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E GUARDIAN = 글 조인규 기자, 사진 고예지 기자] 지난 3월부터 1학기 동안 쉼 없이 달렸던 2023 KUSF 대학 농구 U-리그(이하 U-리그)와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열렸던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이하 MBC배)가 막을 내렸다. 쉼 없이 달렸던 U-리그, 12개 대학 중 상위 8개 대학이 6일부터 토너먼트를 통해 자웅을 겨루는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중앙대는 치열한 순위 싸움 끝에 U-리그에서 9승 5패의 성적으로 3위에 랭크해 7승 7패로 6위의 성적을 거둔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와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내일(7일) 14시, 중앙대의 홈구장인 청룡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중앙대와 성균관대는 여름 방학 기간에 열렸던 MBC배에서 각각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와 한양대학교를 물리치고 준결승까지 진출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결승으로 가는 길목이었던 준결승에서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와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에 패하며 상주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 페이더웨이를 시도하는 이주영의 모습이다.
중앙대에서 기둥을 담당하고 있는 3, 4학년 고학년 선수들(강현수, 이주영, 임동언)은 U-리그에서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던 센터 이강현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MBC배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활약해 팀의 준결승행을 이끌었다.
먼저 이주영은 팀의 주포로 MBC배에서 평균 18.6득점 4.4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U-리그에 이어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예선 3경기에서는 3점슛 성공률이 23% (6/26)에 그쳤지만 6강 건국대와의 경기에서 67%(2/3), 4강 연세대 경기에선 42%(5/12)를 기록하며 다시금 뜨거운 슛감을 선보였다. 또한 다양한 공격 루트를 통해 득점을 성공해 나가며 팀을 이끌었다.
임동언은 골밑에서 김두진과 함께 트윈타워를 형성, 또한 외곽에서 좋은 생산력을 바탕으로 평균 15.2득점 8.6리바운드 2.2어시스트 1.4스틸 1.4블록을 기록해 한층 성장된 모습을 보여줬다. 예선 조선대학교와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5반칙 퇴장을 당하며 ‘파울 줄이기’라는 숙제를 남겼지만 본선 건국대 전에선 풀타임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고, 연세대와의 경기에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골밑을 지켰다.
마지막으로 중앙대의 3가드 체제에서 이주영과 함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강현수는 MBC배에서 수비 이후 빠른 트레지션을 통해 득점을 해내며 평균 11.6득점 4.2리바운드 3.4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또한 빠른 스피드를 통한 레이업뿐만 아니라 스탑 점퍼를 통해 공격 옵션을 늘려 나갔고, 간간이 터지는 외곽포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놓는 모습을 보여줬다.
세 선수는 MBC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다. 플레이오프 전 훈련에 매진 중인 세 선수를 블루가디언이 만나봤다.
▲ 레이업을 시도하는 강현수의 모습이다.
Q. 플레이오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지?
이주영: 방학 동안 프로팀들, 고등학교 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임동언: 연습경기도 많이 하고 팀 연습도 많이 진행하며 팀원들끼리 얘기를 많이 하며 연습에 있습니다!
강현수: 분위기를 만들어가며 수비적인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Q. 현재 몸 상태와 팀 분위기는 어떤지?
이주영: 몸 상태는 훈련이 거듭될수록 좋아지고 있고, 팀원들과 호흡도 마찬가지로 더욱 좋아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임동언: 몸 상태는 매우 좋고, 팀 분위기도 많이 올라온 것 같습니다.
강현수: 몸 상태는 나쁘지 않고 좋습니다! 분위기 또한 좋지만 남은 훈련 기간 분위기를 더욱 띄우고 싶습니다!
Q. 마지막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소감은?
이주영: 크게 별다른 느낌은 없는 거 같고, 다른 경기들과 똑같이 이기고 싶은 마음밖에 들지 않기 때문에 빨리 경기가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Q. 최근 팀의 기둥이자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데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하고 있는지?
임동언: 팀에서 내가 해줘야 할 역할을 잘 수행하는 부분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팀원들과 맞춰나가며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Q. ‘강현수’ 하면 속공 플레이가 바로 떠오를 만큼 시그니처 플레이인데 비결이 있는지?
강현수: 시그니처라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하하) 비결은 타이밍에 있습니다. 타이밍을 잘 보고 들어가면 반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고, 또한 동료들이 좋은 패스를 주기 때문에 득점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팬분들께 한 마디!
이주영: 팬분들께서 방학기간 동안 연습 경기할 때나 경기가 있을 때 많이 찾아와주셔서 저의 원동력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경기 도중 세리머니를 잘 하지 않는 편인데 다양한 세리머니를 보여 드릴 예정이고, 마지막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거둬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임동언: 항상 응원해 주시고, 경기를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고, 꼭 승리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강현수: 경기가 있을 때마다 멀리서 찾아와주시는데 오시는 만큼 꼭 승리로 보답해 드릴 테니 성균관대와의 경기 많이 보러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중앙대는 올 시즌 성균관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65-62의 스코어로 승리한 기억이 있는 만큼 고학년 3인방의 활약을 통해 8강에서 승리를 거둬 준결승에 선착한 연세대를 상대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