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욱이 만루홈런의 기쁨을 동료와 나누고 있다.
[BLUE GUARDIAN = 글, 사진 장현익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가 계명대학교(이하 계명대)를 상대로 최현욱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9-2로 승리했다.
중앙대는 7월 30일 15시 횡성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제57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이하 대통령배)32강에서 계명대와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한 최현욱은 2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결승 만루 홈런을 작렬시키며 중앙대를 승리로 이끌었다.
중앙대 선발라인업
1. 3B 김상휘
2. RF 천정민
3. 1B 노건하
4. RF 윤상혁
5. C 고대한
6. DH 최현규
7. 2B 최현욱
8. SS 홍연표
9. CF 오창현
SP 허준호
▲선발투수 허준호가 피칭하고 있다.
중앙대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허준호는 1회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삼진으로 시작해 3타자 상대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초 중앙대의 공격, 두 타자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상황에서 최현규의 번트는 타자 주자 모두 살아가며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최현욱은 초구 볼을 골라내고 두 번째 공을 잡아당겨 만루홈런을 만들어 내며 4-0으로 중앙대가 앞서나갔다.
2회말 허준호는 계명대의 공격을 삼진 두 개를 섞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 공격에 나선 계명대는 선두타자 볼넷과 후속 타자의 안타로 찬스를 맞았고 이어진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붙으며 4-2의 스코어를 만들어 추격에 나섰다.
4회초 중앙대는 안타 하나를 추가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주자는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4회말 허준호에 이어 김준영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락했지만 계명대의 희생번트 실패로 타자 주자 모두 잡아냈고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솔로홈런 이후 홈을 밟는 노건하
6회초 최현규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계명대의 폭투와 연이은 실책으로 중앙대는 2점 추가하며 6-2로 리드를 늘렸다.
6회말 2.1 이닝 무실점 3K로 마운드를 책임진 김준영이 내려오고 강동훈이 마운드로 올라와 2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책임졌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노건하는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복귀 후 주춤했던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이후 고대한의 안타로 추가득점에 나섰지만 실패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2)
7회말 강동훈은 세 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계명대의 공격을 막았다.
8회초 중앙대의 선두타자 오창현은 깔끔한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이어진 타석에서 계명대의 연속된 송구 실책으로 홈플레이트를 밟으며 1점 추가했다. (8-2) 이후 노건하의 안타로 개인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계명대를 압박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8회말 침착하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강동훈은 기습번트로 1루 베이스를 내줬고 실책과 볼넷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땅볼을 유도해 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초 중앙대는 고대한의 안타와 홍연표의 희생플라이로 1점 추가하며 9-2의 스코어를 만들었고 9회말 강동훈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다음으로 마운드에 올라온 김성주에게 남은 카운트 하나를 맡기고 내려갔다. 마운드에 선 김성주는 주어진 한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오창현이 슬라이딩 후 일어나고 있다.
저번 부산과학기술대학교와 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으로 경기를 진행했던 중앙대는 계명대와 승부에서 화끈한 타격전을 보여줬다. 2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 최현욱의 만루포는 경기의 흐름을 가져오기 충분했고 노건하의 솔로포와 상대 수비의 실책을 유도하며 투지를 보여준 베이스러닝은 중앙대를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저번 경기 선발승을 거둔 김준영이 이번 경기서 승리투수를 달성했고, 강동훈과 김성주 모두 점수를 지키는 데 성공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중앙대의 다음 경기는 오는 8월 1일 15시 횡성 베이스볼테마파크에서 펼쳐지는 인하대학교와의 16강 경기이다. 지난 제78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만나 4-1의 승리를 거뒀던 팀으로 과연 이번에도 승리를 거머쥐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