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종근, 김건영, 민동진, 이인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BLUE GUARDIAN= 글, 사진 홍예인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축구부는 8월 11일부터 시작된 백두대간기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 대회)을 치르고 있다. 8월 15일 강서대학교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2승 1패를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가 특히나 간절한 이들이 있다. 바로 4학년 고참들이다. 대학 마지막 대회를 치르고 있는 4학년 김건영, 민동진, 이인우, 정종근을 만나봤다.
▲김건영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Q. 먼저 16강 진출을 축하드립니다. 대학 마지막 대회를 치르고 있는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김건영: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는 것이 정말 아쉽고, 마지막 대회인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할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나 정신적으로 준비를 철저히 할 것입니다.
민동진: 이번 추계 대회가 마지막 전국대회가 될 것이라는 것을 대회 오기 전부터 이미 생각을 하고 왔어서 마지막 대회인 만큼 후배들과 좋은 추억, 그리고 좋은 성적까지 다 챙기고 싶습니다.
이인우: 벌써 4학년이 되어서 마지막 대회라는 것이 믿기지 않고 자랑스러운 동료들과도 더 이상 대회에서 함께 뛰지 못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정종근: 마지막 대회인 만큼 꼭 우승하고 싶고, 4년 동안 재학 중에 가장 전력이 좋은 만큼 기대가 큽니다.
▲민동진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Q. 이번 대회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더 나아가 2023 최종 목표도 궁금합니다.
김건영: 이번 대회 준비할 때부터 목표는 우승이었기 때문에 우승이 목표입니다. 2023년 최종 목표는 리그도 상위권을 지키고 있고 충분히 우승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리그 우승과 왕중왕전 우승까지 노려보고 있습니다.
민동진: 이번 대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고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23년 최종 목표는 프로에 진출하는 것입니다.
이인우: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에서는 다치지 않고 즐겁게 다같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게 목표인 것 같습니다. 올해 최종 목표는 다치지 않고 즐겁게 선수들과 좋은 추억 쌓으면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정종근: 추계연맹전에서 우승하고 리그도 꼭 1위 하여 왕중왕전까지 우승하고 싶습니다.
▲이인우가 훈련에 임하고 있다.
Q. 그동안의 대회에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김건영: 용인대와의 경기에서 초반 집중을 하지 못하고 실점한 후 득점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해 1패를 했던 점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경기에서는 무실점과 다득점을 하여 2승 1패로 조 1위 예선 통과를 한 부분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민동진: 항상 뭔가 예선에서, 22강이나 16강에서 덜미를 잡혔던 기억들이 많았어서 그런 부분이 좀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이인우: 다같이 열심히 준비하고 대회에 왔는데 열심히 하고 고생한 만큼 따라와 주지 않았다는 게 아쉬운 것 같습니다.
정종근: 첫 대회 때 팀에 늦게 합류하다 보니 팀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정종근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Q. 예선전을 돌아봤을 때, 어떤 점을 가장 보완하고 싶은가요?
김건영: 왼발 크로스의 세밀함을 제일 보완하고 싶습니다.
민동진: 아무래도 내려서서 플레이하는 팀들이 많아서 골을 넣는 데 많이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아요. 상대가 내려섰을 때 어떻게 플레이를 가져가야 되는지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인우: 보완할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종근: 선제 실점하는 부분은 없어야 하고, 득점 상황에서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본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본인의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요?
김건영: 최고의 선수는 아니지만 최선을 다하는 선수, 팀에 헌신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민동진: 아무래도 미드필더이다 보니 중앙에서 경기 조율을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이인우: 좋은 모습 보여서 중앙대 축구부가 최강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정종근: 앞으로는 어떤 포지션이든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Q. 지금까지 함께 고생한 4학년 동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건영: 대학 와서 11명이었던 동기들이 어느새 4명이 되고 감독∙코치님들도 교체되면서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축구만을 생각하며 달려온 4학년 너무 기특하고 멋있다. 매번 장난도 심하게 치고 괴롭히기도 많이 괴롭혔지만 항상 웃으면서 다 받아준 동진이, 대학 초반 많이 부딪히고 대립도 많았지만 항상 축구에 진심인 종근이, 4년 동안 군말 없이 꾸준히 뭐든 열심히 하며 항상 웃음을 가져다준 엉뚱미 인우 모두 사랑한다.
민동진: 이번 대회 꼭 우승하자!! 그리고 좋은 친구들 덕분에 대학 4년 동안 재밌게 잘 놀았던 것 같습니다.
이인우: 4년 동안 고생했고 라스트 댄스 멋있게 춰보자~
정종근: 4년 동안 정말 고생 많았고 꼭 우승으로 보답 받자.
Q. 마지막으로 같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 중앙대 후배들에게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김건영: 많이 부족한 선배지만 항상 먼저 다가와줘서 고맙고 꼭 좋은 선수, 선수가 아니더라도 좋은 사람이 돼서 후에 술 한잔하자. 2023 중앙대 포에버~
민동진: 특히 지금 3학년인 후배들에게 너무 고마운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같이 고참으로서 스트레스 받는 부분들도 많고 그런데 4학년들 열심히 도와주고 팀이 하나되는 데 있어서 좋은 역할을 해주었던 것 같아서 기훈∙대현∙선규∙대균∙권호 이 친구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2학년 1학년 후배들도 다들 워낙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어서 다들 더 높은 무대에서 만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 꼭 우승 같이 했으면 좋겠다!
이인우: 훌륭한 후배들과 동료가 되어 많이 배웠고 너무나 영광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특히 안 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후배들에게 좋은 생각만 하고 지금 상황이 안 좋아도 지금이 전부가 아니라 나중에 노력한 것들이 꼭 돌아올 거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지금 벽이 막고 있더라도 시간 지나고 보면 별거 없고 아무것도 아닌 벽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재밌게 해, 열심히 하고, 모르는 거 물어보고, 안 되는 거는 계속 해봐.
정종근: 항상 열심히 따라와 줘서 고맙고 최선을 다해서 올해 꼭 최고 팀으로 올라서자.
이렇듯 4학년들은 4인 4색 각자의 방식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마지막 추계대회 우승을 향한 열정과 간절함 또한 느껴졌다. 이들의 라스트 댄스는 유튜브 iTOP21sports의 중계로 확인할 수 있다.
중앙대는 오늘(18일) 전주기전대학교를 이기고 올라온 울산대학교와 16강에서 맞붙게 된다. 16강 경기는 8월 20일 일요일 오후 2시에 태백 고원1구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