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강을 확정지은 뒤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중앙대의 모습이다.
[BLUE GUARDIAN = 글 문예린 기자, 사진 김성민 수습기자, 문예린 기자]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계명대학교(이하 계명대)와 7월 7일 13시, 홍천야구장에서 펼쳐진 제78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이하 선수권대회) 16강전을 6-0으로 가뿐히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김도윤은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투수로 나서 80구로 7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QS+를 달성했고,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대회 2경기 연속 승리투수로 자리매김했다. 김상휘와 오창현은 각각 3안타 2타점을, 고대한은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타자들 역시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 김상휘가 팀원들을 향해 세레머니를 하는 모습이다.
1회말, 김상휘와 오창현이 각각 안타로 출루해 무사 1,2루가 만들어졌다. 노건하의 희생번트와 윤상혁의 볼넷 출루로 1사 만루 찬스가 주어졌다. 고대한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김상휘가 홈에 들어오며 선취점을 얻었다. (1-0) 1회초에 삼자범퇴로 계명대의 타선을 틀어막은 김도윤이 2회초에도 계명대 변상우-이재우를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잡아 순식간에 2사 상황으로 만들었다. 김승하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다음 타석인 장준영을 땅볼로 돌려세우며 김도윤은 자신만의 실력, 그리고 포수와의 좋은 호흡과 야수들의 도움을 통해 계명대의 공격 기회를 무산시켰다.
▲ 타격하고 있는 오창현의 모습이다.
2회말, 1사 상황 김태현의 볼넷 출루와 최현규가 몸에 맞는 볼로 중앙대에 다시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이후 김상휘의 땅볼로 주자들이 진루했고, 2사 2,3루 상황이 되며 경기장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그러나 전 경기에서 뜨거운 타격을 보여줬던 오창현이 우측으로 안타를 치며 주자 김태현과 최현규가 홈 베이스를 밟았다. (3-0)
3회말이 되자 중앙대는 더욱 점수를 내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윤상혁-고대한이 연속으로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가 됐다. 최현욱이 내야 안타를 쳤으나 상대의 송구 실책으로 인해 2루에 있던 윤상혁이 발 빠르게 홈으로 질주하며 추가 득점을 얻어냈고, 고대한-최현욱은 2,3루에 안착했다. (4-0) 김태현이 볼을 잘 골라내 연타석 볼넷 출루를 선언했고, 1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최현규의 땅볼로 고대한이 홈에서 아웃 되었지만,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상휘가 안타를 치며 주자 김태현과 최현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6-0)
▲ 김도윤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3회부터 6회까지 삼자범퇴로 상대의 타석을 무력화 시킨 김도윤은 7회초에도 마운드 위에 올라왔다. 배진영-조기현을 각각 삼진과 직선타로 아웃카운트를 빠르게 잡았다. 변상우에게 첫 볼넷을 줬지만, 다음 타석이었던 이재우를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번 이닝 역시 빠르게 지워나갔다. 7회말, 한 점만 추가하면 선발투수 김도윤에게 완봉승을 선물해 줄 수 있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아쉽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 역투하고 있는 강동훈의 모습이다.
8회초에는 중앙대의 승리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서 최고참 에이스인 4학년 강동훈이 마운드 위에 올라섰다. 그는 마운드에 올라서자마자 삼자범퇴로 빠르게 이닝을 종료시켰다. 강동훈은 9회초에도 올라와 계명대의 마지막 공격 기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힘썼다. 이준서에게 이번 경기 자신의 첫 안타를 내준 강동훈은 다음 타자인 김준형-배진영-조기현을 모두 땅볼로 잡아내며 가볍게 승리를 지켜냈다.
▲ 중앙대가 경기 시작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선발투수 김도윤은 승리투수뿐만 아니라 7이닝 동안 자책점이 3점 이하인 기록, ‘QS+(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라는 명예스러운 기록을 얻었다. 또한, 초반에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맡은 김상휘와 오창현은 전 경기에 이어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 5타수 3안타씩 쳐내며 2타점씩 얻어내 승리를 이끌었다. 안방마님 고대한은 좋은 리드로 투수를 이끌고 호흡을 맞추는 것뿐만 아니라 중요한 순간에 타점을 기록하며 공수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7월 9일, 13시에 인하대학교와 선수권대회 준결승 티켓을 두고 뜨거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작년보다 더욱 강력해진 투수진과 꾸준히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작년 왕좌의 기억을 되살리고 있는 중앙대는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기록을 세우며 진귀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