후 중앙대는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분 정유석이 공격라인 오른쪽에서 찬 프리킥을 김태우(20)가 받아 득점으로 연결시켰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기세를 몰아 중앙대는 계속해서 골문을 노렸다.
전반 7분 중앙대 정종근(33)이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 중앙으로 돌파한 뒤 패스한 볼을 김태우(20)가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수의 다리를 맞고 나갔고, 전반 10분에는 김다현(13)이 돌파 후 패스한 볼을 김태우(20)가 받아 찼으나 역시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 15분에는 중앙대 정연찬(11)이 끊어낸 볼을 정종근(33)이 받아 패널티 박스 앞까지 돌파했고 이를 끊어내는 과정에서 고려대 방우진(20)이 반칙을 범하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 반칙으로 패널티 박스 부근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내 중앙대 정유석(10)이 키커로 나섰으나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17분, 고려대의 선제골이 나왔다. 고려대 김채웅(18)이 오른쪽에서 길게 찬 볼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첫 득점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허용한 중앙대는 전반 38분 윤재석(28)을 투입시키면서 수비를 보강하고 정연찬(11)과 정종근(33)을 투톱으로 세우는 4-4-2 포메이션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추가시간 2분이 모두 흐를 때까지 양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 “포기하지 마!” 힘든 상황 속에서도 추가 실점을 막아낸 중앙대
후반전에는 먼저 선제골을 기록한 고려대가 리드를 가져가며 계속해서 몰아쳤다. 실점으로 이어질 뻔한 상황도 많이 나왔지만 중앙대는 끝까지 집중하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전도 역시 시작부터 치열했다.
후반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앙대 정종근(33)의 패스를 받은 정연찬(11)이 골문을 노려봤지만 상대 수비수에 막히며 초반부터 긴장감을 더했다.
중앙대의 탄탄한 수비 또한 돋보였다. 후반 2분, 고려대 김기현(9)이 중앙에서 돌파 후 슈팅한 볼을 중앙대 윤재석(28)이 막아냈고, 후반 10분에는 고려대 박세준(10)이 패스한 볼을 중앙대 정유석(10)이 태클로 끊어내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전반전이 끝날 무렵 수비를 보강한 중앙대는 후반 18분 강대균(21)을 투입시키면서 다시 공격을 보강하는 전략을 세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대가 흐름을 가져가지 못하자 중앙대 오해종 감독은 계속해서 “포기하지 마!”를 외치며 중앙대의 사기를 북돋았다.
하지만 후반 43분, 중앙대의 마지막 득점 기회가 좌절됐다. 중앙대 강대균(21)이 오른쪽에서 니어포스트로 강하게 찬 슈팅이 옆그물을 맞으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추가시간 3분이 흐를 때까지 득점 없이 0-1의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중앙대는 지난 4월 8일 동국대전 이후 두번째로 홈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에서는 특히 중앙대 응원석이 꽉 찰 정도로 많은 팬들이 찾아왔기에 더욱 아쉬운 패배였다. 그러나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중앙대 수비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교체출전한 신입생 윤재석(28)과 구익모(26)가 고려대의 결정적인 슈팅들을 막으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고, 붙박이 수비수로 자리잡은 김대현(5)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대부분의 공중볼을 따내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는 ‘패스 마스터’ 김다현(13)이 단연 돋보였다. 넓은 시야와 볼 컨트롤 능력 등 엄청난 개인 기량을 보여주며 대부분의 공격 과정에 개입해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중앙대는 이날 고려대의 거친 플레이와 체감온도 32℃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로 힘든 상황에서도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앙대의 다음 경기인 2022 U리그 1권역 9라운드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와의 경기는 6월 3일 오후 3시 홈구장인 안성맞춤C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