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전 중앙대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BLUE GUARDIAN = 글 김상현 기자, 사진 홍예인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8월 13일 일요일 오후 12시 30분 강원관광대구장(인)에서 펼쳐진 백두대간기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하 추계대회) 조별 예선 2라운드에서 전남과학대학교(이하 전남과학대)에 6-0 완승을 기록했다.
중앙대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문에는 김기훈(1), 포백에는 윤재석(16), 김대현(5), 심준보(28), 김건영(23)이 위치했다. 중원은 정종근(17), 민동진(7), 허동민(26), 문형진(29)이 자리 잡았고, 최전방에는 강효온(34), 강대균(10) 투톱으로 전남과학대와의 경기에 나섰다.
▲ 중앙대 김대현이 득점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전남과학대의 선축으로 경기가 시작됐지만 중앙대는 높은 위치에서 빌드업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3분 전남과학대의 패스를 중앙대 강효온이 커트해냈고, 강대균의 패스를 받은 문형진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전남과학대 수비를 맞고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윤재석의 크로스를 받은 김대현의 헤더는 골문 위로 살짝 뜨며 벗어났다.
전반 10분 중앙대 심준보의 수비수 사이를 노린 스루패스가 김건영에게 연결됐고, 크로스까지 연결했지만 강대균이 슈팅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중앙대는 계속해서 공격 찬스를 만들어 내며 시종일관 전남과학대를 위협했다.
전반 13분 중앙대는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중앙대 윤재석의 패스가 강효온에게 연결됐고, 강효온이 정종근과의 패스 이후 좋은 위치에 있던 강대균에게 내줬다. 강대균의 칩슛은 전남과학대 수비의 태클에 막히며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전반 21분 중앙대 김대현이 득점에 성공하며 다득점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중앙대 윤재석의 정확한 코너킥을 심준보가 헤딩으로 김대현에게 연결했고, 김대현이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중앙대의 든든한 센터백 듀오가 만들어낸 멋진 득점이었다. (1-0)
전반 33분 위기도 있었다. 전남과학대의 롱패스가 중앙대 수비 진영으로 애매하게 넘어왔고, 전남과학대 공격수가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위기를 넘겼다.
전반 36분 중앙대의 수문장 김기훈이 멋진 선방을 보여줬다. 전남과학대의 강한 중거리 슈팅을 몸을 날리며 안정적으로 잡아내고, 곧이어 빠른 전개로 공격을 이어 나갔다.
전반 37분 중앙대 허동민이 센스 있게 띄어준 패스를 강대균이 멋진 턴을 보여주며 수비수를 따돌렸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전남과학대 수비가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전반 38분 중앙대 오해종 감독은 곽용찬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준 중앙대 윤재석을 최전방으로 올리는 전술적인 변화를 보여줬다.
전반 추가시간은 2분이 부여됐고, 중앙대는 계속해서 전남과학대를 밀어붙였다. 전반 추가시간 1분 민동진의 패스를 받은 김대현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전남과학대의 골 망을 흔들며 멀티골에 성공했다. 김대현의 득점 이후 전반전은 2-0의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 중앙대 강효온이 득점을 기록 후 돌아가고 있다.
후반전 중앙대 오해종 감독은 임동민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2분 중앙대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대학축구 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중앙대 곽용찬이 오른쪽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후 침투하는 강효온을 보고 패스를 넣어줬고, 패스를 받은 강효온이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3-0)
득점에 대한 기쁨이 가기도 잠시 후반 3분 민동진의 패스를 받은 중앙대 윤재석이 바디 페인팅으로 전남과학대 수비수의 무게 중심을 흔든 뒤, 구석을 노린 정확한 슈팅으로 네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4-0)
후반 17분 전남과학대도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전남과학대 공격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개인 돌파 이후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중앙대 김기훈을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22분 중앙대 정종근이 전남과학대의 공격 전개를 끊어냈고, 볼을 받은 문형진이 윤재석에게 전진 패스를 넣어줬다. 패스를 받은 윤재석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전남과학대 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샀다.
후반 24분 전남과학대의 코너킥이 슈팅까지 연결되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중앙대 김기훈이 놀라운 반사 신경을 보여주며 막아냈다. 중앙대 김기훈은 선수단에게 수비 집중력을 요구하며, 단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여줬다.
후반 37분 중앙대 민동진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환상적인 세트피스 플레이로 다섯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민동진이 침투하는 정종근에게 공을 띄어줬고, 정종근이 헤딩으로 강효온에게 연결한 뒤 강효온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멀티골에 성공했다. 관중들을 감탄하게 하는 멋진 세트피스였다. (5-0)
후반 45분 교체 투입된 최선규가 전남과학대 수비 진영에서 몸을 날리는 태클로 공격권을 가져왔고, 문형진의 패스를 받은 중앙대 민동진이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전남과학대 키퍼를 뚫어내며 득점에 성공했다. (6-0)
오늘 경기에서 중앙대 민동진은 1골 2도움으로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고, 김대현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중앙대는 다득점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완벽하게 하나된 원팀의 모습을 보여줬다.
▲ 중앙대 선수들이 승리 후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중앙대는 시종일관 전남과학대를 리드하며 거침없이 공격을 퍼부었다. 뜨거웠던 날씨, 더 뜨거웠던 중앙대의 골 잔치가 펼쳐진 태백에서 중앙대가 여정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8월 15일 오후 12시 30분 강원관광대구장(인)에서 강서대학교(이하 강서대)에게 무조건적으로 승리가 필요하다. 중앙대가 6골을 터뜨리며 완벽하게 살아난 득점력과 무실점을 기록하며 끌어올린 수비 집중력을 바탕으로 남은 여정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