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E GUARDIAN = 글 조인규 기자, 사진 고예지 기자] 13일(월) 17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이하 U-리그) 개막전에서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는 상명대학교(이하 상명대)를 상대로 높이의 우위를 통해 88-80 스코어로 승리했다.
중앙대는 개막전에서 5명의 선수가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트윈 타워를 형성한 이강현과 임동언이 각각 29득점 14리바운드, 12득점 12리바운드 3블락을 기록하며 더블더블 활약을 보여줬고, 이주영이 3점슛 3개 포함 1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강현수는 14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상명대는 두 명의 가드 김정현(29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태호(19득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풀타임 활약하며 중앙대를 괴롭혔고, 최준환도 골밑에서 1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해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중앙대 BEST 5
오수환-이주영-김두진-임동언-이강현
상명대 BEST 5
김태호-김정현-고정현-권순우-최준환
▲이강현이 점퍼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1쿼터 ‘중앙대 25 – 17 상명대’: 약속된 패턴 플레이로 착실하게 득점하는 중앙대.
상명대 김태호가 돌파를 통해 자유투를 얻어냈고 2구 모두 성공시키며 U-리그 개막전이 시작됐다. 중앙대는 이강현의 점퍼와 이주영의 앤드원, 또 한 번 패턴을 통해 이강현에게 미들레인지 찬스가 났고 이강현의 슈팅이 림을 가르며 경기 초반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상명대의 가드 김정현과 김태호가 중앙대의 흐름을 끊는 득점을 만들어내며 경기 초반 팽팽하게 흘러갔다.
1쿼터 중반 중앙대는 패턴과 이강현, 임동언을 필두로한 높은 높이를 통해 착실하게 득점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베이스라인 패턴을 통한 이강현의 점퍼와 자유투 득점으로 달아났고, 임동언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풋백 득점을 만들어내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이에 질세라 상명대 센터 최준환이 연속 득점으로 맞불 놓으며 따라붙었다.
경기 초반 잠잠하던 외곽포는 중앙대에서 먼저 터졌다. 중앙대 주장 이주영이 연속 3점을 꽂아넣으며 자칫 상명대로 넘어갈 뻔한 흐름을 가져왔고, 이후 김정현이 따라붙는 3점을 터트렸지만 오수환의 3점과 임동언이 자유투 득점을 성공시키며 8점 앞선 채 1쿼터가 마무리됐다.
▲자유투를 시도하는 강현수의 모습이다.
2쿼터 ‘중앙대 44 – 32 상명대’: ‘식스맨’ 강현수의 과감한 돌파를 통해 달아나는 중앙대
중앙대는 2쿼터에서도 높이를 이용해 상명대를 공략했다. 이강현이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을 만들어냈고, 오수환과의 투맨 게임을 통해 이강현이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중앙대는 빠른 시간 팀 파울에 걸리며 상명대에게 팀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허용했다. 하지만 상명대의 자유투(6/12)가 말을 듣지 않으며 점수 차이는 10점 내외로 유지됐다.
상명대가 자유투를 통해 야금야금 쫓아오던 가운데 교체 투입된 ‘식스맨’ 강현수가 공격 리바운드 이후 돌파 레이업을 성공, 이강현이 최준환을 상대로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돌파로 득점했다. 이어 김휴범이 미스매치를 이용한 점퍼로 득점했고, 강현수가 상명대의 골밑을 빠른 스피드로 돌파해내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중앙대는 2쿼터 마지막 원샷 플레이를 위해 작전 타임을 불렀고, 이주영이 이강현과의 투맨게임을 통한 점퍼 득점으로 올리며 2쿼터가 마무리되었다.
▲슈팅을 시도하는 임동언의 모습이다.
3쿼터 ‘중앙대 67 – 54 상명대’: 자신감 120%의 믿을맨 이강현의 활약
상명대가 3쿼터 초반 빠르게 점수를 따라붙으며 추격의 흐름을 살렸다. 하지만 중앙대에선 이강현과 임동언이 자유투로 1득점씩 책임져줬고, 강현수가 돌파를 통해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또한 김휴범이 재치 있는 페이크를 통해 수비를 날려낸 뒤 점퍼 득점을 성공시켰다. 발등에 불 떨어진 상명대는 김정현이 미스매치를 이용해 득점을 만들어내며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중앙대는 3쿼터 중반 힘을 내기 시작했다. 자신감이 붙은 이강현의 골밑 득점과 이주영의 자유투 득점, 임동언의 킥 아웃 패스에 이은 이강현의 점퍼가 연이어 터지며 점수 차이는 20점 차이로 벌어졌다. 이후 상명대는 김정현과 김태호가 돌파 득점을 통해 점수 차이를 야금야금 줄여 나가며 13점 차이로 3쿼터가 종료되었다.
▲3점슛을 시도하는 이주영의 모습이다.
4쿼터 ‘중앙대 88–80 상명대’: 승리의 쐐기를 박는 이주영의 3점포
4쿼터는 김휴범의 정확한 점퍼로 시작되었다. 최준환이 따라붙는 득점을 만들어냈지만 이강현의 연속 득점과 임동언의 블락, 승리의 쐐기를 박는 이주영의 터프 3점슛이 들어가며 다시금 20점 차이를 만들었다.
점수 차이는 많이 벌어졌지만 상명대는 포기하지 않고 김태호의 저돌적인 돌파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나가려 했지만 중앙대는 임동언의 점퍼, 이주영의 뱅크슛과 김두진이 자유투를 통해 U-리그 데뷔 득점을 만들어냤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상명대가 돌파 득점과 3점슛을 통해 점수 차이를 줄여나갔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는 역부족이었고, 경기는 88-80으로 종료되었다.
중앙대는 상명대를 상대로 높이의 우위와 고른 선수들의 활약을 통해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중앙대는 17일(금), 첫 경기 승리의 기세를 몰아 명지대학교에 뼈아픈 패배를 당한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를 청룡체육관으로 불러들여 연승에 도전한다. 경희대와의 경기에서도 많은 홈 팬들 앞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자.
주요 선수 기록
중앙대
이강현 29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주영 18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강현수 14득점 2리바운드
임동언 12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락
상명대
김정현 29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김태호 19득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
최준환 19득점 9리바운드