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E GUARDIAN = 글 조인규 기자, 사진 고예지, 문예린 기자] 16일 17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9라운드 명지대학교(이하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88-68의 스코어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중앙대는 문가온과 이강현이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문가온은 좋은 슛감으로 3점슛 3개를 포함해 24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골밑에서 건국대학교의 프레디, 단국대학교의 조재우, 그리고 연세대학교의 김보배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강현은 20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 에이스 박인웅이 19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주영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2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좋은 역할을 해줬다.
이에 맞선 명지대를 이끈 것은 새내기 가드 2명이었다. 장신 가드인 박지환과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이민철이 각각 24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과 19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며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4쿼터 5반칙 퇴장당한 센터 한정도의 부재와 이강현과 문가온, 박인웅이 버티고 있는 골밑 높이에서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20점 차 패배를 당했다.
중앙대 BEST 5
이주영-오수환-박인웅-문가온-정성훈
명지대 BEST 5
박지환-김태헌-정인호-엄윤혁-한정도
▲ 중앙대 이주영이 리딩하는 모습이다.
1쿼터: ‘중앙대 22-9 명지대’ 중앙대의 질식 수비에 점점 벌어지는 점수 차이
첫 득점을 이주영의 시원한 3점슛으로 시작한 중앙대, 이어 오수환이 플로터와 뱅크슛을 통해 4득점 연속해서 책임졌고, 박인웅의 뱅크슛, 문가온의 3점, 이강현의 자유투 득점, 문가온의 점퍼, 그리고 오수환이 돌파 득점을 성공하며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에서도 잘 풀어내며 18-2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후 공격에서 턴오버와 공격 실패를 반복한 두 팀의 모습이었고, 중앙대는 문가온이 박인웅의 허슬플레이로 살린 공을 받아 림어택에 들어가 성공했고, 김휴범, 박인웅, 이강현으로 이어지는 좋은 패스들로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 내며 22-9의 스코어로 1쿼터 마무리되었다.
▲ 중앙대 문가온과 이주영이 수비하는 모습이다.
2쿼터: ‘중앙대 42-29 명지대’ 잠시 따라붙었던 명지대, 중앙대 문가온의 대활약
1쿼터와 마찬가지로 2쿼터의 시작을 이주영의 점퍼로 알렸다. 명지대는 박지환의 백도어 득점과 정인호의 뱅크슛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쿼터와는 달리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중앙대도 문가온, 박인웅의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중앙대의 명지대는 빠른 트레지션과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을 통해 순식간에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명지대로 잠시 넘어갔던 분위기를 쇄신 시킨 건 바로 중앙대의 이주영이었다. 정성훈의 킥아웃 패스를 받은 이주영이 3점슛을 꽂아 넣었고, 이어진 수비에서 정인호에게 롱 2를 허용했지만 문가온이 이강현에게 센스 있는 패스를 전달해 골밑에서 손쉬운 득점을 만들어내며 명지대의 작전 타임을 이끌어냈다.
작전 타임 이후 명지대는 이렇다 할 공격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문가온에게 앤드원, 롱 2, 스틸 이후 속공까지 허용하며 2점 차까지 따라붙었던 점수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되었다. 이어 중앙대 강현수의 자유투 2개가 모두 성공했고, 명지대의 원샷 플레이에서 박지환이 얻어낸 자유투는 2개 중 1개만 성공시키며 42-29의 스코어로 2쿼터가 마무리되었다.
▲ 중앙대 박인웅이 자유투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3쿼터 ‘중앙대 61-49 명지대’: 숨죽이고 있던 ‘에이스’ 박인웅의 날갯짓
3쿼터는 양 팀이 사이좋게 득점을 번갈아 가면서 공방전이 이루어졌다. 3쿼터, 중앙대에서는 1,2쿼터 때 4득점으로 숨죽이고 있던 ‘에이스’ 박인웅이 속공과 100%의 자유투 득점을 통해 8득점을 챙겼고, 이에 맞선 명지대에서는 박지환이 속공 득점, 플로터, 그리고 점퍼를 포함해 10득점을 기록하며 맞불을 놓았다.
중앙대는 이주영의 돌파와 점퍼를 통해 점수를 쌓았고, 적재적소에 터진 문가온의 3점슛, 그리고 골밑을 든든하게 채워준 이강현이 자유투 득점과 골밑 득점을 올리며 61-49의 스코어로 3쿼터를 마쳤다.
▲ 중앙대 이강현이 투맨게임을 시도하려는 모습이다.
4쿼터 ‘중앙대 88-68 명지대’: 대학 농구 골밑에서 이강현을 막을 자는 누구인가!
4쿼터 이강현이 한정도와의 골밑 맞대결에서 득점을 올려놓았고, 문가온의 왼쪽 45도 3점슛, 박인웅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며 중앙대는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어 몸을 사리지 않는 박인웅의 팁인 득점이 성공하면서 청룡체육관의 분위기는 점점 끌어 오르기 시작했다.
4쿼터가 6분 48초 남은 시점에서 명지대의 골밑을 책임 지던 한정도가 스크린 과정에서 오펜스 파울을 범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더 이상 내줄 수 없었던 명지대는 슈터 정인호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한정도의 퇴장으로 골밑에서 이강현을 막을 자는 없었고, 포스트업을 통해 골밑으로 손쉽게 이동해 오른손 훅슛 성공시켰다. 이어 이주영이 골밑의 이강현에게 다시 볼을 투입시켰고, 이강현이 보란 듯이 리버스 레이업을 통해 득점을 얹어 놓았다.
경기 막판 풀코트 프레싱으로 중앙대의 공격을 억제하고자 했던 명지대의 수비에 김휴범이 하프 라인 넘어서 있던 정현석에게 2번 연속 감각적인 패스를 주어 골밑에서 연속 4득점을 만들어내며 경기는 88-68로 20점 차 대승을 거두었다.
4쿼터 내내 좋은 수비력으로 3점슛을 20개 중 3개만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준 중앙대는 명지대를 상대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어 19일(목)에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를 홈인 청룡체육관으로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한다. 성균관대는 명가 연세대학교를 상대로 1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어진 고려대학교와 건국대학교와의 경기에서 연이어 패하며 기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균관대를 상대로 중앙대 농구부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를 주목해 보자.
주요선수기록
중앙대
문가온 24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이강현 20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박인웅 19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이주영 12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명지대
박지환 24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이민철 18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정인호 14득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